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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05월월09일(금) 창45:1-15 큐티목소리나눔> “마침내 자신을 밝히고 형들을 용서하는 요셉”

<2022년05월월09일(금) 창45:1-15 큐티목소리나눔>
“마침내 자신을 밝히고 형들을 용서하는 요셉”

1. 요셉은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 베냐민을 억류하고자 하는 요셉 앞에서 유다가 간절히 탄원을 하는데..

* 세월 속에서, 특히 꼬치꼬치 캐묻는 요셉의 이야기, 게다가 이상하게 꼬이는 상황 앞에서 유다와 형제들은 자신들이 요셉을 팔았던 과거를 후회하고, 천벌을 받는 중이라고 뉘우치는 기색이 역력하고..
* 그 얘길 듣고 있던 요셉은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제치 못하고 마침내 자신을 밝히게 됩니다.
* 형들은 어리둥절, 할 말을 잃어버렸는데...
*** 그러게 말입니다. 이쯤 되었는데도 요셉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죠.

2. 요셉의 인생 묵상
* 근데... 요셉이 쏟아  는 이야기가 진짜 놀랍습니다.
* 형들이 나를 팔았다고 자책하지 마십시오. 날 판 건 형들이지만, 이곳에 보내신 건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이렇게 고난의 행군 시절에 가족들이 피할 곳을 예비하고자 하신 하나님의 원대한 뜻 가운데 이뤄진 일이니, 이제 형들은 아버지와 가솔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오십시오. 어쩌고 저쩌고...
**** 그니까요... 그동안 요셉이 이런저런 몽니(?)를 부리는 중에 점점 그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그랬던 거네요.
* 요셉은 그래서 천성이 나쁜 짓 하거나 보복하고, 뭐 그런 성격이 못되는 거였던 거구요. 그런 그가 그리 꼼수(?) 부려가며 괴롭히려(?) 했으니... 근데 그런 맘이 또 잘 다가 오잖아요? 누군들 그리 보복하고 싶지 않을까요? 하지만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그게 그리 쉽게 되지 않는 법. 오히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결국은 용서와 화해로 이어지게 되는 거라...
* 이런 삶을 살게 이끄시는 하나님이 대단하신 거구요.
* 왜, 우린 부부싸움을 해도 그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고, 그러잖아요? 그게 크리스찬 라이프라~~ㅎㅎ
** 암튼, 요셉, 이렇게 깊이 있게 자신의 인생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깊은 맘과 뜻을 헤아릴 수 있음이 대단, 대단합니다. 그 묵상의 끝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만나고, 형제를 용서하고, 미래를 도모하고...
* 대학생 시절에 선교단체 수련회를 일주일간 할 때 말예요. 마지막 날에는 오전 내내 ‘Extended QT’라고 해서 주로 시편을 묵상하면서, 지난 한 학기를 쭉 되돌아보고 하나님의 이끄심을 알아차려 보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그때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그런 시간을 일 년에 한 두 번은 가져보는 게 진짜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침묵기도 리트릿을 다녀온다든지 해서 말이죠. 에고... 말만 할 게 아니라, 맘을 쓰고 시간을 내야 하는뎅...  

*** 이렇게 해서 요셉의 인생 중에 그 지난한 용서의 과정이 일단락되었네요.. 우리 인생에서도 크고 작은, 억울하고 아픈 기억들이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하나님 앞에서 풀어지고 씻어지는 일들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비록 그 과정은 쉽지만은 않겠지만, 우리 하나님이 이끄시는데 뭐, 걍 용기있게 맞닥뜨려 보는 거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