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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3월3일(목) 마2:1-12 큐티목소리나눔>“예수님의 탄생과 세 부류의 사람들”

<3월3일(목) 마2:1-12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의 탄생과 세 부류의 사람들”

*** 마태는 구약에서 메시아의 탄생을 예고하는 본문(미5:2)과 시바여왕이 솔로몬을 예방했던 것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동방박사들의 방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이 바로 유대인들이 고대하던 그 메시아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소식 앞에서 반응하는 세 부류의 사람을 만나봅니다.

1. 헤롯대왕
 * 헤롯은 최고 권력자, 그러나 그의 내면은 늘 불안에 쫓기는 사람. : 에돔 출신(나바티아인)인 그는 로마로부터 유대를 지배하는 권력을 부여받았음에도, 출신에 대한 열등감과 발란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로 평생을 살아간 사람입니다. 심지어 부인과 아들까지도 반란혐의로 죽일 정도였지요...
 * 그런 그에게 왕의 탄생 소식은 충격이었고, 당연히 죽여서 반란의 씨앗을 없애는 결론을 내렸고 실행하였습니다.(박사들에게 알려달라는 얘기가 수포로 돌아가자 인근의 두 살 미만의 남자아이를 다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죠.)
 * 오늘날 권력자들의 모습과 인류 역사는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권력을 가지기 위해 평생을 투자하고, 가진 권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평생 애쓰는 사람들의 마음 중심과 결코 무관할 수 없는지라, 헤롯의 태도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결국 예수님을 배척하고 적대시하고야 마는...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 그들은 구약에 정통한 사람들이었고, 현실적으로는 예루살렘에 사는 이스라엘의 최고 종교권력자들입니다. 현실의 삶에서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 이들은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어디에서 탄생하시는지 너무 쉽고 분명하게 알아본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서 경배해야할 터인데...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고, 성경 지식은 많지만, 현실적으로 내 삶을 움직이는 동기는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라, 현실적인 이익과 권력일 때가 많은 오늘날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나 역시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두렵고 떨림으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3. 동방박사들
 * 세 사람(?, 성경에는 몇 명인지 얘기가 없죠^^)으로 흔히 알고 있는 이들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점성술을 연구하는 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별을 연구하다 예루살렘 쪽에서 왕이 탄생한 것을 알고서 공식 사절(?), 혹은 개인적 자격으로 왕을 경배하기 위해 먼 길을 찾아옵니다.
 * 그들이 연구한 학문의 결론에 대해 순수하게 반응하였고, 보잘 것 없는 아기의 모습으로 마구간의 구유에 뉘어있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를 왕으로 경배하고 귀한 예물을 드리고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들이 돌아가는 길에 누릴 평화와 기쁨이 얼마나 클지 상상해봅니다.
 * 순전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왕으로, 내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 그 마음의 기쁨과 평화가 얼마나 큰지 이들을 통해서 가만히 느껴봅니다. 이 마음의 중심이 바로 내 속에 가득하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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