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11월16일(화) 고전1:1-9 큐티목소리나눔>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바울의 편지, 나의 주인은 하나님!”
*** 주말과 주일을 보내고, 벗들이랑 일박이일을 찍고 오는 동안 열왕기상 묵상이 끝나고 말았네요. 남은 부분(왕상22:29-53)을 요약하면, 미가야 선지자가 하늘의 어전회의 비밀까지 알려주면서 말렸던 시리아와의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합은 전쟁했고, 그렇게 그 전쟁에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어 2년을 통치합니다. 그렇게 열왕기상은 끝이 나고, 열왕기하가 이어집니다. 아쉽지만 열왕기상 묵상은 끝이 났고, 이어서 오늘부터는 고린도전서를 묵상합니다.
1. 고린도교회
* 고린도 : 아테네와 더불어 그리스반도 남부(아가야 지방)의 핵심 도시 중 하나. 로마가 고린도를 점령하고서 퇴역한 군인들을 위해 도시를 재건함. 이탈리아의 자유민들이 많이 이주하면서 교통, 상업, 문화의 중심지가 됨. 2년에 한 번씩 고대올림픽이 열리던 곳. 그리스의 다신교 상황 속에서 특히 아프로디테(미의 여신, 로마 황실의 어머니로 선포됨)를 도시의 주신으로 섬김.
* 바울의 전도 : 행18장을 보면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중 아테네 전도 이후 이곳으로 와서 전도함(BC50년 겅).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나 같이 텐트를 만들어 재정을 충당하면서 전도함. 아마 그때가 고대올림픽이 열리던 기간이었을지도 모름, 텐트 수효가 많을 때니까..
* 고린도 교회와 바울의 편지 : 고린도는 문화의 중심답게 다양한 종교와 신전들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신전 창기들이 있었고 성적 음란이 만연한 곳. 따라서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 문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구요...ㅠㅠ
고린도 교회는 탄생하자말자 다양한 문제들에 둘러싸이게 되었는데요... 성적 타락, 부자와 가난한 자간의 갈등(성찬식에서 부자들이 먼저 자기들이 싸 온 것을 먹어버리기도 하고), 리더들 간의 분쟁(어쩌자고 하나님께서는 이 교인들에게 은사를 많이 주셔서리, 그 은사들을 둘러싸고 서로 싸우고... 그러다 보니 바울이 고전13장이라는 그 유명한 사랑 장을 남기게 되었네요...), 게다가 고린도적 사고로 성경을 보다 보니 부활을 부정하는 이론까지 등장했다네요. 그참..
바울은 고린도를 떠난 다음 이런저런 마음 아픈 소식들을 듣게 되었고, 편지를 써서 디모데나 디도 편에 여러 차례 보내게 됩니다. 먼저 야단치는 편지를 보냄(우리에게 전해지지 않음..ㅠㅠ), 그 편지에 대한 해명과 더불어 그들이 보내온 질문에 답하고, 본격적으로 야단과 가르침을 기록해서 보낸 편지(고린도 전서), 그 편지 후에 그는 고린도 교회를 직접 방문한 듯 함. 허나, 그때 고린도 교회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통에 고린도를 떠난 뒤 엄청 ‘혹독한’ 편지를 써서 보냄(이것도 전해지지 않음), 이 편지를 들고 간 디도가 돌아와서 반응이 좋았다고 전함. 또 고린도 교인들이. 그래서 바울은 또 위로와 격려의 편지(고후1-9장)을 씀. 그러던 중 디모데가 돌아와서는 또다시 나빠진 상황을 보고함. 그래서 다시 편지를 덧붙여 씀(고후10-13장). 그 뒤 바울은 다시 고린도를 방문함(행20:2-3). 석 달 이상을 이곳에 머물면서 교회 문제를 수습하고 안정시킴.
*** 그러고 보니 고린도 교회, 거의 요즘 한국교회를 보는 듯합니다요...ㅠㅠ 이 말썽 많은 교회를 향해 바울이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을지... 그러면서도 그들이 보이는 조그만 변화의 반응에 또 얼마나 기뻐하는지... 지금부터 고린도전서를 묵상하면서 그 상황 속에 같이 머물러보고, 바울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을 같이 느껴봅시다.
2.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서 있는 자리 확인.
* 바울은 교회에 보내는 편지들마다 맨 먼저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으로 사도로 부르심 받아 이 편지를 쓴다고 밝힙니다.
* 다음으로는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각 교회에 문안하고, 이어서 그 교회를 생각할 때 감사한 일들을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그러면서 그 교회에게 말하고 싶은 주제를 슬쩍 끼워 넣는 거죠.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도 동일한 형태로 출발합니다.
* 그러면, 바울이 이 서두에서 문안 인사, 감사기도 가운데 슬쩍 끼워 넣은 그 주제들이 뭔지 한 번 살펴봅시다.
*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현재 문제들에 대해 그 주제들을 언급합니다.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풍족하다. 온갖 언변, 지식.. 뭐 부족한 게 없네요. 게다가 은사(하나님이 주신 선물, 재능)도 얼마나 많은지.. 저는 이 모든 걸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답니다.
*** 와우~~ 진짜 바울 짱 멋지지 않습니까? 고린도 교회는 이 모든 것들 땜에, 자기가 더 많이 가졌고, 더 잘났다고 서로 찌지고뽂고 싸우고 있는데, “실은 말야, 그 모든 걸 주신 분이 하나님이잖니?” 라고 분명하게 주소를 딱 새겨두는 거죠. 절대 야단치는 어투가 아닌데, 야단맞은 기분? ㅎㅎ
* 맞는 얘기잖아요? 이 모든 걸 하나님이 주셨으니까!!
3. 하나님이 주신 인생, 하나님이 주신 선물들! 하나님이 나와 우리의 주인!
* 그니까. 모든 문제와 다툼은 내가 가진 게 많네, 적네, 이런 거든지, 내가 너보다 힘이 쎄다구~~ 그니까 알아서 기어라~ 이런 데서 출발하는 거니까.
* 나와 너, 내가 가진 모든 것, 네가 가진 모든 건, 실은 하나님이 주인이고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거야. 그니까 하나님께 고마워하자 우리~~! 이러면 끝나는 거죠.
* 그래서 핵심이 따~아! 나오잖아요? v2 말미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이 사람들의 주님이시며, 우리의 주님이십니다.”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이게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인 거죠. 바울은 이 핵심 생각을 편지 서두에서부터 선명하게 제시하면서 출발합니다.
*** 하나님이 나와 우리 인생과 재능, 재물의 주인!! 그것도 풍족하고 넉넉하게 부어주시는 주인! 그니까, 서로 탐내거나 싸우지 말고 나눠들 써~~!!
* 내 안에 속이 시끄럽고, 누구누구는 꼴도 보기 싫고, 누구랑 대판 싸웠고, 뭐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절대 떠올리지 않고, 또 떠올리길 강하게 거부하는 게 있다면, 바로 “하나님이 너와 나의 주인”이라는 건데요..
* 바울은 바로 그 순간에 이걸 떠올려야 한다고 말하는 거죠. ‘하나님이 내 주인!! 그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하실까?’
*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건 틀림없지만, 그래도 해야만 한다고.. 그래야만,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우리가 흠잡을 수 없는 사람으로 설 수 있다고..(v8) 제발 기말고사가 코앞인데 딴짓하지 말라고..
** 에고... 오늘도 우린, 그 쉽지 않은 길을 가는 거군요.. 주님이 나의 참 주인!!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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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