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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10월12일(화) 왕상11:26-40 큐티목소리나눔> “여로보암을 부르신 하나님, 허나 그가 앞으로 할 일을 아는 우리가 볼 때는..

<2021년10월12일(화) 왕상11:26-40 큐티목소리나눔>
“여로보암을 부르신 하나님, 허나 그가 앞으로 할 일을 아는 우리가 볼 때는...”

1. 여로보암을 부르신 하나님
* 솔로몬에게 실망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시는데요, 나라를 갈라서 딴 사람에게 주시겠다는 거죠.
* 이 방법은 사울 때 한 번 사용하셔서 성공하셨잖아요? 사울 대신 다윗을 택하셨고, 그 덕분에 이스라엘에 길이 남을 위대한 왕이 탄생했으니까요.
* 그래서 이번에도 그 방법을 쓰시는 모양입니다. 대신 이번엔 다윗에게 한 약속이 있어서 이스라엘을 두 왕국으로 쪼개서 유다 부족만 다윗의 가문에게 주고, 나머지 열지파는 딴 사람에게 주시는 거죠.
* 그래서 택한 사람이 여로보암입니다. 그는 에브라임부족인데, 솔로몬의 부역 감독관이었습니다. 솔로몬이 건축한 예루살렘 성과 다윗이 지어놓은 성을 연결하는 통로(밀로)를 건설하는 책임자 중의 한 명이었던 모양입니다. 이걸 이스라엘 백성을 동원해서 건설하고 있었다고..
* 하루는 여로보암이 출근하는데, 선지자 아히야가 나타나서 입고 있던 옷을, 그것도 새옷을 열둘로 찢어 열 조각을 그에게 주면서 넌 이렇게 왕이 될 거라고 얘길 하는 겁니다. 당시 사람들이 옷 한 벌이 다였을 건데, 그걸 찢어버리면서 얘길 하는 게 꽤 충격적인 장면인데요.. 깊히 각인이 되었을 거라..
* 그러면서 선지자가 하나님의 얘길 전하는데, 왈, “네가 내 앞에서 바르게 살면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네 왕조를 견고하게 해주겠다.”
* 이 충격적인 소식이 소문이 되어 솔로몬에게까지 들어갔는지, 아님 이것 땜에 여로보임이 불만세력의 대장이 되었는지, 암튼,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고 했고, 그는 이집트로 도망을 갔다고...
* 뭐 이집트로서는 이웃 나라를 간섭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 그의 망명을 허락했고...

*** 음... 하나님, 혹시 다윗에게 성공하신 게 넘 뿌듯해서 사람을 면밀히 살피는 걸 살짝 놓치신 게 아닐까요?  여로보암, 솔로몬이 죽자 나라를 쪼개서 반란을 일으켰는데, 곧바로 예루살렘 성전 말고 딴 우상의 제단을 짓던데요? 거기다 떡하니 금송아지상을 세웠고...
* 아.. 그럴 줄 몰랐다구요? 그가 이집트로 가서 거기서 배운 정치수업 때문이라구요? 이집트의 주되 신이 송아지였으니까요.. 음...
* 하긴, 원래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 대해 이렇게 긍정적이셨다가 급 실망하시고,... 원래 인간을 미리 운명지워서 지으신 게 아니라, 미래를 열어두고서 스스로 선택하게 하시고, 같이 의논하면서 딩신을 따라 살길 바라셨는데... 근데 판판이 실패하시고... 또 소심하게 복수하시면서 바로잡으시려 했으나 더 크게 배반 당하시고... 그러시면서 인간 역사를 따라오셨던 거잖아요? 어떻하면 얘들이 돌아올 수 있을까? 그것 땜에...
* 그러다보니,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는 것도 참으시면서 구원하고자 하셨던 거고.. 그래서 구했다 생각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또 솔로몬, 여로보암 같은 배반자들이 나오는 거고...ㅠㅠ
* 하나님을 생각하니, 참 슬프고 아픈 이야기네요. 이 장면이...
* 그런데도 하나님은 끝까지 우릴 포기하지 않으실 거잖아요? 어떻하든 한 명이라도 더 돌아오게 하려고 애쓰실 거고, 솔로몬에게처럼 또 소심한(?) 정계를 하시면서 기다리실 거고..
* 이런 사랑을 아는데... 자꾸 틈만 나면 딴 생각, 딴 맘이 유혹하는 걸 견디지 못하니...ㅠㅠ 에고... “두렵고 떨리는 맘으로 네 구원을 이루어가라.”는 말씀(빌2:12)이 떠오르네요.. 진짜로 하나님을 실망시켜드리지는 말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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