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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3월16일(수) 마5:10-12 큐티목소리나눔> “너희가 나 때문에 박해와 모욕을 당하거든~~”

<3월16일(수) 마5:10-12 큐티목소리나눔>

“너희가 나 때문에 박해와 모욕을 당하거든~~”

1. 우리가 당하는 고탄(고통)의 세 가지 경우

① 내 잘못으로 인해 당하는 고난과 고통 : 인정하기는 힘들겠지만, 내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상대와 주님 앞에 용서를 구하고, 그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 성숙한 태도겠죠^^ 이 때 주님께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② 애매히 당하는 고난과 고통 : 그리스도인과 아닌 사람 모두 당할 수 있는 각종 질병, 사고, 재해 등등..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나라이기 때문에, 모든 피조물도 함께 고통하고 신음하는 가운데 우리도 함께 있다는 것, 주님 역시 그 고통을 함께 껴안고 견디시고 계심을 기억하고 그냥 견디고 인내하는 거죠..ㅠㅠ 그러나 그 가운데 주님께서 내 옆에 계셔서 같이 견디시고 계심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되구요..

③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나라의 의와 사랑과 평화를 내 삶 속에 실천하다보면 당하게 되는 고난과 핍박 : 이 게 오늘 우리가 묵상할 주제입니다.

2. 주님의 이름과 하나님나라의 의를 위해 박해를 받을 때

① “드디어 내가 주님의 제자답게 사는 구나!”라고 스스로에게 격려하고 기뻐할 상황^^

* 왜냐하면, 진리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그 불편 때문에 나를 깔보거나, 무시하고, 내쫓고, 험한 말을 쏟아놓는 것이기 때문.

* 그들은 힘들게 할지라도, 예수님은 이 상황 가운데 나를 기뻐하시고, 하나님나라 잔치의 즐거움을 누리게 하시기 때문.

* 수많은 선지자들도 동일한 고난과 핍박을 받았다는 사실 : 나도 어엿한 선지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는~~ㅋㅋ

② 하지만 실천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하고 깊은 생각이 필요한데...

* 우리의 싸움은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악한 영에 의한 것임을 기억하는 것(엡6:12) : 눈앞에 보이는 사람이 핍박을 하는데, 그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ㅠㅠ

(믿지 않는 남편이 핍박을 하더라도, 그를 남편으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섬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그러나 그리 해야 한다는 중요한 결단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나의 선택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 :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선택하는 길이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선택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시지 않음’을 선택한 나는 다른 문화권 혹은 교단, 개인적 선택으로 ‘술 마심’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서, 나와 다른 선택을 하고 살아가는 이들을 정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다른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더불어) 보다 더 넓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상황 속에서 : 기드온이 아버지 집의 바알신상을 깨뜨리는 사사기의 상황과 오늘날 어떤 이가 절의 불상을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훼손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합니다. 기독교가 국교였던 로마제국의 상황과 다양한 인종과 문화와 종교가 섞여 사는 오늘날 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해 당하는 박해와 핍박은 다른 차원입니다.

③ 오늘 우리의 현실 속에서 :

* 이 시대정신, 문화 속에 숨겨진 자기중심성, 죄성들에 대해 깊이 있게 꿰뚫어 보고, 하나님나라의 정신과 하나님의 마음이 어떻게 이 상황 가운데 드러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함께 토론하고, 실험하고, 도전하는 창조적인 작업을 쉬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 과정 가운데 나의 선택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여유와, 나 자신을 상대화해서 바라보고 스스로 바꿔나갈 줄 아는 개방적인 자세가 있어야 하구요.

* 이런 삶을 살다보면, 마땅히 핍박과 고통이 따라오게 될 텐데... 문제는 그 핍박을 피해갈 수 있는 길 또한 무수히 많고, 그 길을 간다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 그 가운데 하나님 앞에 깨어있는 신앙과, 핍박을 피하지 않는 용기와, 다른 이들을 쉽게 정죄하지 않는 여유로움까지 겸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소망해봅니다. 의무나 완벽함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그저 주님의 이끄심을 따라 성령의 소욕을 좆아 살다보면 그리 가고 있지 않을까요?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주님을 따라 걷다보면...^^

 

큐티목소리나눔 듣기http://www.podbbang.com/ch/8784?e=21925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