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9월28일(화) 왕상8:28-53 큐티목소리나눔>
“주님, 이 성전을 바라보고 기도하면 들어주십시오.”
*** 솔로몬이 성전 봉헌식에서 드리는 기도입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한다음, 이제 본격적으로 기도하는데요, 한마디로 요약한 게 맨 처음에 나오네요.
* “이곳은 주님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주님의 종이 이곳을 바라보면서 기도할 때에 이 종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v29)
1. 이 성전을 바라보고 기도하면 들어주십시오.
* 주님의 종인 나와 백성이 이곳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들어주십시오(v30).
* 우리가 죄를 지어 적에게 패배했을 때라도 뉘우치고 돌아와 주님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빌며 간구하거든, 주님 백성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v33).
* 이 땅에 기근, 역병이 들고, 곡식이 시들고, 메뚜기떼가 지나가고, 온갖 재앙이 지나갈 때 백성 중 누구라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판단하셔서 용서해주십시오(v37-39)
* 이방인이라 하더라도 주의 이름을 듣고 이곳에 와서 이 성전을 바라보고 기도하거든 그 간구를 들어주십시오(v41-43).
* 외적과 싸우러 나가서 전쟁터에서 이 성전을 바라보고 기도하면 그 사정을 들어주십시오(v44,45).
* 우리가 죄를 지어 이방에 포로로 잡혀가 있을지라도 그곳에서 회개하고 죄를 자복하며 성전을 바라보고 기도하거든, 그들을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여주십시오(v46-49).
* 주님만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v39).
*** 솔로몬의 기도에 담긴 진심이 아주 깊이 다가오네요. 그가 알고 있는 하나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 진정성 있게 회개하면 용서해주시는 하나님... 적어도 이때만큼은 솔로몬이 참 순수하게, 진심 하나님을 알고 따르고자 하는 마음이었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 백성들의 삶에서 이 구석 저 구석 모두에서 하나님이 주인 되시고, 하나님을 따르길 바라는 마음도 느껴지고..
* 이방인마저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 씀도 있고...
* 우리의 인생사 모든 구석구석에서도 하나님과 그 모든 걸 연결해서 생각하고, 기도하고, 돌아보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2. “이 성전을 바라보고 기도하거든~~”이라는 대목이 계속 반복되는 게 인상적인데요...
* 먼저는 다니엘이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하는 장면이 떠오르고, 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소식을 듣고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도 떠오르네요. 정말 순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라~ (그러면서도 무슬림들이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메카 방향을 향해 기도하는 게 오버랩되긴 한데요..ㅎㅎ)
* 근데, 후대로 갈수록 성전 그 자체가 하나님을 대체하는 변질과 왜곡이 생기는 것도 이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하거든~”이라는 게 한몫을 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단 말예요..ㅠㅠ
* 만약, 성전을 짓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의 신앙은 어떤 모습이 되었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바벨론 포로기 때 보면 성전이 무너지고 없으니까 마을마다 회당이 생겼고, 제사 대신에 율법을 더욱 묵상하고 강론하고 그랬잖아요? 제사보다는 율법을 더 가까이하는 습관이 처음부터 생기지 않았을까? 하나님이 신명기에서 말씀하신 바,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삶이 더 생활화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뭐 하긴, 그래도 율법주의화 되는 또 다른 왜곡이 있긴 하지만... 암튼... 성전중심, 제사중심의 종교가 고착화되는 게 안타까워서리...
* 예수님은 이런 성전중심주의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셨죠. “이 성전을 허물라.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짓겠다.” 그러시면서 당신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새로운 모습, 곧 교회를 세우실 것을 예고하셨는데...
* 그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걸어야 할 길은 건물중심이 아니라, 성도들이 만들어내는 역동적 모임 그 자체가 교회라는 걸 드러내는 건데 말예요...
* 코로나 19 이후에 더더욱 교회는 건물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절감하는데요... 이제라도 우리가 교회임을, 우리가 모여서 만들어내는 역동적 삶이 교회임을 자각하고 누리고 드러내며 살아봅시다.
* 암튼, 솔로몬의 기도에 담긴 진정성, 우리 삶의 구석구석이 하나님의 것이 되길 소망하는 마음이 우리 삶에도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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