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8월8일(월) 삿12:1-15 큐티 나눔>
“에브라임이 기득권을 주장하다 입다에게 개박살 나다”
1. 에브라임의 우월감
* 입다가 암몬에게 승리하고 이스라엘에 평화가 찾아왔는데요... 그러자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에브라임지파가 트집을 잡고 나온 겁니다.
* 이 에브라임지파는 지난번 기드온 때도 그러더니, 이번엔 아예 군사를 모아 길르앗을 치려고 위협하면서 덥버듭니다. 이슈는 왜 암몬을 쳐 없앨 때 자기들을 안 불렀냐는 거죠.
*** 음... 이쯤 되면 이게 단지 한 번의 꼬장부리기 정도가 아닌 게 분명하네요. 기드온 대 한 번이었으면 뭐 질투심에 그러겠지.. 하고 말겠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주제로다가...
* 그니까, 에브라임은 지파들 가운데 자기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내가 당연히 다른 지파를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땅도 넓게 차지하고 세력도 그만큼 크다는 거겠죠. 그러면 당근 자기 지파에서 사사가 나와 지배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지난번 기드온 때는 듣보잡 변방에서 튀어나오더니(하긴 걔는 깨갱하고 엎드렸으니까 봐주고..), 이번엔 아예 강 건너 길르앗이라고? 게다가 창녀에게서 태어난 놈이? 그건 아니쥐!
* 그런 맘에 걍 군사까지 끌고 항복을 받으러 왔는데...
2. 입다는 기드온과 달랐으니...
* 근데, 입다는 기드온하고 영 다르게 나오는 겁니다. 이왕 군사를 모아 실전 경험도 쌓았겠다, 걍 단박에 쳐 받아버린 겁니다. 뭣이라? 내가 다급하게 도와달라 그럴 땐 가만 전세만 보고 있다가 다 이기고 오니까 왕 행세를 해?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 차리겠군.
* 입다의 군대에 쫓겨 에브라임은 걸음아 날 살려가 도망가는데, 길르앗군이 한 발 더 앞서서 요단 나루턱을 점령한 겁니다. 강을 건너야 하는데...
* 입다의 군대가 에브라임 사람을 구별하는 법, 에브라임 사람들은 중모음 발음이 안 되는 거라.. 경상도 서부 사람들처럼. ㅎㅎ ‘쉽볼렛’ 해보라 그러면 ‘십볼렛’ 그런단 말이쥐. 그럼 에브라임 사람이라. 걍 죽여버리는 거쥐.
* 암튼, 에브라임은 자기들보다 더 한 놈 만나서 완전 개박살 나버렸네요...ㅋㅋㅋ
*** 참 많은 게 떠오르는데요... 이나라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계의 기득권 층을 들이받았을 때, 그들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뭐든 시비걸고 들이받고 했던 이땅의 공고한 기득권들도 떠오르고...
* 7,80년대 대학생 운동의 핵심이었던 서울대, 연대, 고대 등등의 학생들이 이제는 이미 공고한 기득권층의 자녀들이라 그들은 이미 다른 놈들과 다르다는 우월감 가득한 싱황이라, 대학 청소노동자들이 휴게실이 없어서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도 자기들 눈에 거슬린다고 고발하는 짓거리나 하는...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고 있는 형국에서 나오는 선택적 분노, 뭐 그런 거라든지...
* 역사가 오래된 교회 안에 이른바 텃세 부리는 집안이라든지... 오래된 헌 가족들이 새가족을 무시하는 거라든지...
*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에브라임 같이 덤벼드는 것들이라... 참 씁쓸하네요...
* 어쨌든 개박살 내버린 입다에게 속 시원하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데....
* 근데, 입다 역시 넘 정치적인 권모술수가 능한 사람이라... 이번 전쟁에서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하나님이 이끄신 흔적이 하나도 없으니... 아니, 그들이 하나님을 찾은 게, 고작 힘들어 죽겠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이때 분이라. 또 서로 협상하고 조약문 작성할 때 증인으로 소환한 게 다라... 하나님은 미우나 고우나 내 자식이라 도와주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셨건만...ㅠㅠ 또 아무리 입다가 뛰어났다 하더라도 실제로 하나님이 돕지 않았으면 전쟁에서 무슨 수로 이기냐구요.. 근데 전쟁 끝나고도 하나님을 찾기는 개뿔...
** 암튼, 입다의 이야기는 이렇게 씁쓸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3. 사사 입산, 엘론, 압돈
* 그 뒤에 베들레헴에서 입산이 7년 동안 사사로 있었고, 스블론 지역에서 엘론이 10년 동안 사사로, 바라돈 사람 압돈이 8년 동안 사사로 있었다네요.
* 근데 이들 이야기에 등장하는 얘기는 고작 아들 서른, 딸 서른명.. 뭐 이러 ㄴ이야기.. 갸들이 나귀를 타고 다녔다고...
* 음.. 전쟁 이야기가 없는 거 보니까, 평화시대였을 거고...
*** 아하! 아들 이야기가 기드온 이후로 쭉 등장하는 걸 보니까, 아마 사사들이 하나님의 세우심을 따라 자기 때만 다스리고 그러질 않고, 통치권을 대물림하기 시작했다? 뭐 이런 얘기인 듯한데요... 흠.. 그니까. 이스라엘이 바야흐로 왕을 요구하는 분위기로 가겠구나.. 이런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단 얘기네요..
* 뭐, 그렇든지 말든지.. 암튼, 오늘 얘기는 이렇게 주절주절 거리다 끝나는 느낌이네요.. 이런 날도 있는 거죠 뭐~~ㅎㅎ 내일부터는 삼손 이야기라, 또 묵상하고 나눌 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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