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8월8일(월) 삿12:1-15 큐티 나눔>
“삼손의 출생, 하나님의 긍휼”
1. 이스라엘의 상황과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심
* ‘또’ 다시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돌아서서 우상을 숭배하기 시작했고.
* 하나님은 ‘또’ 그들을 이번엔 블레셋에게 내줘버렸다고.. 무려 40년 동안이나..ㅠㅠ
* 근데, 이번엔 하나님이 불쌍한 맘이 드셔서, 갸들이 부르짖지도 않았음에도 사사를 걍 보내시기로 하셨네요. 그것도 아예 한 명을 태중에서부터 준비시키시려는가 본데요...
* 하나님이 단 지파 사람 마노아라는 이를 찾아가서 그 부부에게 아이를 점지해주시는 것부터 출발합니다. 이 부부는 아이가 없었답니다.
* 음.. 원래 단 지파는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블레셋과 경계를 이루는 딱 그 지점에 땅을 분배받았는데, 워낙 블레셋의 공격이 심하니까 대부분 갈릴리 북쪽 맨 끝으로 이주해갑니다. 그러나 아직 이곳에 상당수의 단 지파 사람들이 남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 지파 사람들이 이주해간 곳도 이름을 ‘단’이라 부르고, 이스라엘 제일 남쪽 지역은 ‘브엘세바’, 그래서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는 말이 성경에 종종 나옵니다. 우리로 치면 ‘백두에서 한라까지’인 셈이죠^^
** 음.. 그니까 이번엔 이스라엘 중남부지방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블레셋이 주로 중남부 해안지방을 차지하고 있었으니까요. 사시 시대 중에 어디쯤인지는 알 수 없고. 단지 기록상으로는 마지막 사사 이야기입니당.
2. 하나님의 사자와 마노아의 아내, 이어서 마노아가 나눈 대화
* 하나님의 사자 왈, 하나님이 네게 아들을 주실 것이다. 근데 걔는 날 때부터 하나님께 바친 나실인이다. 그니까 임신 중에도 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 것이며, 아이는 평생 나실인으로 살아야 하니까 술은 입에도 대지 말고, 머리카락도 절대 자르지 말고, 부정한 건 손도 대지 말아야 한다. 그 아이가 자라서 이스라엘을 블레셋에서 구해줄 것이다.
* 마노아의 아내가 먼저 이 얘길 듣고 마노아에게 이야기하고, 마노아가 다시 뵙기를 청하고, 사자가 다시 나타나서 똑같이 말하고... 뭘 그리 복잡하게, 성경도 길게 기록하게끔.. 걍 둘이 같이 있을 때 한 번 말하면 될 걸...ㅎㅎㅎ 하긴, 그만큼 이 이야기가 중요하다.. 뭐 그러헌 이야기인 거죠. 우리가 읽기는 쫌 번거로워도 말예요...
* 암튼, 마노아, 알아들었구먼유.. 근디 뭐라도 잡숫고 가셔야쥬~~ / 천사, 아니다 뭘 대접하고 싶거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라. / 마노아가 제물을 차려놓자 불길이 제단에서부터하늘로 훨훨~~ 그러자 천사가 그 불길을 타고 쓩~~ 하늘로 고고씽~~
* 마노아 부부는 아이를 낳았고, 이름을 삼손이라고 불렀다고. 주님의 복을 받으며 자랐고, 마침내 (적당한 나이가 되었을 때) 주님의 영이 임했다는데...
*** 그니까 이번엔 주님이 먼저 팔을 걷고 나서서 일을 벌이신 건데, 40년 동안 고생하는 애들을 위해 걍 준비된 사사 한 명 뚝딱 보내시질 않고, 애기부터 점지해서 키워서 또 일을 벌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십 여년은 후딱.. 그동안 또 계속 이스라엘은 개고생하여야 하네요..ㅠㅠ 뭐 하긴, 이 고생이야 자기들이 사서하는 거잖아요? 하나님을 떠나 이방신을 섬기고 그러고 살았으니... 할 말 없긴 합니다만..
* 근데, 40년간 고생했고,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고생한 것도 400년, 광야도 40년.. 암튼 하나님은 40이란 숫자를 쫌 즐기시는 듯합니다용~~^^
* 또 보니까, 뭘 아기를 점지해서 구원해주겠다 그러시고.. 뭐 예수님을 보내시는 그림이랑 어째 좀 비스무리한 게... 하긴, 심손은 하나님이 나실인으로, 사사로 점지했어도 이미 아는 바와 같이 자신은 완전 개망나니로 살았으니.. 어디 감히 예수님 옆에다 세워, 세우긴.. ㅋㅋ
* 어쩌면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살아가는 모습 전체를 그의 한 인생에다 담아둔 건 아닌지.. 뭐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 암튼, 중요한 건, 이스라엘이 이렇게 번번이 주님을 떠나고, 떠나고, 떠나고... 그래도 하나님은 일펀단심,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고 계시니... 그 맘 하나가 우릴 살리셨고, 그 맘 땜에 우리가 이렇게 목숨 부지하고 살고 있는 거라...
* 사사시대 이야기에서는 사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실 그들은 성령이 임할 때 반짝했지, 그렇지 않음 걍 욕심 많고 단점 많은, 그저 그런 사람들에 불과한 거잖아요?
* 진짜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긍휼히 여기셔서 구해주시고, 구해주시고, 그러시는 하나님의 일편단심, 끈기, 집념어린 ‘사랑’. 그 따뜻함이란 말씀.
* 이 사랑에 녹아 오늘도 우린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거구요~~
* 암튼, 삼손 이야기, 제일 긴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또 우리를 잘 들여다보고, 하나님의 마음도 깊이 느껴보고 그래봅시당~~^^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