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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5월27일(수) 벧전1:13-25 큐티목소리나눔> “나그네의 삶 - 하나님을 깊이 의식하고 사는 삶”

<2022년5월27일(수) 벧전1:13-25 큐티목소리나눔>
“나그네의 삶 - 하나님을 깊이 의식하고 사는 삶”

*** 베드로 사도가 편지를 쓰게 된 상황은 로마 네로황제의 핍박이 시작되던 때입니다.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는 핍박의 압박감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성도들, 그들에게 베드로는 말합니다.

1.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한다.
*** 그니까요. 이럴 때 정신줄 놓으면 안 된느 거죠. 그럼 정신 차리고 뭘 하면 될 까요?
*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실 때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라고 있으라.”(v13)
* 주님이 오실 때 주실 은혜를 바라는 것, 그것은 “각 사람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는 경건이 모양이 아니라, 삶의 열매를 따라 심판하신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다.”(v17)라고 뒤이어 분명히 설명을 합니다. 또 이 결과에 이르기 위해서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내게 주어진 구원의 길을 걸어가는 게 마땅한 일이 라고...(v13, 17, 참고 빌2:12)

**** 음... 걍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자기가 로마에 불 지른 것에 대한 비난을 벗어나고자 핍박을 시작했던 네로.  그와는 반대로 그리스도인이 빛과 소금으로 살지 못해서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심판을 당하고 비난을 받고 있는 현 한국교회의 상황..
* 원인은 달라도 지금 내가 뭘 해야 하는지는 같은 것 같습니다. 바로, 지금 내가 여기에서의 삶을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 엄청난 도전이 되는, 두려운 말씀이네요..
* 주변의 많은, 소위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이 우리의 구원은 이미 완전히 이루어진 것이기에 현재 우리의 삶이 어떠하든지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가르치고 사는데... 자기 욕심껏, 사회적으로도 기득권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스텥스를 굳게 유지하고 가르치고, 반공 이데올로기가(그것도 가짜 뉴스에 근거한) 복음을 대체하고,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사랑 대신 가르치는 이상한 기독교 시대를 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다시오실 예수님의 심판대 앞에서 떳떳할 수 있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거라...
* 진짜,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습니다요...

2. 음..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면 될까요?
* 전에 알지 못하던 때 따르던 욕망들(사욕들. 악한 습관들)을 따르지 말고(v14)...
*** 그러네요. 이미 몸에 습관이 되어 베여있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사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그건 아냐!”라고 단호하게 내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 국가에 살면서 이미 익숙해져 버린 과도한 소비, 향락, 즐김에 대해 한 번은 다시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 그래서 절약한 돈으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흘려보내는 것, 사랑과 정의를 실천함에 목말라 하는 것,... 할 게 너무나 많은데, 나를 위해 나를 치장하고 꾸미고 먹고 놀고 마시고 하는 데 너무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이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 근데, 이런 세세한 모든 것들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기준이 따~악! 제시되어 있네요. 바로, “하나님(우리를 불러주신 분)을 본받아 모든 행실을 거룩하게 살라”(v15,16)
* 아멘!!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삶의 방식, 리듬을 배우고 살아가는 것’. 이게 우리의 새로운 모델, 기준이 된다는 것에 힘이 생깁니다. (설마 ‘거룩’을 완벽주의적 잣대로 해석하는 건 아니겠죠? ^^)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그 삶의 리듬과 구체적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으니, 예수님을 따라 살고자 하면 되는 거라는 ~~^^

3. 근데요... 저체러 ㅁ에니어 그램 7번, 쾌락주의자들은 이렇게 사는 게 힘들어요...ㅠㅠ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
* 그니까요. 예수님을 따라 산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뭐 에니어그램 7번만 그럴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면 바보라고 놀리고 무시하고 이용해 먹고... 뭐 그럴 텐데.. 게다가 예수님처럼 불의를 못 참고 흥분하고 뒤집어엎고 하면 엄청난 핍박을 받을 테고.. 그만큼 투사적 용기도 필요할 텐데...
* 근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건, 바로 그런 삶을 살라고,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 값으로 우리를 구속해주셨다는 사실!!(v18,19)  뭐, 이제 와서는 빼도 박도 못 한다는 얘기죠^^
*** 이게 뭔 얘기냐 하면, 그 이전의 삶은 실제로 하나님 앞에서 죽은 삶이었는데,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만큼 죽음을 벗어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소망이 있는 삶이라는 사실!!(v20,21) 자녀가 되었으니, 아빠를 따라 사는 게 당근 아란 예기죠.
* 결국, “뭣이 중헌디?”라는 질문에 대해 분명한 대답을 갖게 된 사람은 그만한 희생이 따를지라도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거라... 하나님과 그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기에 때로 힘들어도 견디며, 때로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 이런 삶으로 우리를 불러 주신 주님을 따라 오늘도 기쁨으로 동행하는 나그네 길이 되길 소망하며 결심합니다. 맘 단단히 먹고 정신 차려서 나그데 된 삶을 두려운 맘으로 거룩하게 살기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