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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04월14일(금) 살전2:1-6 큐티목소리나눔> “널려있는 가짜들 사이에서, 진짜 복음 전하고 살아내는 사람”

<2023년04월14일(금) 살전2:1-6 큐티목소리나눔>
“널려있는 가짜들 사이에서, 진짜 복음 전하고 살아내는 사람”

** 1장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에 대한 칭찬을 열심히 하던 바울은 2장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일단 지금 자신들이 모함받는 주제에 대한 해명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미 앞서 고린도후서를 묵상하면서 이 장면을 많이 만났더랬습니다. ㅠㅠ

1. 가짜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교사 노릇하는 세상에서
* 1세기 헬라 문화권에서는 다양한 자칭 철학자들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강의하고 돈을 벌어서 살고 있었습니다. 일종의 유랑극단이 아니라, 유랑철학자, 유랑교사들이라고~~
* 로마사람들은 매우 실용적 문명을 제국 내에 퍼뜨렸고, 인문학에 대해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로부터 인문학적 자원이 풍부한 그리스지역 사람들이 제국 내에 자신들의 문화를 퍼뜨리고 있었죠. 그 주된 통로가 바로 이 유랑교사들이었는데.
* 이들 중 더러는 참된 철학자, 인문학자도 있었겠지만, 많은 사람이 돈벌이 수단, 그저 직업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 돈을 벌려면 청중들의 귀가 솔깃한 주제들을 말솜씨 좋게 들려주어야 했고, 대개 이야기 말미에 강연료를 거두어들였고, 더러는 개인교습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일정 기간 그 집에 머물며 돈을 벌기도 했고, 심지어 그럴듯한 속임수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 이런 상황 가운데, 바울 일행이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지역을 떠돌고 있었으니,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해볼 때 당근 유랑철학자 정도였을 거라.
* 바울 일행이 강연하고 있을 때, 사람들 가운데 더러 이 사람들이 언제쯤 돈을 달라할까? 뭐 이런 걸 유심히 보는 사람들도 있었을 거고. 데살로니가 교회가 탄생했을 때 그들을 걍 바울의 개인교습을 받는 무리 정도로 생각하기도 했을지도 모르고.. 뭐, 암튼 그랬을 거라.

2. 우리와 우리가 전한 복음이 이런 차원이 아니었음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 바울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비난한다면,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충분히 변호해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하였고, 그 마음을 지금 전하고 있습니다.
* 우선, 데살로니가로 오기 전에 빌립보에서 있었던 이야기만 생각해봐도(행16-18장), 그토록 심한 박해를 받았는데도 굴하지 않고 계속 같은 얘기를 하고 다닌다는 것은, 단지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는 증거!
* 다음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복음을 전한 대가를 요청한 적이 있었냐고~~ 한 번도 없었잖냐? 그러니, 우린 단지 직업으로 이걸 하는 게 아니라고!!
* 그럼, 뭔 동기로 하냐고? 바로 우리 하나님이 보내셨고, 그분께 검증을 받아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거라는~·
* 그러니, 내가 사람들에게 아첨할 이유도 없고, 하지도 않았고, 단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 살고 있는 거라고~~~
*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바로 데살로니가 교인 여러분이 이 모든 것의 증인이라고~~

3. 목사가 단지 먹고사는 직업의 하나요, 교회가 돈벌이의 수단(기업)으로 전락한 시대를 사는 진실한 그리스도인 목사는..
* 결코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과 목사 전부가 이런 게 아니라, 정말 일부 몰지각한 미꾸라지 같은 사람들이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겠지만...
* 세상 사람들은 목사 전부와 교회 전체가 그런 줄 알고, 저희 친척 중 믿지 않는 누군가도 제가 교회를 개척했을 때 “이제 점포하나 차렸어?”라고 얘기할 정도였으니, 이게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 바울이 당한 거랑 어떤 면에선 참 비슷하기도 하네요. 뭐 물론 우린 우리 스스로 판 무덤에 묻힌 거지만 말예요..ㅠㅠ
*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성 있는, 진실한 그리스도인, 교회, 또 저의 경우엔 목사로 산다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땅에 보냄 받았음을 분명하게 붙잡고, 하나님의 검증을 날마다 받으며 살아가는 삶”이어야 한다는 말씀!!
* 순간순간 찾아오는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마음의 유혹을 내 안에 계신 성령을 통해 물리치는 삶을 사는 것 외에는 노답인 거죠.
* 생각해보면, 예배 시간, 목사에게 주어진 ‘설교’라는 시간은, 어떻게 보면 무소불위의 시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하고 주장하고 선포하는 시간이잖아요? 만약, 한 끗만 삐끗하면, 사람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조종하고, 조작하고, 자신의 이익과 탐욕의 도구로 몰아갈 수도 있는 시간이거든요.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검증을 통과한 다음 전해야하는 시간인지...
* 사실, 적지 않은 목사라는 사람들이 그 한 끗 삐끗해서 교묘하게 왜곡하고 조작하고 성도들을 후려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 그러다 보면 <나는 신이다> 원투쓰리를 찍고 있는 거죠. 진짜로...
* 무엇보다도 설교 시간에 성경 본문의 이야기를 풀어서 들려주는 게 진짜 중요하다구요. 근데 너무나 많은 경우, 성경은 그저 읽고 지나가고 설교 시간엔 자기 이야기를 냅다 풀어놓고, 심지어 극우 태극기 부대 주장만 잔뜩 늘어놓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진짜 이건 아니잖아요? 성경 이야기를 전후 문맥과 역사적 맥락을 살펴서 들려주는 것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그 다음으로는 설교 시간에 풀어놓은 이야기를 성도들과 더불어 같이 나누고, 서로 피드백하고 적용하고.. 이런 시간을 가져야만 이게 공동체가 함께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적용하는 건강함이 있는 거죠.
* 임튼, 오늘 바울이 전하는 이 자기 증언 앞에서, 저는 정말 두렵고 떨림으로 제가 받은 이 직분을 또다시 생각하고, 주님 앞에 서 있게 되네요. 이 사명을 다하는 날까지 날마다 기도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걸어야 하는 이 길이기에.
* “주님,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 주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오직 아버지께만 있음을 삶으로 살게 하소서...”
* 근데 이게 어디, 오늘 이 말씀이 목사들에게만 해당되겠습니까? 한 끗만 삐끗하면 종교를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도깨비방망이로 사용하기 쉬운 시대를 살면서,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을 주로 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모두가 날마다 하나님의 검증을 통과하며 살아야 하지 않나요?
* 그래서, 우리 모두 같이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 구원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거죠. 특히나 요즘처럼 교회와 성도의 삶에서 공공성이 강조되는 시대는 더더욱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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