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10월06일(수) 왕상10:14-29 큐티목소리나눔>
“솔로몬의 국제무역, 넘쳐나는 재화들, 그 그늘 뒤에는?”
1. 솔로몬의 국제 무역
* 어제 묵상한 본문에 이어 본격적으로 솔로몬이 행한 국제 무역, 중계무역을 소개합니다.
*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지중해 건너편(다시스로 표현되는)과 교역하기 위해 두로의 히람과 손을 잡고 배를 띄웠습니다. 또 동남쪽 홍해변에 건설한 에시온게벨 항구를 통해 북아프리카와 인도 쪽과 교류를 하였습니다. 동북쪽의 메소포타미아와 서남쪽의 이집트와도 무역거래를 했습니다. 일종이 중계 무역에 뛰어든 겁니다.
* 덕분에 금, 은 같은 귀금속과 이집트의 말과 병거, 북 아프리카의 원숭이, 공작, 상아 등과 인도와 아라비아 쪽으로부터 각종 향료들을 교역했습니다.
* 게다가 주변 정복국가들로부터 거둬드리는 조공 무역품들까지 해서 솔로몬 시절의 이스라엘에는 모든 재화가 넘쳐났습니다. GDP는 엄청났을 거구요.
* 길거리에는 은이 굴러다녔고, 그 귀한 백향목을 무슨 평지의 뽕나무 구경하듯 했고, 왕궁에서는 호위병들이 금방패로 무장하였고, 상아로 만든 보좌에다 금을 입혔고, 모든 그릇은 금그릇이었고...
* 게다가 이디오피아의 스바여왕뿐 아니라 각국의 사절단들이 제집 드나들 듯이 다녀갔는데, 이들이 교역품으로 들고 온 것들도 엄청났고...
* 국제 무기 중계무역에도 뛰어들었네요. 이집트에서 말과 병거를 수입해서 국내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또 다른 나라에 되팔아서 이익을 챙겼고..
*** 암튼, 솔로몬시대의 부귀영화는 지금이 기준으로 봐도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 모든 게 하나님이 솔로몬을 축복하셨기 때문에 부어진 건데...
2. 부귀영화와 세계화, 그 그늘 뒤에는..
* 허나, 이런 세계화와 엄청난 부귀영화 뒤에는 또다른 어두운 구석이 있었으니...
* 하나님은 일찍이 신명기 17장에서 장차 왕이 탄생할 경우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군마를 많이 얻으려고 이집트로 사람을 보내지 말 것이며(왜냐면 이집트에서 그리 생고생해서 데리고 나왔는데, 다시 이집트의 발달한 문명을 보면, 혹해서 그걸 몽땅 수입할 것이고, 당연히 그들의 신상과 종교도 같이 따라 들어올 것이니까요..), 많은 아내를 두려고 하지 말 것이며(왜냐면, 국제외교가 다들 결혼동맹을 맺는 시대에 외국공주롸 결혼하면서 들여오는 그 민족의 문화, 특히 종교에 물들까봐), 금은을 너무 많이 모아서도 안 될 것이라고 하셨단 말예요(왜냐면, 예수님도 ‘불의한 재물’이라고 그러셨듯이, 다른 건 몰라도 이 재물이란 놈은 인간의 마음을 흐트러 놓아서 스스로 가장 높은 존재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고, 이로써 남을 부리고 지배하고자 하기 때문이란 말씀).
* 대신, 자나 깨나 하시는 말씀인 바, 율법책을 가까이 하며, 주야로 묵상하고, 그로부터 떠나지 말라고... 그래야 마음이 교만해져서 겨레를 업신여기는 일도 없고 하나님을 떠나는 일도 없을 거라고...(신17:14-20)
*** 허나... 하나님이 우려하셨던 모든 게 이 솔로몬을 통해 다 드러났단 말예요. 그 참...ㅠㅠ
* 그래서 고민이 되네요.. 지금 우리나라의 GDP는 단군 이래로 가장 높고, 세계화는 이미 안방에까지 들어와 있고, 아니 나의 모든 삶 구석구석이 세계적인 트랜드로 다 둘려있는 형편인 시대를 살고 있단 말예요. 이런 시대에 신명기 17장은 쫌 곤란하다는 거라...ㅠㅠ
* 게다가, 더욱 중요한 건, 하나님이 이렇게 막고자 애썼던 게 떡하니 실패했단 말예요. 솔로몬에서부터...
*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입으로 먹어서 뒤로 나오는 것들이 사람을 더럽히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지어먹는 생각이 우릴 더럽히는 것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잖아요?(마15:11)
* 그래서, 예수님을 통해 십자가에서 우리의 정욕을 못 박으라고 하신 거고...
* 그러니... 네 마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떠나지 않게 하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고, 백성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하신 말씀(신17:19,20)은 외적 상황을 통제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마음과 영혼의 혁명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거라...
* 결국, 우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죄와 정욕을 못 박는 죽음을 경험해야만 한다는 것, 그래서 하나님이 주와 함께 우릴 일으키시고, 새로운 삶을 주셔야만 가능하다는 걸 깊이 새기게 됩니다.
* 그래서 도마가 한 말, “우리도 주님과 같이 죽으러 갑시다.” 이게 잔짜라는 거라~~ㅎ
*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헤서 살아가는 것입니다(갈2:20). 아멘!!
https://podbbang.page.link/rm9xBYcYXqHwbosH8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