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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9월23일(목) 왕상8:1-13 큐티목소리나눔>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겼고, 하나님은 거기 임재하셨고...”

<2021년9월23일(목) 왕상8:1-13 큐티목소리나눔>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겼고, 하나님은 거기 임재하셨고...”

***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연휴를 쉬다 보니 그사이에 솔로몬은 성전을 다 지었고, 성전에 필요한 기물들도 다 장만을 했네요. 게다가 자기 왕궁과 파라오의 공주를 위한 궁까지 다 지었다고.. 근데, 성전 공사에 7년, 왕궁 공사에는 13년이 걸렸다네요. 그 참.. 뭐 그럴 수도 있죠? ㅎㅎ
* 이제 성전에다 언약궤를 옮겨놓는 장면이 나오네요.

1. 언약궤
* 언약궤는 모세 시절부터 이스라엘에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언약궤 안에는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십계명 돌판 두 개가 들어있구요..(그 전엔 아론의 지팡이도 들어있 었다는데.. 뒤에 없어진 모양이죠?)
* 암튼,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임재해 계신다는 상징이란 사실, 법궤 자체는 그냥 하나의 큰 상자(?), 가마 같은 모양(?)일 거구요. 물론 소중하게 다뤄야해서 꼭 나무채를 네 귀퉁이 고리에 끼워 사람이 매고 다녀야한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셖구요.. 그러다보니 이 언약궤 자체가 무슨 신바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하게 되는되요..(왜, 인디아나 존스, 아더왕 같은 영화에 나오는 성배 같은..ㅋㅋ)
* 사사기 말, 사울이 임금이 되기 직전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언약궤를 메고 전쟁에 나가면 이길 거라는 생각으로 메고 나갔다가 참패하고 블레셋에게 언약궤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었죠(삼상5장).

2.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다.
* 암튼... 솔로몬은 윗 성에 있는 장막으로부터 법궤를 옮겨오는데요. 이스라엘의 모든 가문의 장로들이 참석했고, 제사장들이 궤를 메고 옮기는데, 궤 앞에서 엄청난 제물로 제사를 드렸다고...(약간 그려지는 그림에서 드는 익숙한 느낌은 상여 나갈 때 발인제나 노제 지내는 것 같긴 한데... 이런 생각을 하면 불경스러운데 말예요 ㅋㅋㅋ)
* 성전으로 모셔온 언약궤는 성전의 가장 안쪽, 지성소에다 가져다 놓았습니다. 법궤 위에는 황금으로 만든 그룹이 날개를 쫘악 펴서 궤를 덮고 있는 모양이 되었구요.

2.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함
* 이 상황을 지켜보고 계신 하나님, 당신의 임재의 상징인 구름이 성전 안에 가득하도록 하셨다고...
* 솔로몬은 이 상황을 보고 엄청 감동 먹고, “하나님께서는 구름 가운데 거하시는구나.. 제가 집을 지어드렸으니 이제 여기 영원히 계시면 됩니다요~~” 뭐 대충 이런 고백을 하였구요..(솔로몬이 하나님이 구름 속에 거하신다고 하셨다고 말한 게 무슨 문맥인지 학자들도 잘 모르겠답니다.ㅎㅎ)

*** 솔로몬이 성전을 어마어마하게 지어서 봉헌하는 게, 요즘 시대에 큰 교회들이 대형예배당을 건축하는 거랑 오버랩되어서 사실 맘이 좀 거시기했는데요..
* 하나님은 역쉬 통이 크신 분이시라. 계속 솔로몬에게 이 성전이 중요한 게 아니고, 네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앞을 안 떠나는 게 중요한 거야..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도, 이 집을 지어 봉헌하는 그 자리에서 또 이렇게 당신이 함께 하심을 팍팍 보여주시고.. 그러시네요~~
* 뭐 돈이 많으면 큰 집 지어서 예배드리고, 또 코로나 시국에 우리 맑은물은 있던 예배당(그게 방역수칙 다 지키니까 몇 명 못 모이는 작은 공간이라...)도 정리하기도 하고(또 그러면서 새로운 꿈을 향해 나가기도 하고^^), 그렇게 형편대로 모이고 그러는 거죠.. 광야의 장막이든, 다윗 성의 장막이든, 솔로몬 성전이든, 그 각각의 처소에 하나님은 또 맘 쓰셔서 찾아가시고 예배드리는 이들을 축복해주시고, 대형교당에서 모이건, 지하 교회당이건, zoom으로 모이든, 유부브로 참여하든, 개인적으로 등산하면서 찬양을 들으며 예배드리든, 설거지를 하며 예배드리든, 출퇴근 운전 중에 찬양듣고 말씀들으며 예배드리든... 어떤 모양, 어느 곳에서든 예배드리는 이들을 하나님은 예뻐하시는 거라는~~  
* 그래서 이렇게 맘 넓으신 우리 하나님이 참 좋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