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11월11일(목) 왕상22:1-17 큐티목소리나눔>
“시리아를 침공하고 싶은 아합, 선지자를 불러 물어는 보는데..”
1. 시리아를 침공하고픈 아합 & 거짓 선지자들
*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3년 동안이나 전쟁이 없었답니다. 그니까 이 말은 그전에는 해마다 전쟁을 치렀단 말인에요... 그 참.. 전쟁이 무슨 운동경기도 아니고..
* 3년 동안 전쟁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해진 아합, 전쟁의 구실을 찾던 중에 시리아에 빼앗긴 길르앗 라못을 다시 빼앗아 오자는 안을 냅니다. 그리고 이때 마침 남 왕국 유다의 왕 여호사밧이 진선 방문 중이었는데, 아합은 연합군을 구성해서 치러가자고 제안합니다. 아합과 여호사밧은 비슷한 시기에 왕이 되었는데, 연배도 비슷하고 서로 잘 지냈던 모양입니다.
* 여호사밧, 동의하면서도 여호와께 뜻을 물어보자고 제안했고, 아합은 선지자들을 죄다 불러 모았는데, 이들이 다 어용 선지자들이라... 왕의 뜻에 무조건 찬성의견을 전달하는 거죠. 이게 하나님의 뜻이다. 치러 올라가라. 승리는 왕의 것~~!! 뭐 이런 식으로~~
* 그러자 여호사밧이 살짝 이상한 느낌이었든지, 딴 선지자는 없냐고 물었고, 아합은 맨날 내게 나쁜 쪽으로만 예언하는 놈이 한 명 있다고 말합니다. 여호사밧, 그도 부르라고.. 연합군 결성이 필요한 아합, 그 말을 들을 수밖에..
2. 미가야 선지자 등장, 참 선지자 Vs. 거짓 선지자
* 드뎌 미가야가 등장하네요. 그는 이전에도 왕에게 자주 예언을 했던 사람 같은데... 앞선 본문들 중에 아합을 책망한 여러 선지자가 나오는데, 이름이 안 나온 그 사람들 중 한 명이겠죠?
* 암튼, 그는 첨엔 걍 올라가라. 가면 이길 거다. 그런 말을 했는데, 듣고 보니 평소 말투가 아니라(아마 비꼬는 말투?), 아합이 눈치 긇고서, 평소 하던 대로 해라. 왜 하나님 말씀을 전하지 않냐? 진실을 말해라. 그랬단 말씀.
** 그참.. 아합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하긴 자기도 이상한 거죠.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미가야를 만나면 맨날 야단 들었는데, 야단을 안 들으니 몸이 근질근질한 게.. ㅋㅋㅋ
* 미가야는 가면 넌 죽는다. 전쟁은 질 거고, 백성들은 저마다 터덜터덜 고향 앞으로~~ 할 거다..
* 이 보라고.. 내가 좋은 말 안 나올 줄 알았다고.. 그러고는 아합은 전쟁을 하러 고고씽~~ 했단 말인데...
*** 그니까요... 뭐 어차피 전쟁하러 갈 거면서, 걍 전쟁하러 가면 되지, 뭐하러 선지자는 부르냐기까요. 하긴.. 여호사밧 때문이긴 하지.
* 아합이란 사람, 참 거시기 한 게, 계속 하나님 주변만 멤도는 것 같단 말예요. 떠나지도 않으면서 실제로는 하나님 말씀은 단 일도 안 따르고.. 하긴, 이스라엘이 원래 하나님을 주로 모시고 출발했고, 하나님 이름이 안 나오면 안 되는 문화였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실제적 불신자인 거죠.
* 뭐, 무늬만 기독교인인 사람이 한둘이 아닌 시절을 사는 우리니까, 아합이 넘 쉽게 잘 다가온다는~~ㅠㅠ
* 뭐, 무늬만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성경공부 할 때 나의 모습과 평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 때 내 모습이 서로 불일치할 때가 넘 많은 경우, 기어코 하고 싶은 걸 할 거면서 하나님 뜻을 물어본다고 기도하려고 하는 경우, 리더와 만나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요?”라고 묻는데, 성경에 근거한 답을 들려주면 꼭, 이런 것도 있잖아요? 저런 것도 있잖아요? 라고 계속 물고 늘어지는 경우(이건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안 해주니까 계속 그 대답을 듣고 싶어서, 그래. 네 맘대로 해라,.하나님이 축복해주실 거다. 뭐 이런 말이 나올 때까지 계속 그러는 거고..) 등등.. 미가야 앞에 선 아합은, 아니 내 모습 속에 비쳐진 아합은 수두룩하네요...... ㅠㅠ 에고...
* 하긴, 내가 생각해봐도, 내가 하고픈 걸 하나님은 말리실 게 뻔해 보일 때, 우린 큐티를 안 해버리는 거죠. 성경 읽기를 멈추고, 때론 그 주는 예배도 빠지고, 뭐 그렇게 하나님 눈을 피해 딴짓하는 거, 그리곤 돌아와서 헤헤헤.. 그러며 하나님을 또 만나고.. 에고.. 이게 우리의 모습이라. 아합과 세뚜세뚜인가요...ㅠㅠ
* 에이.. 이왕 하고싶으면, 하나님 앞에서 떼를 쓰는 게 그게 정직한 모습일 텐데 말예요.. 떼를 쓰다쓰다 끝까지 안 된다 그러시면 포기하는 것도 배워가고, 그러다 점점 자라서 이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실 거야.. 그런 생각, 느낌이 들면 포기할 줄도 알고, 또 점점 자라서 이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쥐!! 그러며 그런 일만 골라하는 사람이 되고... 그렇게 자라나가는 내가 되길 기도합니다.
* 한편, 미가야가 예언하면서, 하늘의 회의 장면을 들려주는데요, 또 참, 거짓 선지자간의 맞대결도 펼쳐지고... 근데 본문이 길어서 이건 내일 묵상하겠습니당~~(원래 이 본문이 오늘 진도입니다만, 어제 쉬어버려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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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