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금) 마5:17-20 큐티목소리나눔>
“율법주의와 율법의 완성”
1. 바리새인 : 율법주의
* 바리새파, 서기관, 율법학자들은 율법의 잣구 하나하나를 따져서 철저히 지키기로 유명한 사람들입니다.(심지어 곡식의 낟알 까지도 하나씩 세어서 십일조를 드리기도 합니다)
* 그러나 그들은 율법의 규정들을 외적으로 지키는 것은 철저했지만, 율법의 핵심 정신이 무엇인지는 알지도 못했고, 따르지도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지적하십니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와 같은 율법의 더 소중한 요소를 버렸다.”(마23:23)
* 그들이 그렇게 철저히 지킨 이유는 율법을 어겼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저주하시고 심판하실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신27:26). 단지 징벌을 피하기 위해 열심히 규칙을 따르는 것이지요.ㅠㅠ
2. 예수님 : 나는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는다.
* 그러나... 예수님은 대놓고 율법을 어기신 분으로 유명한데...(안식일 규정은 그냥 무시하고, 자신이 부정해지기 때문에 죄인들과의 접촉을 금한 율법도 마음껏 어기기시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로 사셨으니... 막2, 3장)
* 예수님이 강조하신 “율법의 완성”은 무엇일까?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의보다 더 낳은 의의 기준”으로 율법을 바라볼 때 그 실마리가 풀어지게 됩니다.
* 바로 율법의 핵심인 “사랑”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율법의 핵심은 이것이니,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6, 신6:5, 레19:18)
*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율법이 제시하는 각종 행동들을 즐겁게 이루어나가는 사람들이 됩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측면에서 율법의 완성을 말씀하신 거죠.
*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벌받을까봐 두려워서 벌벌 떨면서 규칙들을 세심하게 지키느라 그 핵심정신은 생각해볼 틈도 없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을 신뢰고 사랑하는 사람은 두려움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사랑을 이루고자하는 행동들을 하게 되고, 누군가가 그 행동들을 기록해서 목록을 만들어본다면 바로 그것이 율법이 말하는 각종 행동들이 될 거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예수님께서 당시의 각종 율법규칙들에 매이지 않고 사시면서도 율법을 완성하신 분이라는 게 잘 다가옵니다.
* 우리가 가지는 삶과 행동의 기준은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적극적로 이루어가는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점점 닮아가는 (하나님의 온전함에 동참하는) 것이지요(마5:47)
* 이어지는 21~46절은 이런 관점에서 예수님이 예를 들어 설명하시는 이야기입니다.
3. 오늘날 우리들이 직면하는 교회안의 새로운 율법주의를 생각합니다.
* 처음에는 분명 하나님을 사랑하고 더 깊이 예배하기 위해 실천했을 행동들이, 어느 사이에 정신은 사라지고 행동만 남아 규칙이 되고, 나와 다른 사람들 강제적으로 얽어매는 사슬이 되어버린 것들. 그 기준을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 살고, 그 기준으로 남의 행동도 비난, 정죄, 비판하는 것들. 왜 그 행동을 했는지 동기와 이유를 물어볼 틈도 없이 바로 “그건 아니잖아. 규칙에 어긋나!”라고 남을 정죄하게 만드는 각종 규칙들을 생각해봅니다.
*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나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창조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런 신종 율법주의의 벽을 깨뜨리고, 율법의 완성을 이루신 주님을 따라 자유와 평화, 하나님의 의을 이루어가는 삶을 소망해봅니다.
큐티목소리나눔 듣기http://www.podbbang.com/ch/8784?e=21927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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