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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2월15일(화) 창18:1-15 큐티목소리나눔> “공동체와 사귐, open house, 한마음과 한뜻”

<2022년2월15일(화) 창18:1-15 큐티목소리나눔>
“공동체와 사귐, open house, 한마음과 한뜻”

***  하나님께서 13년만에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이후, 한 번 다시 관계를 트자 뻔질나게 찾아오시네요...ㅋㅋㅋ  이번에는 좀 다른 컨셉으로다가, 나그네처럼 찾아오셨네요.. 하긴 담장을 보면 먼길 가시는 중이긴 합니다만..

1.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대접함
* 고대 근동에서는 광야에서 지나가는 나그네를 극진히 대접하는 게 일반적인 문화였습니다. 소홀히 했다가 강도로 돌변하게 되면 피해를 당하게 되고, 또 자신도 나그네로 광야를 다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당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처지가 되니까 서로에게 잘 대해주는 문화가 자리할 수밖에 없겠죠.
* 왜, 우리도 옛날에는 그랬다그러잖아요? 뭐. 요즘 도시 문화에서야 찾아보기 힘든 일이지만.. 아닌가요?
* 아무리 익숙한 문화라 해도, 손님 접대에는 마음이 쓰이고 재정적 지출이 생기고, 수고가 따라오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이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데, 특히 그 마음에 성심껏 대접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잘 드러납니다.(뛰어 들어가서, 빨리, 가축 떼러 달려가서, 재빨리 요리하고. 옆에 서서 시중들고...)
*** 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해,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자기 일만 챙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는 훈련을 하게 되는데요..(빌2:1-5).
* 특히나 오늘날처럼 개인주의가 강하고 각자의 독립된 사생활을 보장받고 사는 게 익숙한 사회 속에서 마음과 가정을 열어서, 서로를 돌아보고 마음을 같이 하여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사귐을 갖는 것은 기독교 공동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거란 말씀.
* 근데, 그게,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으로 모이지 말라고 그러니.. 이 와중에 사람들은 맘이 힘들어도 털어놓을 데가 없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해도 어디 말할 데가 없어지는 중이라...ㅠㅠ 교회 공동체 안에서부터 밖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살피고, 아브라함처럼 좀 강권해서라도 챙겨주는 적극적인 사랑의 표현, 관심 가져주기가 절실하네요...
* 오늘 본문의 이야기를 신약의 저자가 들려주는 목소리로 들어봅니다. “나그네 대접하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기도 하였습니다.”(히13:2)

2. 사라에게 아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 아브라함은 사라에게서 이삭이 당신 몸에서 테어날 거라고, 하나님이 그리 말씀하셨다고 얘기를 안 해준 모양이죠? 아브라함과 천사(어쩌면 하나님?)의 대화를 지나가다 듣게 된 아사라 속으로 웃는 걸 보니 말입니다. 아님, 그때도 지금도 사라가 혼자 믿지 못하는 걸까요?
* 하나님은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임신하게 되는 당사자가 몰라서야(못 믿어서댜) 되겠느냐는 마음으로 직접 찾아와서 다시 얘기해주십니다. 그 과정에서 사라 역시 아브라함처럼 “내가 나이가 몇인데, 이 나이에..”라고 말했다가 야단도 맞구요...
* 가부장적 사회, 특히 여자는 재산의 일부로 여겨지던 시대에 직접 찾아오셔서 사라에게 다시 하나님의 꿈과 계획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이 친절하심, 여자라고 무시하지 않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해주시는 이 마음이 크게 다가옵니다.

*** 그니까요...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꿈을 당신이 찜한 공동체 식구들이 함께 공유하기를 원하셔서, 끝까지 , 집요하게? 들려주시는 중이신데요...
* 우리도 이렇게 한 공동체 안에서 맘을 공유하고, 꿈을 나누고 그리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같은 배를 탔으면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저어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동일한 성령 하나님께서 이것을 도와주시구요.
* 암튼, 성령을 의지하고서 부부공동체, 또 교회 공동체가 서로 한마음과 한뜻으로 하나님 나라를 같이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open하여 마음과 뜻을 공유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길 힘써야 하다는 거, 또 함께 살아가면서 나아가 이웃에게도 마음과 재정을 쓰고, 가정을 open하고 환대함으로써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기를 다시 한번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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