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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01월16일(월) 출3:16-22 큐티목소리나눔> “너는 가라, 가서 말하라. 삶으로 전해라.”

<2023년01월16일(월) 출3:16-22 큐티목소리나눔>
“너는 가라, 가서 말하라. 삶으로 전해라.”

*** 모세를 설득한 다음, 하나님은 이제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을 지시하십니다.

1.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 “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 “너희의 고통을 내가 보았고 들었다. 너희를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씀하신다.”
* 그러면 그들이 네 말을 들을 것이다.

2. 파라오에게
* “히브리사람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났으니”
* “우리를 보내라. 사흘 길을 가서 주 우리 하나님께 젲를 드려야한다. 허락하라.”
* 그러면 파라오는 안 보내 줄 거다. 내가 온갖 이적으로 이집트를 친 후에야 보내 줄 거다.
* 당근, 그들이 보내 줄 까닭이 없죠. 이 엄청난 노예 노동력을 하루아침에 포기하겠다는 건, 안 될 말이죠!!
* 그 과정에서 너희들은 빈손으로 떠나지 않고 이집트 사람들의 은, 금붙이와 의복을 취하게 될 것이다. 이건 내가 덤으로 주는 선물~~^^

****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한번 소명을 얘기해줍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 백성들을 만나서 하나님의 얘기를 전하고, 파라오에게도 전하라.
* 근데 두 반응은 극과 극. 하지만 모세의 얘기를 거절하는 파라오는 이적을 통해 엄청난 고통을 다 당하면서 완전 넉다운 될 것이라고...

3.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우리를 보내시는 하나님
* 너희는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민족,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 그래서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기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는 것입니다(벧전2:9).
*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
*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고통을 보시고 들으신 것을 전하고 그들이 노예에서 해방될 길을 제시하는 것처럼,
* “제2의 출애굽”이라고 상징적으로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새롭게 부름을 받게 된 우리 역시, 우리를 부르신 예수님의 이 “가라.”는 말씀 앞에 서 있습니다.
* 내 이웃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가서, 하나님께서 그 각 사람의 삶의 고통과 무게를 아시고 들으시고, 해방시켜 주시겠다는 말씀을 전하라. 세례를 베풀고 가르치라. 그러면 그가 나아와 하나님의 해방된 백성이 되리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이 부르심 앞에 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욕먹고 적폐 세력으로 내몰리고 있는 형국이라...ㅠㅠ
* 그렇다고, 우리가 잘못해서 이런 대접을 받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완전 엉터리라는 것은 결코 아니지 않습니까?
* 결국,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우리가 다시 바로잡는 수밖에요..
* 오늘 주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전하라 하신 말씀을, 우리가 삶으로 전하는 게 가장 최선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 그 아픔과 눈물을 같이 공감하고, 내 삶 가운데 찾아오셔서 내 눈물 닦아주시고 힘과 희망을 주신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가운데, 또 때로는 불의에 희생된 이들의 아픔에 같이 분노하고 악을 향해 저항하는 행동 가운데,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사랑과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 게 지금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지난 토욜, 대구에서 10년간 마을운동을 하는 김종수목사님이 개척교회 설립 예배를 드렸는데요, 그 마을의 비그리스도인 이웃들이 나와서 축사를 했다는 소식을 페북을 통해 들었습니다. 진짜 감동이었습니다. 몸으로, 삶으로 이웃들과 하나가 되고,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고, 같이 대안적 삶을 모색하는 삶을 살다 보니 이런 일이 생겼던 겁니다. 제 삶에서 가장 부족한 게, 바로 믿지 않는 이웃들과 함께 삶을 나누는 건데.. 이 아파트단지에선 앞집과도 어쩌다 한번 마주치는 게 다인데.. 더 늦기 전에 뭐라도 시도해야할 것 같습니다.

* 한편, 하나님은 모세에게, 파라오는 결코 쉽게 너희를 보내 주지 않을 거라 말씀하시잖아요? 그렇죠. 이 세상에서 누릴 거 다 누리고, 남들 쥐어짜고 압박해서 얻을 것 다 얻고 사는 사람이 뭐가 두려워서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겠냐구요.
* 이 세상에는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 근데, 바울이 말했잖아요?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엡6:12)
* 결국, 악한 사람들 뒤에는 사탄이 있고, 이 사탄 역시, 자기 휘하에 있는 사람들을 순순히 예수님께 넘기지는 않는다는... 그리고 이건 아주 구체적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의, 불공평의 카르텔, 계급지배구조 등등으로 나타나게 되는 거고.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 될 것이라...ㅠㅠ
* 유럽이나 미국에서 노예 해방이 쉽게 이루어진 적이 있던가요? 법적으로는 해방 되었으도 여전히 차별이 존재하고. 몇 년 전 겨울, 그 엄청난 촛불의 외침으로 겨우 대통령을 바꾸어 봤으나, 악한 놈은 더 악해지고, 양심대로 살려는 사람은 그 거대한 악 앞에 얼마나 무력한지를 제대로 보게 되었단 말예요. 그러다 지금은... 이런 모든 악의 뒤에는 사탄, 악의 세력이 도사리고 있음을 우리는 영적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요!!
* 허나, 파라오를 절단 낸 것처럼,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승리를 거두셨으니, 이 사탄 역시 “내가 사탄이 하늘에서 별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절단 날 거라는~~ 아멘!!!

*** 이 부르심 앞에서, 모세만큼이나 자신감 없고, 각종 트라우마가 떠오르고, 무능함에 오그라드는 게 솔직한 우리들의 마음이지만, 앞서 묵상했던, 또 이어 나오는 본문에서처럼 하나님 역시 만만하게 물러날 분이 아니라는..  걍, 순적하게 부르심에 순종하고 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아름다운 길을 걸어가 봅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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