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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10월12(수) 마11:1-19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에 대한 의심을 떨어내고,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을 누리기”

<2022년10월12(수) 마11:1-19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에 대한 의심을 떨어내고,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을 누리기”

**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고서, 당신도 고을로 다니시며 하시던 일을 계속하십니다. 11,12장에서는 예수님이 하시는 일과 가르침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집중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세례 요한의 의문
* 세례 요한은 그동안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크게 외쳤고, 사람들은 그의 강력한 심판의 메시지 앞에 나아와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 그는 성령의 이끄심으로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고, 예수님의 공생애를 여는 세례를 베풀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그는 헤롯왕에게 제수씨를 빼앗아 와서 결혼한 건 큰 잘못이라고 직언했다가 미운 털이 박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 감옥에 있으면서,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근데,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자신이 전했던 하나님의 심판과는 거리가 먼 겁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같이 먹고 마셨으며(v19), 회개보다는 병 고치고 귀신 쫓고, 뭐, 여하튼 사람들을 즐겁고 신나게 해주는 일들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 당연히 의문이 들죠. 그는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당신이 진짜 메시아가 맞습니까?”

2. 너희가 본 것을 요한에게 가서 일러라.
* “눈먼 사람이 보고, 저는 사람이 걷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이 복음을 듣는다.”
* 이 말씀은 이사야35:5-6; 61:1-2를 인용하신 거죠. 두 본문 모두 오실 메시아의 사역에 대한 얘기거든요. 또 누가는 이 본문을 인용해서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걸로 기록하고 있습니다(눅4:18,19). 하나님 나라가 왔다는 선포인 거죠^^
* 그니까, 예수님이 요한의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의 핵심은, “내가 하는 일을 구약 성경에서 기록한 걸 통해 확인하고 묵상 좀 해 봐! 그러면 답이 나올 거야.”라는 거라~~^^
* 거기다 한 말씀을 더하십니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상황 끝..ㅋㅋ

3. 의문이 들 때
* 종종 예수님이 누구신지 헷갈릴 때, 요한처럼 진지하게 질문하는 건 강추~~!!^^
* 또한 누군가 내 옆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나와 다른 삶의 방식과 행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될 때, 세례요한 처럼 진지하게 질문하는 것 진짜 강추~~!!
* 그 다음엔, 예수님이 하신 말씀, “ 성경 공부 좀 해! 그리고 묵상하고 내가 누구인지 알아봐!”를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야겠죠?  
* 성경을 읽지 않고, 걍 ‘~카더라’만 가지고는 진짜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기 힘들다는 사실! 특히나 주일 설교만 듣고서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묵상하는 훈련이 안 된 사람은 진짜 “카더라”에만 의존하게 된다는 슬픈 사실...ㅠㅠ
* 성경을 읽으면서 또 역사와 문화 속에서 성경의 인물들이 살아간 삶의 상상해보면서, 우리는 내 옆에서 나와 다른 삶의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사는 사람들 역시 이해하게 되는, 폭 넓은 사람이 되어가는 거죠.
* 제일 중요한 것, “예수님에 대한 인격적 신뢰”. 사람들 중에는 매사에 끊임없이 회의하고 의심하는 걸 출발점으로 삼는 분들이 종종 있다는...ㅠ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근본적으로) 신뢰하는 마음과 애정을 갖고 질문하고 고민하고 묵상하고, 공부하고... 이러면서 우리는 더욱 폭 넓고 깊이 있게 주님을 알아가게 된다는~~
* 이렇게 예수님을 알아가다 보면, 예수님과 동행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서도 마음이 더 넓어지고, 그만큼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을 풍성하게 누리게 된다는 사실~~^^

