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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12월17일(금) 고전12:1-11 큐티목소리나눔> “다양한 은사, 한 분 하나님이 하시는 일”

<2021년12월17일(금) 고전12:1-11 큐티목소리나눔>
“다양한 은사, 한 분 하나님이 하시는 일”

*** 이제 고린도 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 ‘파당과 우월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순서입니다. 11-14장은 같은 주제로 계속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 중에서 제일 백미는 13장, ‘사랑장’이 되겠구요~^^

1. 이른바 ‘신령한 일’에 대해 ‘예수는 주’라고 시인한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
* 고린도의 문화에서 이른바 ‘영적인 것’을 추구하거나, 뭔가 신비주의적 능력(요즘으로 치면 뭐 요가나 명상의 대가라든지..)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은, 다른사람들보다 좀 자신을 우월적 존재로 생각했고, 또 사람들도 그렇게 인정하는 뭐, 그런 분위기였던 모양인데요..
* 이런 문화에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 그들이 성령께서 주시는 다양한 은사를 선물로 받자, 이게 뭐라도 되는 것처럼 우쭐우쭐해서 과시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그래서 바울이 한마디 하네요. “너희들이 그렇게 과시하는 그, ‘영적인 일’ 그럴 좀 까놓고 말해보자.” 그러면서, 일단, 너희는 이전하고 다르다. 이미 그리스도 예수를 주라고 시인한 사람들 아니냐? 그니까, 이전에, 심지어 예수를 저주하던 시절에 갖고 있던 문화적 사고는 던져버려야 한단 말이다.
* 너희들이 받는 신기한 능력들(은사)는 너희가 뭐 놀라운 수도나 고행이나 명상을 통해 얻은 게 아니잖아? 그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주신 선물은 다양하지만 그걸 주신분은 바로 성부, 성자, 성령님, 한 분 하나님이라고!! 그니까 그걸로 자기가 뭐라도 된 것이냥 남들 앞에서 뻐기고, 남을 무시하고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곳!!

*** 그러게요.. 말씀을 보면 이게 다 이해도 되고, 수용도 되고 하는데... 근데 실제 나 자신이 남들 앞에서 뻐기고 있다는 걸 대부분은 잘 모른다는 게 문제인 거란 말씀...
* 우선, 교회마다 그 무슨 신령한 은사를 강조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방언 안 받았으면 아직 멀었다든지.. 뭐 그런 거.. 그것도 문제일 거고,
* 실은, 그보다는 더 심각한 게, 사회적 계층(이라 쓰고 계급이라고 읽어야 할 것 같은..ㅜㅜ)이 교회 안에서도 그대로 계급화되는 건 제일 심각한 문제일 거고...(자기가 잘나서 금수저가 된 건 아닌데 말예요. 하나님이 주신 돈인데...),
* 아니, 내가 잘나서 금수저에 진입한 사람들도 있죠. 공부 잘해서 무슨 고시든 다 패스하고, 남들보다 돈 잘벌고 권력이 있고.. 그래서 교회 안에서도 그런 대접 받기를 원하고... 그 능력도 하나님이 주신 건데...ㅠㅠ
* 그니까,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오늘 본문에서 나오는 것처럼, 지혜의 말씀, 믿음, 병고치는은사, 예언하는 능력 등등 이른바 종교적인 색채로만 국한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얘기죠.
* 고린도 교회 시절엔 그런 게 사회에서나, 교회 안에서나 계급화에 기여한 요소들일지 몰라도 요즘은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라, 여러 요인이 다 교회에 끼어들어 성도들끼리 차별을 조장하고 있으니... 이 모든 게 다 하나님이 주신 거라, 공동체이 유익을 위해 사용되야 한다는 말씀.
* 근데, 그게 참... 고린도 교회로부터 교회 역사의 모든 구석구석에서부터, 지금 나자신에 이르기까지 우린 늘 남들과 나를 비교하고, 내가 잘났다고 뻐기고, 교회 안에 그걸로 계급을 만들고... 그러고 살고 있으니.. 유구무언입니다요...ㅠㅠ

2. 은사를 주신 이유
* 딱 한 마디로 말해서 “공동의 이익을 위한 거”라고!
* 그걸 위해 한 분 성령께서 다양한 선물을 각 사람에게 주신 거라고.
* 그니까, 내가 받은 선물과 재능, 재력과 학식을 갖고 공동체가 서로 유익을 누리도록 사용하라는 거, 봉사하라는 거란 말씀. 자랑하고 패거리 만들고, 계급화하지 말고...
* 반대로 뭔가 가진 것처럼 우쭐거리는 사람 앞에서 기죽지 말고, 주눅 들어 움츠러들지 말고.. 그 받은 바를 가지고 공동체를 섬기라고 당당하게 요구(?), 아니 요청하라는 거죠.

*** 뭐, 암튼,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거니까, 오늘은 요만큼 짧게..ㅎㅎ to be continue~ 입니당~~  (실은, 부스터샷 덕분에 헤롱헤롱 하는 중이라... 목소리 나눔더 건너뛰어야 겠습니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