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7월1일(금) 삿1:1-21 큐티 나눔>
“하나님께 묻고 대답 듣고 행동하는, 지극히 평범한 그러나 쉽지 않은...”
*** 오늘부터 시심은 사사기를 묵상하게 되었네요.^^
1. 사사기 시대
* 여호수아가 정복 전쟁을 치르고 세상을 떠난 다음 각 지파들이 분배된 땅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가나안 주민들을 다 쫓아내지 못한 채 동거하는 시대, 약 200여 년 정도의 기간. 사울이 초대 왕으로 이스라엘 통일 왕정을 수립하면서 사사시대는 막을 내림.
* 각 지파는 중앙집권적 정부를 이루지 못하고, 각자 도생하면서 일 년에 한 번 정도 실로에 모여 제사드리는 것에서 유니티를 확인하는 다소 느슨한 부족연맹으로 살아감.
* 일상적인 행정, 재판 등은 마을마다 장로들이 했을 거고, 중대한 문제나 재판은 각 지파마다 그때그때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세워진 사사들이 순회하면서 관장함. 이 사사들은 외적과의 전쟁 때 주로 큰 역학을 감당함.
* 기록 연대나 저자는 알려진 바가 없음. 아마 왕정 초기에 누군가가 사료들을 모아 편집, 기록하고, 또 후대에 누가 재편하고.. 그렇게 완정, 전수되지 않았을까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사무엘이 썼다고 생각한다네요. 믿거나 말거나.. 흠흠...
*** 아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이방 민족을 다 쫓아내지 못하고 동거하면서 어떻게 그들과 동화되어가는지, 또 느슨한 부족연합으로 존재하면서 서로 돕지도 않고 각자도생하면서 어떻게 무너져가는지를 보면서, 오늘 우리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처한 현실이 많이 오버랩될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주께서 주시는 말씀을 잘 듣고 하나님을 주로 모시고 하나님 나라를 사는 사람답게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2. 남부지역의 정복과 정착
* 사사기 1장에서 맨 먼저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 노장 갈렙을 중심으로 유다지파가 시므온지파와 연합해서 가나안 남부지방을 정복하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 이 과정에서 갈렙이 누가 기럇세벨을 쳐서 정복하는 사람에게 자기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공언하고, 옷니엘(뒤에 사사가 됨^^)이 이 영광을 얻는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근데 또 이 딸네미가 영리하게 아빠로부터 자기 살림을 잘 챙겨서 우물을 두 개나 얻었다고라...(이때 팔레스틴에서 우물은 진짜 귀한 거거든요) 암튼, 아주 고전적인 스토리라고~~ㅎㅎ
* 허나, 전반적으로 보면, 이미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철기를 사용한다는 걸로 봐서 아마 블레셋일 것 같은데요)을 다 쫓아내지 못했다는 약간 어두운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 뭐, 고대 세계니까 정복 전쟁의 정당성 여부 이런 건 논외로 해야겠죠? 요즘 2차대전 직후 시오니즘 어쩌고 하면서 이스라엘에 무력으로 팔레스틴 사람들을 쫓아내고 정복하여 이스라엘을 세운 거랑 비교하면 당근 안 되는 거구요...ㅎㅎ
*** 우리가 이 정복 전쟁에서 생각해볼 거리는... 음... 영적 전쟁에 대한 거 아닐까요? 이스라엘이 출애굽 해서 가나안을 정복하고 정착하는 과정이 우리가 죄와 사탄의 세력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비유로 보고 묵상하는 거죠.
* 음.. 오늘 눈에 확 들어오는 구절은요... 이들이 전쟁하러 나가면서 하나님께 물었다는 게 처음에 따~악 등장하네요. “갈까요? 말까요? 누가 갈까요?” 이렇게.. 그랬더니 하나님이 유다가 가라. 그러셨고, 가서 몰아내고 정착하고...(v1,2)
* 그니까요. 이게 정석인데 말예요. 이렇게 하나님께 묻고, 대답 듣고, 행동하고... 이렇게만 살면, 그게 그리스도인으로선 짱인데 말예요...
* 매일매일 하나님 말씀 묵상하는 시간을 갖고, 매일의 삶을 되돌아보고 말씀드리고 또 의논하고... 이런 리듬이 세끼 밥 먹듯이 딱 습관화되어 있기만 해도 적어도 큰 과오는 저지르지 않고 사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은 될 거라... 이런 평범함이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감히’ 이런 사람으로 평생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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