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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12월23일(목) 고전14:20-40 큐티목소리나눔> “고린도 교회의 예배 모습-도떼기시장? ㅋㅋ, 바울의 처방은?”

<2021년12월23일(목) 고전14:20-40 큐티목소리나눔>
“고린도 교회의 예배 모습-도떼기시장? ㅋㅋ, 바울의 처방은?”

*** 비울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은사)는 공동체의 덕을 끼치는 방향으로 사용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마음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어야 하구요.
* 자, 그럼, 고린도 교회에 주신 다양한 은사를 사용해서 그들이 실제로 드리는 예배의 모습이 어떠했을까요? 오늘 본문은 이걸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바울이 들려주는 걸 토대로 재구성 해보면요..

1. 고린도 교회의 예배 모습, 도떼기 시장 ㅋㅋㅋ
* 고린도 교회가 예배로 어느 집에 모이는데... 우선 모이자마자 부자들이 중심이 되어 식탁을 차리더니 먹고 마시고 그러겠죠? 아직 가난한 사람, 노예들은 도착하기도 전에 말예요. 제법 분위기는 익어가고, 적당히 취기가 오른 사람도 있고.. 이제 사람들이 얼추 모였습니다.
* 그러자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뭐 그런 순서가 있을 텐데.. 기도와 찬양이 장난 아닌 것 같아요. 각자 받은 방언으로 찬양하고 기도하고.. 엄청 소란스러웠을 것 같다는...
* 좀 있으니까, 갑자기 여기저기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러면서 일어나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불쑥불쑥 나타나고..
* 한편, 사람들은 저 사람이 뭘 말하고 있는지 옆사람에게 물어보느라 또 소란스럽고..
* 이런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서 걍 자기들끼리 이야기꽃을 피우는 아줌마들도 여럿 될 거고..(거의 자모실 분위기? ㅎㅎ)
*** 그니까, 방언과 예언의 은사만 갖고서도 예배 분위기가 이렇게 될 수도 있단 말씀이네요..

2. 바울의 처방
* 바울은 그래서 단호하게 처방을 내립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라고 강력하게 말하면서요.
* 우선, 방언 팀.. 너희들은 말야. 그렇게 열광적으로 찬양하고 신들린 것처럼 기도하고 그러면 오늘 온 새가족이 보고서 뭐라 그러겠냐고. 완전 미광이 집단이구먼... 이럴 것 아니냐고..그니까, 방언으로 말하려거든 옆에 통역을 붙이고 다니란 말이다. 그래야 알아듣고 은혜를 같이 공유하쥐.
* 다음, 예언 팀.. 너희는 말야... 너희도 마찬가지. 질서를 지켜서 한 사람이 말하면 다 듣고, 또 다음 사람이 말하고 그래야 한단 말이다. 그라고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너희 말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건지 순전히 너희 입에서 나온 긴지 분별을 해봐야 할 거 아니냐. 그러니, 한 사람이 예언하면 다 듣고 같이 분별하고, 적용도 하고. 그러고 나면 다음 사람이 말하고 또 분별하고, 적용하고.. 그래야 한단 말이다.
*** 음...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이건 우리 소그룹 성경공부와 나눔하고 참 비슷해지네요.~~^^
* 그니까, 우리 가정교회별 예배 때도 이렇게 하면 되는 거란 말씀~~ 굳~~

3. 음. 그리고 자매들에게 할 말이 있어.
* 여러분들은 교회에서 좀 시끄럽게 안 떠들었으면 좋겠어. 뭐 만나면 할 말이 많은 건 알겠는데, 예배 중에도 계속 너희들끼리 이야기하고 그려면 덕이 안 되잖아? 덕이..
* 또 뭘 남편한테 물어볼 게 있으면 집에가서 물어보라고. 여기서 공개적으로 막 이야기하고 그러면 남들한테 방해가 되잖아?
* 그리고, 말씀 나눌 때 구체적 적용하고 그런 건 좋은데, 너무 남편 쪽팔리는 그런 이야기는 좀 심하게 안 하면 안 될까?
*** 음...  고린도 전서에서 여성에 관한 부분(11장과 오늘 본문)은 참 해석하기 힘든,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서 더더욱 이해가 어려운 본문입니다. 학자들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적용을 하고 있고, 특히 이걸 근거로 바울을 여성혐오자로 바라보기도 하는데요.. 바울은 분명 하나님 안에서 남자도 여자도 동등하다는 견해를 분명히 갖고 있단 말예요. 그러면서도 또 어쩔 수 없는 그 시대와 문화에 속한 사람이기도 하고... 뭐 암튼, 오늘 제가 재구성해본 예배 모습은 톰 라이트의 에브리원 주석을 참조로 하여 시도본 거구요...
** 그래서.. 급, 결론,. 우린 우리 시대의 예배를 한 번 돌아보게 되는데요.. 고린도 교회의 예배에 비하면 넘 목회자 한 사람의 원맨쇼 같은 느낌? 아니면 잘 짜여진 공연을 보는 것 같은? 좀 더 소그룹 성경공부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예배를 역동적으로 구성해보는 게 오늘날 숙제일 것 같긴 합니다.. 뭐, 워낙 모이는 사람이 일정규모 이상이 되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암튼.. 뭐 그렇다구요..
* 중요한 건, 우리가 받은 은사를 사용하면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사랑으로, 서로 질서있게 잘 쓰자.. 뭐 이런 거라.. 마무리가 잘 안되는 중에 황급히 마쳐봅니당~~^^
* 오늘은 넘 늦어서 글만 겨우 올려드립니다.. 녹음은 오늘도 패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