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8월2일(화) 삿10:1-16 큐티 나눔>
“반복되는 사사기 사이클, 회개의 진정성은?”
1. 북부지방 상황, 사사 돌라와 야일 & 평화
* 이스라엘의 중북부 지방에서 기드온이 4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고, 그 기간동안 평화가 임했었잖아요?
* 그 뒤에 잠시 아비멜렉 사건이 있긴 했지만 그대로 대체로 북부지방엔 평화시대가 계속 이어진 것 같습니다. 뭐, 사사들의 등장을 연대기적으로 기록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커서, 기드온 다음에 돌라와 야일이 활동했다고도 보기 어렵긴 하지만.. 암튼, 평화가 이어졌다고`~^^
* 사사 야일은 제일 북쪽 잇사갈 지파 사람고, 야일은 갈릴리 호수 동쪽 길르앗 사람이라, 둘 다 이스라엘 북쪽 지방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뭐 특별히 전쟁을 수행했다는 얘기 없이 각각 20년, 22년 동안 평화 새대를 이끌었다고~~ 특히 야일은 아들이 30명이나 되었고 각각 성읍 하나씩을 다스렸다고~~
*** 진짜 태평성대였네요^^ 이런 날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2. 중, 남부 지방, 다시 반복되는 사사기의 사이클
* 한편, 중부지방의 베냐민, 에브라임 지파 쪽 상황은 또다시 심각해졌습니다. 이들이 다시 바알과 아스다롯과 시리아의 신들, 시돈의 신들, 모압의 신들, 암몬 사람의 신들,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까지 섬겼다고... 완전 판테온, 만신전(萬神殿)이네요.. ㅠㅠ
*** 아니, 이렇게까지 쉽고 빠르게 하나님을 버리고 갈아탈 수 있는지... 그것도 섬기는 신이 많기도 하지..
* 하긴, 요즘 사람들이 돈이 되는 거라면, 내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 같은 거라면 뭐든 다 가져다가 삶을 채우고 있는 거랑 비슷하겠죠? 그때도 농사에 도움이 된다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날 지켜주는 것이라면 뭐든 다 가져다가 신으로 섬겼을 테니까...
* 암튼, 이스러엘 사람들이 그렇게 나오자 뿔이 나신 하나님, 그들을 블레셋, 암몬의 손에 내줘버리셨다고.. 뭐, 나라도 그러고 싶을 거니까.. 하나님 맘 백퍼 공감입니다요...ㅠㅠ
* 그래서 18년 동안이나 이들의 종살이를 했다고라... 그러자 이제야 비로소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고...
*** 그니까 블레셋, 암몬의 신들을 섬겨봤자 그들에게 지배당하고 착취당하니까 좀 더 쎈 신을 찾아 나선 건가요? 뭔가요? 아님, 구관이 명관이다, 뭐 이런 거?
* 그래서 하나님께 회개하고 나섰는데... “주님, 주님께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음.. 회개까지 하고 나서니까 하나님 맘도 쪼매 녹을 것 같긴 한데...
* 아니나 다들까, 하나님이 말씀하시네요. “내가 너희를 이집트로부터 해서 이런 놈, 저런 놈 한테서 다 지켜주었건만 너희들이 한 짓이 뭐냐? 지금까지 너희들이 섬기던 신들한테나 가서 빌어라. 난 구해주지 않을 거다.” 와우~!!! 하나님, 단단히 삐치셨는데요? 하긴, 그럴만도 하죠.. 이게 대체 몇 번째나구요...
* 음... 근데,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하는 말이 좀 거시기 한데요...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렇지. 죄를 지은 게 맞지. “주님의 뜻대로 다 하십시오, 그러나 오늘만은 우리를 구출하여 주십시오.”
*** 아하!! 그니까, 방점이 회개, 잘못했다는 데 있는 게 아니네요..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한 벌은 받을 테니까, 일단, 오늘 우릴 구원해주는 것부터 먼저 해 달라고.. 이거네요. 그니까 암튼 됐고, 일단 구원부터 해놓고 애기합시다. 이런 거라...
* 이거 완전, 나중에 사울이 한 짓하고 비스무리한데요... 왜, 그가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얘길 뒷등으로 흘리고 각종 전리품에 왕 아각을 사로잡아오기까지 했을 때, 사무엘이 가서 책망하잖아요? 그때 그가 하는 말이, “아, 마! 됐고! 일단 내가 범죄 했다 칩시다.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빨리 날 용서해주시고, 일단 지금은 승전축하식에 같이 참석해서 내 손을 번쩍 들어주시는 이벤트부터 하입시다.”(삼상15:24,25)
*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다음 선지자 나단이 책망하자 밤낮으로 울고울고 눈물로 회개하였던 것, 시편 51편에서 고백하는 것처럼 그리 깊이깊이 회개하였던 것과는 정말 비교되는 겉으로만, 무늬만 회개하는 시늉을 하는 거라...
* 왜, 옛날 7007년이던가요? ‘어게인 1907’이라고 백 년 전 부흥을 다시, 그러고서 회개 대집회를 전국을 돌며 한 적 있었잖아요? 그때 강사로 나온 양반들이 죄다 한국교회 얼굴에 먹칠하고 다시는 사람들, 이른바 큰 교회 담임한다고 하면서 죄란 죄는 다 짓도 돌아댕기는 사람들이 었는데, 다 나와서 내용도 없고, 그저 큰 소리리로 “주여! 회개합니다,”만 외치던 게 생각나네요. 그러고 15년이 흐른 지금, 그 회개가 얼마나 가짜 생쇼였는지 결과가 증명해주는데...
* 진정한 회개란, 그저 뉘우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 돌이켜 다른 길을 가는 건데... 내가 중신이 되어 살아왔던 인생에서 이젠 하나님이 내 주인이 되신 삶으로, 길을 바꿔 살아가는 건데... 그러려면 구체적으로 삶이 하나씩 하나씩 바뀌어 가는, 그런 결단과 변혁이 뒤따라야 하는건데... 마음의 중심에서부터... 주님이 기뻐하시는 회개는 이런저런 제물을 드리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의 중심이 상해서 울부짖고 고통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건데..
* 남들 얘기 할 게 아니라, 지금 나자신의 삶을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내 삶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나를 위한 것들, 내가, 내가, 내가.. 그러고 살아온 것들을 떨어내는 진정한 회개의 자리에 앉아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모차르트의 ‘미제레레’를 들으며(그 내용이 시51편이거든요) 주께 기도드립니다. 주님.. 아직도 정돈되지 않은 내 삶을 다시 주님 앞에 펼쳐놓습니다. 자를 살펴주소서. 내게 무슨 악한 게 있나 살펴주시고 그걸 씻어주셔서 정직한 마음, 새오운 영을 부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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