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3월3일(목) 창24:10-27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늙은 종 & 리브가를 만남”
1. 길을 떠나 목적지에 도착 &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늙은 종
* 아브라함이 신뢰하는 늙은 종은 길을 떠나 마침내 하란에 도착했습니다. 참 우직하게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헌신하는 그의 모습이 오늘 아침 눈뜨자 전해진 정치권의 그 누구 소식과 참 대비되는데요...
* 그는 하란 성 밖에 있는 우물을 발견하고 델꼬간 낙타에게 물도 먹이고 자신도 마시려고 멈추게 되었는데..
* 마침 그때가 여인들이 우물물을 길으러 나오는 저녁 무렵이라..(날이 더운 중동에서는 한낮을 피해 해가 질 무렵에, 여인들이 무리를 지어 물을 길으러 나온답니다.)
* 늙은 종은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데... : 보통 나그네에게 물을 마시라고 허락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 근데 낙타에게까지 물을 먹이겠다고 물을 더 긷는 수고를 하는 사람은 드물 것임.
* 늙은 종은 바로 이 흔치 않은 일이 벌어진다면, 그 사람을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으로 알겠노라고 기도함.
* 음.. 요즘 생각하면 좀 억지스러운 방법처럼 보이는데요... 근데, 이렇게 신탁을 요청하는 기도가 고대사회 문화에서는 흔했다는 사실. 예를 들어 사사시대에 기도온의 양털을 갖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잖아요?(삿6장)
* 어쨌든, 마침 그때 한 젊은 여인이 물동이를 들고 나타났으니... 그리곤 기도한 대로 일이 척척척 진행되었단 말씀~!
2. 아브라함만큼이나 신실하게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늙은 종
* 그러게요... 우리 역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는 시간들이 있잖아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암중모색해야 할 때, 내 길 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어딘지 헷갈릴 때... 이럴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
* 뭐 그렇다고 이 종이 선택한 방법을 오늘날 곧이곧대로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죠. 왜냐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이렇게 단순하게 기계적으로 Yes/No를 결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인격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시고 동행하시니까요.
*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같다는 거라.. 그니까, 이 늙은 종이 하나님께 결과를 내어맡기고 기도하고 일이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한 거잖아요? 이게 제일 핵심 포인트!!
* 그러고보면, 이 늙은 종은 평소에도 주인 아브라함을 통하여 하나님과 잘 만나왔던 것 같네요 그쵸? 그니까요... 우리 자녀들도 우리를 통해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가면 넘 좋겠다는~~GG
* 암튼, 이처럼 평소에 하나님과 꾸준히 대화하다 보면, 하나님의 이끄시는 방식, 응답의 다양한 경험들을 쌓아가게 되겠죠. 그러면서 점점 더 미래에 대해 하나님께 온전하게 맡기고 이끄시는 대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그 길을 가는 사람이 되어가는 거구요.
3. 늙은 종이 리브가를 만남
* 마침 한 젊은 처녀가 물을 길으러 오는 것을 보고,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자신이 기도한 대로 이야기를 합니다.“동이에 든 물 좀 마실 수 있겠소?”라고..
* 이 말에 리브가는 급히 물동이를 내려 할아버지에게 물을 주었고, 낙타들에게도 따로 물을 길어 주었습니다. 넉넉하게~~
* 기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타난 한 젊은 여인에게 그는 기도한 대로 요청했고, 그 결과에 따라 하나님의 이끄심을 알아차리겠다고 여유롭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이 늙은 종. 그의 여유와 온전히 내어 맡긴 태도, 그속에 가득한 평화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 노인은 리브가에게 반 세겔나가는 금 코걸이, 10세겔 나가는 금팔찌를 선물로 주며, 그녀의 부모 이름과, 집에 하루 밤 묵어갈 수 있냐고 물었는데..(당시 노동자 일 년 품삯이 은10세겔이었다는 학자들의 연구결과가 있음)
* 나홀의 손자 브두엘 집안이라는 얘기를 듣고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아브라함의 동생집으로 이끌어주셨음을 알아차린 늙은 종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참으로 아름답고 고귀한 이야긴데요..
*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우물가에서 기도한 후, 눈 앞에 펼쳐지는 사건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시간, 그 시간이 진짜 귀하게 와닿습니다. 그때가 바로 하늘과 맞닿은 시간이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돠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길 기다리는 시간이요, 지금 여기서 하나님 나라가 펼쳐지는 것을 목격하는 순간이라는~~ 그 분별의 시간이 우리에게 넘넘넘 필요한 거라...
* 그 짧은, 그러나 영원한 시간을 보내고는 자신이 행할 바를 행하고, 하나님의 이끄심을 찬양하고~~
* 이 모든 과정이 자연스러운 게 넘 부럽고, 닮고 싶고~~ 그니까 이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더불어, 리듬에 나를 맡기고 힘을 내 몸에 힘을 빼는 게 필요하다는 거라...그럴 때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리듬을 타는 즐거움이 넘치게 된다는 것! 아자~~!!
Ps. 어쩌다보니 이번주는 계속 녹음을 건너뛰게 되네요... 내일은 진짜로 녹음파일도 올려들리께요^^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