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2월23일(수) 창21:1-7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이 정한 때가 되어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선물로 주시다”
1. 이삭(웃음)으로 인해 기쁨을 누리는 사라
* 사라가 90세라는 믿기지 않는 나이에 이삭을 얻고서, 하나님 앞에서 정말 기쁨이 가득한 모습으로 아이 젖을 물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특히나 지난 13년간 이스마엘과 하갈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외로움이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이 기쁨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렇게 예기치 않은 선물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고서, 그 기쁨으로 인해 인생이 정말 새로워진 경험들을 우리 모두 한 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어떤 경우엔 오늘 본문처럼 아이가 없던 집에 자녀가 생기는 기쁨을, 또 어떤 경우는 경제적인 도움으로 인해, 또 멋지고 아름다운 배우자를 만나 같이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만 생각해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귀한 선물이요 기쁨이라 할 수가 있겠죠^^
* 그중에서 가장 크고 놀라운 선물은 다름 아닌, 예수그리스도를 만나 그 십자가의 은혜로 인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가 되어서 누리는 은혜가 아닐까요?
* 인생 살다가 때로 힘들로 지칠 때, 이렇게 예기치 않는 은혜를 주신 주님과 그 선물을 떠올리며 새롭게 힘을 내어봅시다.~~
2.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때가 되니...
* 또 아브라함은 아브라함대로 엄청 기쁘고 놀랐을 거라..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 약속을 이루시는 그 신실하심에 대해 깨달은 바가 얼마나 많았던지, 난 지 8일만에 바로 할례를 행했다구요... (음.. 8일이면 진짜 간난 아긴데... 걔한테 할례를...끙.. 암튼 하나님께서 명하신 거니까..)
* 한편, 이삭이 태어난 건,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온 지 25년 만인데요... 바로 그때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때요, 하나님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신 때라는 말씀이라.
* 흠... 하나님이 쫌 일찍 주셨으면 안 됐을까요? 꼭 이래 사람을 엄청 기다리게 해야했을까요?
* 그러게요... 우리는 우리 눈에 하나님의 도움이 엄청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고, 그로 인해 초조하고 불안해하며, 때로 기다림에 지쳐 낙심될 때가 참 많은데 말입니다.
* 근데, 그게 하나님 보시기엔 제때 도우시는 거고, 딱 맞게 약속을 이루시는 거란 얘기라.. 늘상 하신 말씀이 정한 때가 되면 아들을 줄 것이다.. 이 얘길 서너 번은 했죠?
* 가만 되돌아보면, 처음 약속하신 후 실제로 이삭을 얻기까지 아브라함의 인생 중에 굵직한 사건과 경험들이 많았네요. 그것도 아들과 관련해서... 아들 약속을 받은 사라를 두 번이나 남의 집에 보내버리질 않나, 여종을 얻어서 아들 얻고 키우질 않나(이건 지금도 진행형이구요..), 롯과의 관계, 다마스커스 사람 엘리에셀이 양자가 될 뻔하기도 하고...
* 그 모든 걸 통과하면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배우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르는 사람으로 자라갔다는 거라.. 왜, 아기들 용변 훈련 시킬 때도 기저귀를 재깍재깍 갈아주는 게 성격 급하게 만든다고들 하잖아요? 떼를 쓰고 해도 좀 내버려두면서 기다리는 인생의 법도 어린 아기때부터 배우는 거라고...
* 그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모난 부분, 못된 성질머리 등등 특히 자기중심적 마인드(이게 얼마나 뿌리가 깊은지..ㅠㅠ) 이런 걸 깨뜨리고 다듬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에게 필요한 마인드와 인격으로 바꾸시는 데 세월이 그만큼 필요하다는 거죠. 그사이에 내 못된 성질머리 땜에 저지른 사고들 다 뒷수습하시면서 기다리시는 거고...
* 마침내, 이만하면 됐다. 그러실 때 따~~악! 약속하신 걸 내놓으시는 거라~~ 그러고 보니 무슨 만화에 자주 나오는, 대 재벌가의 아들 잘 키우기.. 뭐 이런 건가요? ㅎㅎㅎ
* 암튼,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보시기에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때에, 반드시 당신의 뜻에 합당한 은혜를 베풀어주신다는 것을 이삭을 주신 하나님을 통해 다시 배우게 됩니다.
* 그니까 우리 인생, 살아가면서 절실히 필요한 것들이 있어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주시는 분이시라.
* 그래서 예수님도 눅18장에서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의 비유를 드시면서 말씀하시길,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러시면서 비유의 말미에,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밤낮으로 부르지는 택하신 백성의 권리를 찾아주시지 않으시고, 모른 체 하고 오래 그들을 내버려 두시겠느냐?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른 그들의 권리를 찾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인자기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7,8) 그러셨다구요.
이 마지막 말씀, 인자기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이게 마음에 콱 다가오네요..
* 그니까, 우리가 구하고 기도한 것은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주실 거라, 그걸 믿고 때로는 인내하면서 기다리고, 때로는 좀 멀리 바라보며 뚝심 있게 주님을 믿고 견디는 게 필요하단 말씀이라... 그 가운데,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참된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이 평화가 우리에게 늘 함께하시길~~~ 아멘!!
https://podbbang.page.link/L8tpvbBVBB14Cuxt8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