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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12월12(월) 마25:1-13 큐티목소리나눔> “깨어있음, 슬기로운 다섯 처녀”

<2022년12월12(월) 마25:1-13 큐티목소리나눔>
“깨어있음, 슬기로운 다섯 처녀”

1. 비유 속으로
* 팔레스틴에서는 주로 결혼 잔치가 밤에 열렸으며, 일주일간이나 지속되기도 했다고...
*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신랑이 신붓집에 가서 신부를 데리고 신랑집으로 오는 행진인데, 이것도 밤에 진행됨.
* 신부 혹은 신랑의 하인들(요즘으로 치면 들러리)들이 길가에서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긴 횃불 행렬을 만들었는데..
* 딱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경우가 드물고, 자연스럽게 늦어지더라도 횃불을 꺼뜨리지 않고 제 시각에 밝히는 게 이 종들이 해야 할 임무.
* 횃불이라는 게 기껏해야 15분 정도 타면 다시 기름 묻힌 새 헝겊으로 교체해야 하니, 기름통은 필수!
* 그런데 비유에 등장하는 열 처녀 중, 다섯은 기름통을 준비, 다섯은 못 했다는 거...

2. “하늘나라는 마치~~과 같으니...”
* 이러한 표현은 앞서 예수님이 13장에서도 이 같은 표현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들을 들려주셨더랬죠.
* 예수님은 앞선 비유들에서 자신을 신랑으로 비유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왕의 혼인 잔치와 같다고 표현하신 적이 있음(마9:15, 22:2등등)
* 따라서 이 비유는 예수님이 유대 땅에 오신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유대인들을 향한 질타로 봐도 충분히 적용점이 풍부한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우리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비유도 되구요.
* 물론, 24장에 이어지는 문맥으로 본다면 주님이 다시 오실 것에 대해 “깨어있어라!”라는 메시지로 해석함이 더 맞는 것 같다는~~^^

3. 슬기로운 처녀, 어리석은 처녀
* 고대 잠언처럼, 지혜와 어리석음이 등장합니다.
* ’지혜로운 자 =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 어리석은 사람=하나님을 잊은 사람‘, 요게 잠언의 기본적인 구도입니다. 이 구도 속에서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일상에서 어떻게 그 삶이 드러나는지 쭈~욱 나열하는 게 잠언서죠.
* 다시 말해(잠언서의 기준을 적용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나라의 기본적 마인드를 분명하게 갖고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바로 기름을 준비한 사람, 곧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것이 됩니다. 반대가 어리석은 사람이구요.
* 예수님이 다양한 비유로 계속 반복 학습시키시는 이유는? 그만큼 우리가 일상에서 잘 잊어버리고 산다는 거!!!
* 신랑을 맞을 준비, 곧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산다는 건, 우리가 주님의 마음과 생각, 곧 사랑과 정의, 공평과 진리로 일상을 살아가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며 이웃을 내 몸처럼 여기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게 되겠죠? 이건 또 이어지는 달란트 비유를 통해 좀 더 분명하게 말씀하실 거라, 역시 To be continue~ 인가요? ㅎㅎ
* <주의> 비유에서 ’기름‘이 뭔지, 구체적으로 이거다! 저거다! 라고 파고 들어가면, 비유의 핵심을 놓치게 될 것 같구요, 게다가 잠을 잤느니, 안 잤느니... 뭐 이런 걸 따지면 안 된다는..(실은 두 경우 모두 잠을 잤죠 ㅎㅎ)
* 오늘 비유의 핵심은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지혜로워야 하고,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그때 소용이 될 것을 여기서 준비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곧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여기서 실천하고 살아야 한다는 걸 놓치지 말란 말씀!

*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악한 종과 미련한 처녀는 하나님 나라 잔치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는 무서운 사실!!!
* 물론, 우리가 실수할 수도 있고, 또 주님은 기꺼이 용서해주시는 분이지만, 그렇다고 계속 죄에 머물러 있어서야 되겠냐는 도전인 거죠^^ 이제는 주님이 원하는 삶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성숙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으로 살아야 슬기로운 처녀 반열에 들어가는 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