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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2월18일(금) 창19:1-29 큐티목소리나눔> “타락한 소돔과 하나님의 심판, 요즘도 데자뷔가...”

<2022년2월18일(금) 창19:1-29 큐티목소리나눔>
“타락한 소돔과 하나님의 심판, 요즘도 데자뷔가...”

*** 드뎌 하나님의 사자들이 소돔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기막힌 일을 만나게 되는데..

1. 소돔의 타락상
* 나그네를 환대하는 게 고대 근동의 일반적 풍습이건만, 나그네를 성폭행(?)하겠다고 온 성읍이 나서는 모습 하나만 보아도 얼마나 소돔이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롯은 이 가운데 살면서 그래도 나그네를 대접했고, 소돔 사람들을 설득해서 악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합니다만ㅡ 소돔 사람들의 완악함 앞에 소용이 없게 되고 맙니다. 천사들의 개입이 없었으면 그마저도 폭력의 희생자가 될 상횡이었죠.

***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실과 소돔, 고모라
* 뉴스들을 보면, 우리가 사는 이 세대 역시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적지 않은 타락한 모습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아무리 선행을 쌓고, 노력한들 그 타락을 멈추거나 벗어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롯의 경우를 통해 깊이 들여다보게 됩니다. 심지어 우리 역시 그 악에 물들거나, 악의 희생물이 되기 쉬운 게 현실이죠.
*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여,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악으로부터 보호하소서.”라고 기도하고, “마라나타, 주 예수여 속히 오소서. 그래서 악을 심판하소서.”라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근데, 더 심각한 건, 동네 주민을 설득하는 롯의 이야기 속에서, 롯 역시 적당한 악을 도모하려는 걸 봅니다. 손님을 보호하겠다고 이미 약혼한 두 딸을 성폭행당하도록 내어주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으니 말입니다.
* “그 의인은 그들 가운데서 살면서 보고 듣는 그들의 불의한 행실 때문에 날마다 그의 의로운 영혼에 고통을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벧후2:8)  왜 안그랬겠어요? 날마다 보고 듣는 게 다 불의요 폭력이요 악행인데... 흉악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을 보면 날마다 그런 비디오물, 게임들을 접하다보니 그게 현실인지, 현실이 그건지 착각하면서 살았던 세월이 큰 역할을 했던 걸 종종 보잖아요?
* 갑자기 섬뜩해지는데요... 나 역시 불의한 세상의 뉴스, 영상, 폭력 게임 등등의 홍수 속에 살아가면서 점점 무디어진 부분이 분명 있을 거란 말예요... ㅠㅠ


2. 하나님의 심판 & 구원
*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불과 유황으로 불태워버리시는데...
*** 그러게요.. 하나님은  악한 인간의 행동을 그냥 참고 지나가실 수는 결코 없으신 분. 당신의 공의의 잣대로 걍 한방에 훅 보내십니다요..ㅠㅠ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마음의 욕정대로 하도록 더러움에 그대로 내버려 두시니..”(롬1:24)
* 그니까요.. 하나님의 심판은 지금 여기에서도 진행형이라니까요...ㅠㅠ 소련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미국의 베트남 침공도, 1,2차 세계대전도, 코로나19 팬데믹도 다 하나님이 인간의 악행을 그냥 내버려두시니 그냥 자동실행 파일로다가 진행되는 거라는... 진짜 사람이 얼마나 악한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그 생각과 계획이 근분 악하기 때문이라..(창5:7)
* 이보다 더한 심판은 없을 것이라.. 걍 내버려두면 알아서 우리들끼리 망해가는 거니까요...

3. 그러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으니...
*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롯을 구하시는 하나님, 롯이 자꾸 밍거적거리자 강제로 문을 닫으시고 그와 아내, 두 딸을 데리고 성을 빠져나가게 하셨으니...
* 그니까요... 하나님은 이렇게 타락한 인간, 타락한 세상임에도 또 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셔신다는 엄청난 역설... 그 와중에 아브라함을 생각해서 롯의 가족을 구하시고, 예수님을 보내셔서 십자가의 죽음을 겪게핫고.. 어쨌든 한 명이라도 더 구하시려고 지금까지 마지막 심판을 미루시면서까지 애쓰시고..
*** 여기서 참 돋보이는 게, 아브라함을 생각하셨다는 건데요... 아브람함이 왜, 하난미 바짓가랑이 붙잡고 씨름했었잖아요? 하나님은 그 마음을 아시고 롯을 챙기셨던 거라.. 그니까, 우리도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열씨미 열씨미 하나님 바짓가랑이 붙잡는 일을 하면 되는 거죠. 그러면 하나님이 어떻게든 챙겨주실지, 누가 압니까? ^^
* 하나님 앞에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살아가야하는지 너무나 선명하게 다가오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4. 마침내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당하게 되는데...
* 문득, 이 심판은 소돔과 고모라의 악행으로 인하여 울부짖는 소리가 하늘에 들렸고, 하나님은 그 억울함을 풀어주시고자 심판을 행하신 것이라는 게 좀 크게 다가오는데요...(창18:20).
* 그러면 그 울부짖는 사람들은 누구였을까요? 소돔과 고모라 안에서는 의인이 10명도 없어서 결국 멸망하게 된 건데... 그렇담 주변 이들에게 약탈당하고 폭행당한 주변 소수민족들? 지나가는 나그네들? 암튼, 나쁜 짓을 주변에 뿌리고 다녔을 거니까... 그 피해자들이 울부짖은 것일 거라..
* 한편, 유독 소돔과 고모라만 악하고 주변 민족들은 악하지 않아서 심판을 면한 것일까요? 역사 속에서 수많은 악행자들은 수두룩한데, 그들은 다 놔두고 유독 소돔과 고모라만 이른바 본보기로 멸망시킨 것일까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3:10) 그러셨는데...
* 그럼 널려있는 악행에 대해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본보기로 기록해놓은 거? 음... 그럴 수 있겠네요.
* 중요한 건, 소돔과 고모라의 악행으로 인해 울부짖음이 컸고, 거기에 응답하셔서 심판을 행하시는 거란 사실. 요한계시록의 이야기 흐름도 그렇잖아요? 죽임과 고난을 당한 성도들이 하나님께 하소연하고, 그걸 들으신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는 그런 그림으로~~
* 그니까요.. 하나님은 결코 억울한 사람을 지나치지 않으신다니까요. 살다보면 당하는 억울한 일, 에매한 고난 중에 주를 바라보고 부르짖으면 주님은 반드시 그 억울함을 풀어주시는 분임을 기억하고 오늘도 주를 열씨미 바라봅니당~~
*** 나아가, 하나님의 심판은 지금도 진행 중임을 기억하고 정신차려서 깨어있어야 할 때라, 각성합니닷!!!

Ps. 어제 빼먹은 것까지 묵상하다니 시간이... 본문도 길고해서 녹음은 건너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