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월) 막14:3-9 큐티목소리나눔>
“사랑에 겨워 기꺼이 나를 드릴 때”
1. 유월절 며칠 전(요한복음에서는 닷새 전), 베다니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시는 예수님
* 요12:1 에서는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 오누이의 집이라고 소개합니다.
* 십자가를 앞두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하는 의지와 더불어, 꼭 이 잔을 내가 마셔야합니까? 라고 아버지께 속으로 수도 없이 묻고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 이 때 한 여인이 엄청 비싼 향유를 예수님 머리에 부었습니다.
* 제자들은 노동자 일 년 치 품삯에 해당되는 값어치를 생각하고, 낭비라고 질타를 했지요.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었을 텐데...
* 예수님은 힘든 마음에 엄청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그래. 내 죽음을 위해 이렇게까지 미리 기름을 부어 준비를 시켜주는구나...’
* 제자들을 진정시키시고, 여인을 감싸주시는 예수님, 그 힘든 마음속에서 새롭게 십자가를 지실 힘이 솟아나는 것을 느끼시지 않았을까요? 바로 이 여인의 자기를 드리는 사랑의 직관적 행동으로 인해서 말입니다.
2. 사랑의 직관에 따라 나를 드리고 허비하는 삶
*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단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지만은 않을 때가 많죠.
* 이 여인은 어쩌면 사랑의 직관으로 예수님의 죽음을 알아차렸을 수도 있습니다. 뭔가 예상치 못할 슬픈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어렴풋하게 직감했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자신을 드려 사랑을 표현하고 그 마음을 격려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 “나는 자고 있었지만, 나의 마음을 깨어 있었다. 그래서 내 임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문을 열고, 임을 맞이할 수 있었다”(아5:2)라는 표현처럼, 사랑의 직관은 합리성도, 현실적 한계도 뛰어넘어 나를 기꺼이 드리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3. 왜 이런 낭비를 하는가?
* 1956년 다섯 명의 전도가 창창한 젊은이들이 에콰도르 밀림 속에 사는 살인부족 아우카 인디언들에게 다가갔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날 신문 기사 제목이 이랬습니다. “왜 이런 낭비를 하는가?”
* 예수님이 제자들 역시 이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왜 이런 낭비를 하는가?”
* 대답은 “사랑하기 때문에!”.
* 사랑의 직관으로 합리성을 뛰어넘어 기꺼이 나를 드릴 수 있었던 사람들처럼, 오늘 하루 내 삶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해 기꺼이 내어주는 삶이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드립니다.
4.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하시든지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 위에 이루어진다면
이 밖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내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옵기에
이 마음의 사랑을 다하여
제 영혼을 바치옵니다.
하나님은 내 아버지시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사를르 드 푸코의 기도)
큐티목소리나눔 듣기http://www.podbbang.com/ch/8784?e=21929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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