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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12월06일(월) 고전7:25-40 큐티목소리나눔> “비혼주의자 바울? 아니, Simple Life를 강조한 말씀~!!”

<2021년12월06일(월) 고전7:25-40 큐티목소리나눔>
“비혼주의자  바울? 아니, Simple Life를 강조한 말씀~!!”

1. 비혼자들이여, 걍 혼자 사는 좋다우~~ㅎ
* 바울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결혼과 비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그는 이미 결혼했으면 결혼 안에서 잘 지내시고, 지금 비혼이라면(미혼, 이혼, 사별 등등) 걍 혼자 지내는 게 훨~~ 낫다고 얘기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의 생각 이면이 궁금한데요...
* 바울은 지금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별로 안 좋다고 말합니다. 현실적으로 가해져 오는 압박이 있다고 말하고, 닥쳐올 환란이 았다고 말합니다. 음.. 구체적으로 이게 뭔지 말을 하지 않는데, 더러는 대 핍박(네로의?), 기근 등등을 얘기합니다. 그럴 수도 있구요.. 암튼, 어려운 시기가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게다가 주님이 곧 다시 오실 것이라고.. 실은 이게 더 중요한 이유인 것 같네요. 그들은 주님이 자신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다시 오실 거라고 믿었으니까요.
* 그러니 지금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거죠. 주님 오시기 전에 오직 마음과 뜻과 시간과 에너지를 다 모아 주님의 일(아마도 복음 전도?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살아가는 거? 뭐 암튼..)을 열씨미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배우자에게 신경 쓰는 것도 마음이 분산되고, 시간과 에너지가 아깝다는? 뭐 그런 건데요... 음...

*** 음... 오늘날 비혼을 결정하고 살아가는 이들과 어떤 면에선 참 비슷하네요. 그 목적과 방향이 달라서 그렇지만 말예요.
* 요즘은 비혼의 이유가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뭐 이런 게 주된 이유인가요?(다른 이유도 훨씬 많겠지만..) 그에 비해, 바울은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라는 거라..

2. 결혼한, 혹은 결혼 예정인 이들은?
* 뭐, 당근 결혼 안에서 잘 살라고...
* 결혼 예정인 사람 중에서도 애정이 강렬해서 못 참겠거든(?), 결혼하고 아님 안 하는 게 훨 났다고..
*** 에고,... 비혼 만만세~~ 인가요?
* 바울은 다른 곳에선 결혼이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제도라는 것과. 결혼 생활을 어떻게 하나님 사랑 안에서 잘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얘기하고 있거든요(엡5장 등등).
* 그니까 바울이 무턱대고 비혼주의자는 아닌 것 같고..
* 중요한 건, 그뿐 아니라 당시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이 곧 오실 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과,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마28:19,20) 중차대한 임무에 올인하고 있었던 거죠. 그런 전제 하에서 생각해보면 그가 이렇게 인생의 모든 에너지를 다 끌어다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게 충분히 이해되고, 또 공감되구요..
* 근데, 예수님은 그로부터 2천년이 지니도 안 오시고...ㅠㅠ  그런 중에 그 ‘하나님의 일’이란 게 오직 ‘복음 전도’만 예기하는 게 아니란 걸 얘기하게 되었잖아요? 그러니, 이제 우리들은 바울의 오늘 권고를 좀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단 말이죠.
* 그래서 유진 피터슨이 자신의 해석을 곁들여 번역한 <The Message>를 보면, 이렇게 얘기하네요. “친구 여러분, 나는 시간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낭비할 시간이 없으니, 여러분의 삶을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결혼 생활이든, 슬픈 일이나 기쁜 일을 만나든, 무슨 일을 하든지 단순하게 사십시오. 쇼핑 같은 평범한 일을 할 때에도 그렇게 하십시오. 세상이 여러분에게 억지로 떠맡기는 일을 가급적 삼가십시오. 여러분도 보시다시피 이 세상은 소멸해 가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한 복잡한 일에서 벗어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v29-32)
* 좀 길게 인용했지만 암튼, 이렇게 오늘 본문을 읽으니까, 좀 제대로 다가오지 않나요?
* 주님이 다시 오실 그날을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에서 소중한 가치를 중심으로 내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삶을 단순하게 정돈하라는 거죠. simple life를 사는 겁니다.
* 소비가 만능인 사회, 뭐든 지름신이 질리면 질러버리라고 말하는 시대, 옷장과 신발장에, 집안 구석구석에 유행을 따라 쌓아놓은 수 많은 물건들과, 그걸 구매하고자 치르는 돈을 벌고자 또 애를 써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좀 단순하게 살고, 좀 덜 가지고 살아도, 좀 덜 누리고 살아도 오히려 하나님과 그의 뜻을 펼치며 사는데 더욱 넉넉하게 살 수 있는 Life style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라는 게 오늘 바울이 우리에게 도전하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 저 같은 목회자들의 대부분은 책을 사 모으는 데 열심이잖아요? 읽지도 않으면서 쌓아두고 또 사고... 다른 이들은 또 자신만의 그런 주제들이 있겠죠? 이런 내 삶의 스타일을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두고서 점검하고 정돈하고, 에너지와 시간과 돈을 심플하게 집중하라는 말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 에고... 에니어그램 7번, “더, 더, 더, 많이~~”가 본성인 저에겐 중요한 영적 도전이네요... 이를 어쩐다... 뭐 그렇다고 뭘 많이 가진 것 같진 않은데... 돌아보면 또 그게 많아보이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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