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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10월14일(목) 왕상12:32-13:10 큐티목소리나눔> “여로보암에게 선지자를 보내신 하나님”

<2021년10월14일(목) 왕상12:32-13:10 큐티목소리나눔>
“여로보암에게 선지자를 보내신 하나님”

1. 하나님 앞에 막 나가는 여로보암
* 여로보암은 애초부터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 그는 이집트에서 종교가 어떻게 국가의 지배이데올로기가 되는지를 잘 보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나라를 세우자 곧바로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상을 만들어 숭배하게 하고, 여러 언덕에 산당을 세우고 자기가 임명한 제사장이 관장하게 했고, 나아가 국가의 종교절 절기마저 자기 나름대로 만들어 지키게 합니다. 또 스스로 나서서 그 종교력을 따라 금송아지상에다 분향하였고... 그래야 자기가 정한 게 지배이데올로기가 될테니가요..
* 이건 그동안 내려온 이스라엘의 종교력을 완전 개무시한거죠.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법규가 있는데, 대놓고 하나님을 뭉개버린 겁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될 거라고 예전에 말한 건 기억이나 할까요?


2. 선지자를 여로보암에게 파견한 하나님
* 하나님은 이 상황을 그냥 두고 보실 수 없는 거라.. 곧바로 선지자를 파견합니다.
* 선지자는 여로보암이 베델에서 제사를 드리는 중에 나타나 예언을 합니다. 이 제단은 나중에 요시아왕이 일어나서 싹다 부숴버릴 거라고. 우상숭배를 주도한 제사장들의 뼈를 불태워버릴 거라고... 그 증거로 지금 제단이 갈라지고 재가 쏟아질 거라고..
* 이런 저주를 퍼붇는 놈을 가만둘 리가 없는 여로보암, 즉시 저놈 잡아라! 그러면서 손을 내 뻗었는데... 그 손이 그 자리에서 마비되어 굳어버렸다고..  그리고 제단이 갈라지고...ㅎㄷㄷ...
* 여로보암은 겁먹을 수밖에요.. 걍 깨갱하고서 자기 손 좀 어떻게 해달라고 애원을 하였고, 선지자가 그를 위해 기도하자 손이 풀렸다고.. 여로보암은 선지자더러 왕궁으로 같이 가서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허나 그는 여기서는 물도 한 모금 안 마실 거라고 돌아가는데... 그게 하나님이 말씀하신 거라는 말을 남기고서 말예요
*** 음... 여로보암, 이 상황에서 맘이 돌아섰을까요? 글쎄요.. 천만에 만만에 일 것 같은데요.. 이정도에 맘이 하나님께로 돌아설 것 같으면 아담과 하와 시절에, 아니 노아시절 홍수를 보고서 진작 돌이키지 않았을까요? 근데 그 홍수를 경험한 노아의 맘 중심도 악했으니... 그니까 인간의 맘이 얼마나 악한데...ㅠㅠ
*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생각하시는 맘이 넘 사랑이 넘쳐나서, 걍 예뻐 보이고.. 그래서 죄송한데요.. 근데 그만 손 좀 낫게 해 주면 안 될까요? 요 정도에서도 걍 풀어주시고.. 아니, 이 정도면 단과 베델의 우상을 다 새리 뿌싸뿌고 그래야 되는 건데... 왜, 블레셋에게 넘어간 법궤를 다곤 신전에 모셔두자 그 신상이 손모가지 발모가지 다 잘라져서 엎어지고.. 그러자 겁먹고 볍궤를 돌려보냈잖아요(삼상5,6장)?  
* 근데.. 이렇게 하나님 맘이 그리 약한 통에 나자신도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는 거니까.. 안 그랬음 진작에 팔다리 하나씩 잘려나가고, 뭐 잘못할 때마다 논 뽑히고, 이빨 한 개씩 뽑으시고.. 그러면 애고...
* 맘 약하셔서 길이 참으시고, 깊은 사랑으로 인내하시고, 그래도 안 될 것 같으면 이렇게 선지자를 보내셔서 야단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사람이 인격적으로 깨달아 돌이키라고 기다려 주시고...그런 하나님이시라서 이렇게 그나마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 수 있는 거니까요..
* 이정도 경고에는 꿈쩍도 않고 하나님은 완전 무시하고 계속 고고씽하는 여로보암, 그가 뭔짓을 하는지는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만나보기로 하고, 암튼.. 가만 돌아보면 제가 걸어온 길에서도 이렇게 문득 하나님의 사람, 선지자를 보내셔서 경고하셨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돌이키고 회개하고.. 그렇게 살아온 게 감사할 따름이고, 또 더러 그 목소리를 무시했다가 더 고생했던 때도 있었으니.. 그게 또 하나님 앞에 미안하고.. 그러네요...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서는 하나님이 작심하시고 야단치시는 일은 만들지 않고 살아야 할 텐데 말예요.~~ 매일매일 쪼금씩이라도 하나님 말씀 붙잡는 시간을 쌓아가면서 점점 하나님을 닮아가다보면 그리 되지 않을까여? ㅎ

Ps. 오늘은 목소리 녹음은 못 할 것 같네요.. 죄송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