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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2월24일(목) 창21:8-21 큐티목소리나눔> “이스마엘을 내쫓아라! & 하나님의 뜻 분별하기”

<2022년2월24일(목) 창21:8-21 큐티목소리나눔>
“이스마엘을 내쫓아라! & 하나님의 뜻 분별하기”

1. 이삭이 태어나 자라면서 온 집안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두 사람이 있었으니...
* 이삭이 태어나면서 장자권을 상실하게 된 이스마엘과 그 엄마 하갈이 바로 그들입니다.
* 이스마엘은 지금까지 누려왔던 외아들로서의 모든 사랑과 권리를 몽땅 다 동생에게 빼앗겼다는 것을 매일매일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었을 거라...
* 이런 이스마엘의 서운함은 마침내 이삭이 젖을 떼는 날(두, 세살 쯤 되었겠죠?) 벌어진 잔치 자리에서 폭발하고 말았으니... 아무도 없는 사이에 동생에게 해코지한 겁니다.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고, 엄마 사라가 놀라서 달려오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고...
* 마침내 울분을 감추지 못하는 사라는 두 사람을 내어쫓으라고 아브라함에게 요구하고야 말았는데...
* 고민스러운 아브라함, 13년이나 아들과 보낸 세월이 있는데.. 어찌 걔를 내쫓아? 이스마엘도 내 아들인데...
* 이때,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상기시키시면서 사라의 말을 들어주라고 합니다. 이스마엘도 큰 민족이 되게 해주겠다고 약속해주시면서 말이죠.
* 그참... 하나님도 참 바쁘십니다요.. 부부싸움까지 일일이 챙기셔야 하니까요... 근데요, 하나님, 제가 해봐서 아는데요... ㅋㅋㅋ 남의 집 부부싸움에 끼어들어서 성과가 좋은 경우가 좀 적더라구요..ㅠㅠ 거봐요, 결국 한쪽이 쫓겨나게 되잖아요? 뭐, 하나님이 아예 작정하고 내쫓으라고 사라 편을 드신 거긴 하지만 말예요..

*** 아니, 그럼 대체 하나님은 왜 아예 작정하시고 그러신 거예요? 네?
* 음... 가만 생각해보면, 이스마엘의 탄생은 아브람과 사라의 초조함으로 비롯된 일이었고, 또 하갈이 수태하고서 사라를 무시하다 도망갔던 사건도 있었고, 오늘 벌어진 사건까지 모두 각자의 욕심과 조바심과 분노, 시기 등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사건들이라... 사실, 누구의 잘못이 명백하게 드러내기도 쉽지 않을 만큼 서로의 감정과 잘잘못이 뒤섞여 있는 거잖아요? 뭐, 우리네 인생사가 만들어내는 사건들이 대게 다 그렇자만 말예요..
* 근데, 이럴 때 누군가는 정신 차려서 하나님 당신의 약속을 일깨워주는 게 필요하다.. 이런 말씀인 거죠? 모두 다 좋은 게 좋다.. 그러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얽힌 실타래를 풀어서 가만 따져보면, 하나님의 뜻이 그래도 그 중 어느 쪽이 더 가까운지,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당신의 이끄심을 분별하는 게 중요하다.. 이러헌 말씀이라...
* “이스마엘도 아브라함의 아들이니 그도 하나님이 복을 주실 것이라.. 허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은 이삭이다. 그러니 심플하게 정돈하자.”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할 때, 이렇게 정리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그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이 직접 나서셨다면, 우리에겐 먼저는 성령께서 내 안에서 그리해주실 거고, 다음으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가 성령의 대변자가 되어서 그런 분별의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라...
** 이런 면에서, 교회는 공동체가 같이 주님을 바라보고 꾸준히 성숙해나가고 있어야 하는 거라... 그래야 누군가에게 복잡미묘하게 얽힌 일이 생겨도 함께 기도하고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서로 권면하고, 경계하고 그러는 거죠.  

2. 쫓겨나 광야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하갈과 이스마엘, 하나님께서 그 통곡을 들으시고 챙겨주시는데...
* 한편, 이스마엘과 하갈은 집에서 쫓겨나 유리방황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는데...
* 그참... 욱하는 마음, 잘 다스려서 가만히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쫓겨나지는 않았을 텐데 말예요.. 사람이란 이렇게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내지르고 말 때가 얼마나 많은지..
* 자.. 근데, 이렇게 스스로 자초한 인생의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이 절망 중에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보호해주십니다.
*** 그니까요.. 하나님 앞에 서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라 할지라도 그 어느 것이든 주께 나아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거란 말씀!
* 그 어떤 상황에서든 부르짖고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아버지’되신 하나님이 내 옆에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하게 다가오는지... 이게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찐 재미가 아닐까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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