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11월23일(화) 고전3:10-23 큐티목소리나눔>
”모든 게 너희 것, 뭘로 집 짓든 맘대로야. 그리곤 심판 날 보세나.“
*** 바울은 편 나누기의 무익함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바울도 아볼로도 다 심고 물주는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일 뿐, 자라게 하시는 한 분 하나님이 중요하고, 주목받아야 한다고.
* 바울은 이 주제를 계속 이어갑니다.
1. 집 짓는 사람들
* 바울은 자신이 부르심을 따라 새로운 집의 기초를 놓았다고 말합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이 집은 교회, 성도들의 모임인 거죠. 구약의 성전이 벽돌로 지어진 집이라면 예수님을 통해 새롭게 지어질 성전은 바로 그리스도인들로 이뤄지는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터가 되구요.
* 이제 각 성도들은, 특히 교회에서 직분을 받아 섬기는 리더들은 더더욱, 이 터 위에 집을 지어나가는 사람들인데요.
* 뭘 갖고 집을 짓던지 그건 자유라는 겁니다. 맘 놓고 맘대로 구상하고, 맘대로 그림 그리고, 짓고 하는 건데...
* 중요한 건, 마지막 날,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이 땅에서 삶으로 그려온 그 집에 대해 반드시 주님이 테스트하실 거란 겁니다.
* 테스트의 도구는 불인데요(물론 상징적인 거겠죠? ㅎㅎ), 물멍할 때처럼 토치로 좌억 불을 피우면, 나무나 짚, 풀 등은 금방 불이 붙잖아요? 근데 금, 은, 보석, 금속 등은 불이 안 붙는단 말씀. 나무 같은 게 다 타더라고 남아있을 거라.
* 그니까, 이 땅에서 어떤 삶의 재료를 갖고 집을 짓는가, 그 결과가 마지막 날 테스트를 통과하고 쭈욱 이어질 수도 있고, 걍 그날 다 타 없어져 버릴 것도 있다는 말씀인데...
* 허나 그 사람은 구원은 받을 거라고, 입고 있던 옷마저 타버려서(ㅋㅋㅋ) 상당히 부끄부끄하면서 알몸으로 주님을 만나겠지만, 그래도 자기까지 타버리지는 않을 거라고..(주께서 택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셨다는 롬8장 말씀이 이럴 때 진짜 확신과 담보가 되네요.. 휴!! 다행!! ^^)
*** 음... 진짜 무서운 말씀인데요... 특히 교회를 섬기고 이끌고 있는 리더들에겐 더더욱 무섭고 떨리는 말씀일 수 밖에요..
* 지금 내가 교회를 어떤 목적과 방향, 어떤 철학과 구체적 모습으로 섬기고 있는지, 어떻게 주님의 몸을 세워가고 있는지, 과연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과 내용, 방법인지, 아님 걍 내생각대로, 더 심한 건 세상의 가치와 방법을 끌어다 기업 경영하듯 하는 건지..
* 그걸 그날에 테스트하신다는 거잖아요? 심판대 앞에서... 다 타 없어져 버릴 건지, 아님 불을 통화하여 아름답게 반짝반짝 빛날 건지..
* 무섭고 두렵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 여기서 잘 살아서 그날에 반짝반짝 빛날 걸 생각하면서 또 현실을 견딜 수 있는 힘도 생기고, 용기도 나고 그런 거구요. 희망이 있는 거니까요. 바울처럼 내가 달려갈 길을 다 달렸고 이제는 주께서 내게 주실 면류관을 소망한다고 하는 맘처럼 말예요.
* 근데, 이게 단지 교회를 세우는 사역자들 얘기만은 아니지 않을까요?
*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지금 이곳에서 삶으로 그려가고 세워가는 사람들로 부름 받았으니, 내가 곧 교회요, 내 삶이 곧 세상 속에서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라, 다시 말하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고 세워가는 것이라.
* 그니까 무릇 그리스도인이라 함은, 그가 어디서 뭘 하고 살든 그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거고, 그 삶의 열매들이 주님 오시는 날 반드시 테스트받을 거고, 불 타 없어져 버릴 삶을 산 건지, 아님 반짝반짝 빛나게 될 삶을 간 건지 훤히 다 드러 날 것이라.
* 그니까, 우린 지금 여기서 그날을 바라보며 그날의 기준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거란 말씀!! 매일매일이 말예요.
2. 세상은 전부 너희 꺼!! 그리고 너흰 그리스도 꺼! 그리스도는 하나님 꺼!
* 그렇다고 넘 쫄아서 암것도 못하고 있음 안 된다고! 왜 달란트 비유 있잖아요?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두려워서 땅속에 파묻어뒀다가 주인에게 가져왔더니 엄청 야단맞고 쫓겨났잖아요? 밖에 어두운 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됐다고... 그럼 안 된다는 거잖아요?
* 그래서 하는 말인데, 세상만사 모든 게 너희 것이야. 심지어 교회 안에서 섬기는 사람들도(베드로, 바울, 아볼로 전부다) 너희들 거라고. 아니, 현재 일이나 장래 일까지도 다 너희가 맘대로 할 수 있는 거라고.
* 맘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단 말이쥐.
* 허나, 그 자유로운 너는 그리스도 꺼라는 걸 잊지 말라고, 그리스도는 하나님 꺼고.
*** 그니까요. 맘대로 다 할 수 있으니 쫄 필요도 없고, 또 맘대로 하면서도 내가 하나님 꺼라는 걸 잊지 않는... 이 균형, 이 자유로우면서도 절제하는 삶, 음.. 이건 완전 도통한 사람, 수도승이라야 되는 경지일까요? 아님, 이게 무릇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인가요?
* 바리새인들처럼 세상이 온통 사탄 꺼라고 쫄 필요도 없고, 술은 마시면 되니 안되니..(ㅋㅋ), 그런 거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거. 걍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면 된단 말씀.
* 그러면서도 그 모든 게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 꺼라는 걸 잊지 않고, 내가 하는 모든 것을 통해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는 걸, 하나님 나라가 펼쳐지는 걸 염두에 두고 산다는 거~~!!
* 바울이 제시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 불가능한 건 아닐 텐데 말예요.. 아니, 엄청 쉬울 것 같단 말예요, 어떤 의미에선. 적어도 성령에 이끌려 사는 사람에게 말예요.
* 그래서 바울이 오늘 딱 적너놨네요. 여러분은 성령이 거하는 성전입니다.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십니다. 그니까 그분을 따라 살면 이 삶이 넘 쉬운 거라고~~ㅎ
* 암튼, 무릇 그리스도인이라면 어찌 살아야 하는지 큰 그림 속에서 나를 보고, 하루를 보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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