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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1월24일(월) 창8:13-9:17 큐티목소리나눔> “의인 노아, 허나 하나님은 그에게도 실망을... 그러나 다시 힘을 내시는 하나님

<2022년1월24일(월) 창8:13-9:17 큐티목소리나눔>
“의인 노아, 허나 하나님은 그에게도 실망을... 그러나 다시 힘을 내시는 하나님”

*** 여행으로 며칠 쉬는 동안 노아 홍수가 끝이 났네요.
* 비가 내리퍼붓기 시작한 지 40일, 모든 게 물에 잠겼고, 모든 생명이 다 죽고, 온 천지에 물밖에 없는 망망대해를 150일간(물이 다 줄어든 때까지 포함하면 일 년 하고도 열하루나)이나 떠돌게 된 노아...

1. 기쁨과 감격의 제사, 그러나 그의 속 마음을 보신 하나님은...
* 마침내 물이 줄어들었고, 뭍에 배가 정박할 수 있게 되자 노아는 그곳에 내려 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모두 다 죽고 오직 방주로 들어온 사람고 짐승들만 살아남았으니 말예요. 진짜 식겁했다는(이게 전문용어인데.. 음 알아들으시~ㅎ) 마음도 들고,
* 그래서 내리자마자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립니다. 감격과 감사 그 자체인 거죠.
* 근데... 이 장면을 바라보시는 하나님, 마음이 넘 착찹해지는 겁니다. 음... 그나마 네가 제일 나았었는데, 너도 보니 마음의 중심이 악하구나..  이를 어쩐다...
*** 음.. 이  간 노아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맘을 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우리가 모두 다 노아의 후손인 걸 생각해보면, 우리 맘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고.. 그러니 노아나 우리나 결코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만 가득한 건 아니라... 아니, 가장 순결하고 감격스러운 순간인 노아의 속마음을 보시고, 사람이 생각하는 바가 늘 악하다고 판단하실 정도니, 우리으 일상 속에 드러나는 민낯이야 닐러 므ᄉᆞᆷ하리요...ㅠㅠ

* 이제 하나님은 더 나아가 인간을 다 쓸어버리신 걸 후회하시는 데까지 마음이 흘러가시는데요... 내가 이런 꼴 보려고 그렇게 난리부르스를 췄었단 말인가? 사람들을 괜히 쓸어버렸어.. 괜히.. 이놈이나 그놈들이나 다 똑같은데... 그놈들 한 명 한 명 지을 때 얼마나 정성을 다 기울였었는데...
* 마침내 하나님은 결심을 하셨습니다. 그래... 사람이 악하다고 쓸어버리는 건 다시는 하지 말자. 내 마음이 넘 아프다. 그넘들 한 명, 한 명 생각하면...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이 녀석들을 돌이킬 다른, 확실한 방법을 찾아야지. 이건 아냐. 다시는 홍수로 멸하지 말자...
*** 아담과 하와 때나, 이제 노아 가족만 남았을 때나, 하나님은 걍 싹 쓸어버리고 다시 지으시면 될 텐데... 그러지 못하시고, 다시는 쓸어버리지 않으시겠다는 쪽으로 맘을 돌리신 하나님... 그게 사랑의 힘인 거라.. 그 사랑 땜에 지금 내가 태어날 수 있었고, 이렇게 숨 쉬고 살 수 있는 거라는...
**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내 영 기뻐 노래합니다~~ 아멘!!

2. 노아에게 일방적으로 퍼 주시는 언약을 선포하시는 하나님.
* 한편, 노아는 이런 하나님의 속 마음도 모른 채, 자기 속 마음이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 생물들을 다 죽이시는 걸 눈 앞에서 목격했으니. 자기 목숨도 파리목숨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을 거고, 완전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뭐 이런 거에 시달리게 되었을 거란 말이죠.
* 아하!! 그니까, 하나님을 신뢰하기 보다는 걍 무서워서 벌벌 떨게 되는 대태, 사랑하기 보다는 눈치 보는 상대로,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는 상대로 생각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게 하나님 맘 팍팍 상하게 되신 게 아닐까요? 뭐 뇌피셜이긴 하지만... .
* 암튼, 노아는 그 후로도 비만 오면 두려움에 떨게 되었을 거라..  하나님은 이런 노아를 불러다 앉혀 놓고서, 조단조단 위로와 약속을 해주시네요. 음.. 일단 말야. 비로 다시는 널 쓸어버리지는 않으마. 이걸 어떻게 믿냐고? 그래. 비가 오고 나서 무지개가 뜰 거야. 그 무지개를 보면 내가 널 다시는 물로 멸하지는 않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고 안심하면 돼. 알겠지?
* 음.. 그리고 말야. 내가 아담을 처음 만들고 했던 약속을 너와 후손에게도 동일하게 해줄게. 땅에 번성하고 충만하란 말이야. 땅의 모든 걸 다스리고. 아 참. 이왕 너희들이 육고기를 먹고 있으니 이것도 걍 허용해줄게. 동물들이 불쌍하기는 하지만, 뭐 어쩌겠어? 내가 말린다고 너희들이 안 할 것도 아니고... 근데 이건 기억하자. 피는 먹지 마. 그 생명을 내가 주었다는 걸, 그 고기도 생명체였다는 걸 기억하는 의미에서 말야.
* 음. 그리고. 이건 굉장히 중요한 거야. 너희들이 앞으로 뭘 할지 보여. 서로 물고뜯고싸우고 그럴 거잖아? 근데, 너희는 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다는 걸 기억해야 해. 그러니 살인은 금지야. 알겠어? 서로 죽이는 건 진짜로 하면 안 돼. 내가 반드시 그 갚을 받을 거니까.

*** 진짜로... 하나님은 우째 이렇게 다 세심하게 배려하시고, 챙겨주시고, 허용하시고...
* 하나님 속이 얼마나 넓으신 건지... 얼마나 속이 많이 문드러지셨을지...
* 암튼. 그래서 우린 이렇게 오늘도 숨 쉬고 살고 있고, 동물을 학대하며 사육해서 육고기도 맘껏 먹고, 자연도 내 맘대로 파괴하고 살고 있고, 전쟁과 살인은 매일 일어나고 있고...이 죄값을 치를 날이 문밖에 와 있다는 걸 모른 채...
* 이런 상황 아래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산다는 건, 이미 이곳에 임한 하나님 나라를 산다는 건 대체 어떻게 해야 한는 건지.. 할 수 있을 만큼. 아니 그보다는 쬐끔이라도 더 애쓰고 노력하고 투쟁해야만 하는 각오를 다시 다질 수밖에...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Ps. 오늘은 오랜만에 큐티 나눔을 하느라, 시간이 엄청 들었네요.. 녹음은 내일부터 할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