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3월16일(수) 창27:1-17 큐티목소리나눔>
“에서를 축복하려는 이삭, 가로채려는 리브가 얽히고 설킨 가족사ㅠㅠ”
*** 이삭의 이야기는 어제 묵상한 게 다네요.. 아주 짧고 굵게.. 그러고는 그와 다들들, 또 아내와 얽힌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야곱에게로 넘어갑니다.
1. 이삭이 나이 많아 자녀에게 축복하는 상황
* 보통 죽음이 임박한 사람은 자녀들을 불러 재산 상속권 등을 축복의 형태(일종의 유언)로 정리해주는 게 그 당시의 풍습이라네요. 음.. 한 번 축복한 것은 일종의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게다가 신 앞에서 행한 것이라 신적 권위까지 부여되었다고 여겼다니까 이건 좀 엄중한 상황인 건데요..
* 이삭은 당근 맏아들 에서를 불러 축복하려 합니다. 그가 에서를 더 편애하는 데다 맏아들이니까, 뭐 자연스러운 건데요.. 음..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쌍둥이라 야곱으로서는 좀 억울한 상황이긴 할 거고... 게다가 리브가는 야곱을 편애하는 상황.
2. 에서를 축복하려는 이삭, 가로채려는 리브가
* 이삭은 식구들 몰래 에서에게 사냥한 고기를 먹는 척하면서 축복해주려 합니다. 뭐 나이 들면 집안의 실세는 아내에게 넘어가는 게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지 않을까요? 에서가 몰래 하려는 게 좀 그런 분위기 인 거죠.. ㅎㅎ 근데도 그렇지, 이런 집안의 중차대한 일을 몰래해서야 어디...
* 암튼, 집안의 실세에겐 눈이 여러 개인 모양입니다. 리브가는 이삭의 계획을 이미 다 파악하고 있었고, 이를 뒤집어 야곱을 변장시켜 요리를 들고 보낼 계획을 세우고 실천합니다. 뭐 막장드라마를 찍는 거죠...
*** 이런 막장에는 다 지난 이야기가 쌓여있기 마련. 우리는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이삭과 리브가 두 사람 내면에 있는 편애라는 동기와, 두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 부재와 원만하지 못한 부부관계, 가문의 전통에 대한 경솔함(에서가 가나안 여인들과 결혼함으로써 할아버지가 세운 가문의 전통을 깨뜨린 상태.였거든요) 등등이 뒤섞인 장면을 만났습니다.
* 과연 누구의 잘못이 클까요? 또 이런 게 하나님의 뜻, 뭐 이런 게 끼어들어서 벌어진 일일까요? 왜, 예전에 하나님이 작은 놈을 큰놈이 섬길 거라고 하셨던 말씀이 있었잖아요? 리브가가 뱃속에서 애들이 하도 싸우니까 하나님께 물어봤더니 하신 말씀말예요(창25:23) 그게 하나님의 의도였을까요? 아님, 이렇게 콩가루 집안이 되어 서로 싸우는 결과 벌어질 일을 걍 미리 말씀해 주신 걸까요? 전 좀 후자 같아서 말예요...
* 그러고 보면, 우리 역시 이런 역기능성이 많은 가정에서 자랐을 수 있고, 또 지금 경험하고 있을지 몰라서, 자신의 감정적 위치에 따라 이삭 혹은 리브가를 지지할 수 있겠죠. 하지만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오십보백보인 거죠. 가족 속에서 벌어지는 일은 서로가 서로에서 잘잘못을 저질러온 역사와 스토리가 쌓여서 만들어지는 거라...
* 암튼, 이제부터 계속되는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다루시고 계신지, 각 사람의 행동과 생각은 하나님의 개입과 더불어 어떻게 바뀌고 자라나가는지를 같이 묵상해보면서, 우리 인생 역시 나와 다른 사람, 또 하나님으로 인해 역동적으로 뒤섞이고, 바로잡고, 성장해나가는지 곰곰이 돌아보는 시간이 될 거 같은 예감? ㅎ
* & 그리스도예수를 머리로 해서 함께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가정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우리는 오늘 이야기를 들으며, 이삭 가정이 불쌍해 보이고, 최소한 “이러지는 말아야지...ㅠㅠ”라는 타산지석(他山之石)dl 될 것 같기도 하구요..
3. 일은 속속 진행되고, 결과도 원하는 대로?
* 리브가와 야곱은 계획대로 일을 착착 진행합니다.
* 털이 많은 에서처럼 보이려고 염소가죽으로 장갑, 토시, 목도리까지... 근데 에서가 털이 많긴 많았던 것 같아요. 염소털가죽이 통할 정도인 걸 보면...^^
* 그 다음 이야기는 To be continue~~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