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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3월12일(토) 마4:18-25 큐티목소리나눔> “부르심과 버려두고 따라감”

<3월12일(토) 마4:18-25 큐티목소리나눔>

“부르심과 버려두고 따라감”

1. 부르심과 버려두고 따라감

* 부르심 : 네 복음서마다 구체적인 얘기는 조금씩 다릅니다. 각각 강조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뭐가 진짜 사실이나? 뭐, 이런 것에 신경 쓰지 말고 각 복음서가 들려주는 얘기를 문맥을 따라 이해하고 묵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윤곽이 잡히게 되지 않을까요?~~^^

* 고기잡이 하던 사람들을 부르심 : 당시 갈릴리에서 배를 가지고 어업을 하던 자영업자들은 소작농이 대부분이었던 갈릴리 지역에서는 꽤나 부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 버려두고 따라감 : 이들이 삶의 터전(배, 그물, 잡은 고기, 아버지, 가족들...)을 다 뒤로하고 예수님을 따라 나서는 게 깊이 다가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 오늘날 우리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기 위해서 이들처럼 모든 것을 버려둬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입니다. (해외 선교사의 경우?) 하지만, 오히려 살아가며 묵상하는 가운데 나의 더욱 내밀한 부분에서 버려두고(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살아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잡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하나하나씩 버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보는 제자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과 대비되는 우리의 영역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2. 하나님나라 복음을 선포하시고, 가르치시고, 병 고치시고,귀 신 내어 쫓으시고....

* 예수님의 사역 내용을 압축해서 제시하면 이렇게 됩니다.^^

* 하나님나라를 누리는 것이 일상에서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이 온전하게 되는 것도 다 포함한다는 것이, 이른바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을 구분하는 이원론”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 한편,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다양한 사역들(병 고침, 귀신 내어 쫓음, 능력 행함 등등)이 하나님나라가 현실 속에 드러나는 한 모습인 것을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알게 됩니다. 문제는 어느 한쪽에 치우지는 극단적 시각이죠(특정 은사나 현상이 있어야만 한다고 고집하거나, 아예 무시하거나..)... 다른 이들의 사역과 결과 앞에 겸손하고 순전하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내가 담당하고 섬기는 부분에서 겸손하게 그저 하나님나라의 한 부분에 미력한 힘을 보태게 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제가 중요지 않을까요?

 

큐티목소리나눔 듣기http://www.podbbang.com/ch/8784?e=2192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