4. 예수님의 세례 요한에 대한 평가와 그리스도인의 자리.
* 세레 요한의 질문에 답을 하시면서 예수님의 이야기는 좀더 발전합니다.
* “너희가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 예수님의 이 질문은 “너희는 세례요한을 누구라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임.
* 줏대 없이 이리저리 시류에 흔들리는 사람(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 이 시대의 권력자(왕궁에 있는 사람) ? / 선지자?
* Yes!! 선지자다. 아니, 선지자보다 더 나은 사람이야. 여자가 나은 사람 중 최고 위치일걸.  왜냐면, 나의 길을 예비하러 온 사람이거든.
* 그는 다시 온 엘리야의 역할을 한 사람이야. (구약 선지자 중 엘리야는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갔으니, 다시 내려와서 마지막 때를 예고하리라고 알려져 있었음-말4:5,6)
* 모든 ‘율법과 선지자’(구약 성경 전체)가 나를 예언하였는데, 그중 제일 마지막 사람(선지자)이 바로 세례요한이야. 선지자 중 최고인 거지.
* 얘기가 이쯤 전해지니, 사람들은 모두다 세례 요한에 감탄하고 경도되기 시작합니다.
  “와~~ 세례요한이 대단한 분이구나...”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해 주십니다.
  “아냐, 너희들이 실은 더 대단해!!”
* 너희들은 나를 믿고 내가 소개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이잖아? 거기에 비하면 세례 요한은 하나님 나라를 소개하고 그 문턱까지 사람들을 안내하긴 했지만, 들어와 보지는 못했거든. 그러니 너희 중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있다는 면에선 세례 요한보다 엄청 큰(행복한) 사람인 거지
* 이 얘기를 듣고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신들에 대해 갖게 되었을 자신감이 마음에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

5.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두 사람이 당하는 폭력을 한탄하심
* 세례요한이 하나님 나라를 소개하고 회개를 촉구한 결과 그는 지금 감옥에 갇혀있고, 곧 비극적 중임을 당할 것임
* 예수님 역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를 십자가에 죽여 버릴 것임
* 사람들은 세례요한이 와서 광야에서 절제된 생활 속에서 강직하게 회개를 촉구하니(장터에서 곡을 하고 있는데), 슬퍼하기는커녕, 귀신들렸다고 그 외모만 보고 평가절하 하였고,
* 나(예수님)는 와서 사람들과 사귀고 같이 먹고 마시고 하니, 사람들은 ‘마구 먹어대는 자, 죄인들과 어울려 노는 사람’이라고 평가절하는 구나...ㅠㅠ
* 하지만, 우리가 한 일의 진정성은 그 한 일(자녀)들로 인해 옳음을 입증 받을 거야.
* 게다가 더 중요한 건, 이미 하나님 나라가 대세야. 지금 여기에 이미 임해있거든. 그러니, 힘써 그 나라를 차지하고자(누리고자) 하는 사람에겐 그 나라가 실재가 되는 거야.

*** 예수님의 마음이 한 편으로는 씁쓸하고, 한편으로는 파송한 제자들과 또 당신 옆에서 따르고 있는 사람들로 인한 기대감이 가득하고.. 이런 마음이셨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예수님은 약간의 실망감(?)을 얼른 정돈하시고, 세례 요한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해주시고, 또 당신이 오심으로 실재가 된 하나님 나라의 엄청난 힘을 드러내시고..
* 예수님, 사역 중에 진짜 맘이 많이 복잡하셨겠다는...ㅠㅠ

*** 또 다른 한편,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세례요한이 얼마나 위대하고, 큰일을 했는지 새삼 놀라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맛보고 누리며 산다는 측면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례요한보다 더 크고 풍성한 삶을 살고 있다는, 그래서 더 위대한 사람들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우쭐해지기도 하고..
* 그러면서도,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세례요한이나 예수님에게 보인 반응이나 오늘날 많은 사람이 복음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보이는 반응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이 참 놀랍고, 인간의 근원적 완악함, 그 뿌리 깊음에 몸서리치게 됩니다.
* 이런 말씀을 담담하게 전하시는 예수님, 나 같으면 그런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날 것 같은데... 예수님의 마음은 이어지는 본문에 잘 나와 있습니다(내일 묵상할 거임).
* 암튼, 세례 요한 보다 더 큰 자, 우리는요(^^), 하나님 나라는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딱 믿고, 진지한 질문 앞에서는 성경 공부 열씨미 하고, 여기 임한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을 알아가고 누려가고~~ 그래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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