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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04월13일(목) 살전1:6-10 큐티목소리나눔> “도대체 이게 뭔 난리여~?”

<2023년04월13일(목) 살전1:6-10 큐티목소리나눔>
“도대체 이게 뭔 난리여~?”

1. 회심한 직후에 만난 환란(핍박?)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갖고 사는 데살로니가 성도들(v6)
*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그들이 믿음을 갖자마자 곧바로 주변으로부터 핍박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가해진 핍박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는데, 한 번 상상과 유추 등등을 해본다면, 음..
* 마케도니아와 아가야는 그리스문화의 본거지라, 왜, 그리스로마신화의 산실이잖아요? 그니까 얼마나 유명한 신들이, 그것도 엄청나게 많을 거란 말씀. 근데 그 모든 신들을 다 거절하고, 듣보잡 유대인들의 신을 믿는다는 게 말이 되냐구요. 뭐, 이런 소문과 여론, 따가운 눈초리, 시비 걸기 등등은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고.
* 한편 로마가 지배하고부터는 로마 황제(죽은 선왕들부터 지금 살아있는 황제까지)를 신으로 숭상하는 중인데, 이것도 거절하고서, 저 어디 유대 촌구석에서 유행하는 신을 유일신이라 주장하는 건, 까딱 잘못하면 시국사범으로 붙잡힐 거란 말씀.
* 암튼, 이런저런 핍박이 있었다는데, 그런 와중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기쁨의 삶을 살고 있었으니, 그것도 열심히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으려고 노력하는 중에 사도들이 남기고 간 가르침을 잘 따르고 있었다는 얘기라~~
* 이건 성령이 주신 선물이요, 담대함 일 수밖에 없는 거죠^^

2. 주님의 말씀이 두루두루 전파되고 믿음의 소문이 날개 돋친 듯 날아다니는 상황(v8-10)
* 핍박하다가 안 되면 사람들은 관심을 갖게 되는 법.
* 도대체 이 사람들이 뭘 믿기에 이렇게, 맨날 웃고 다니는 거냐고? 도대체 그 하나님이란 게 어떤 신이고,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는 게 뭔 말인지 들어나 봐야겠다고 질문해오는 상황이 벌어진 거라~~ 할렐루야!!
* 더 나아가 관심의 포커스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사람들, 바울과 그 일행들에게로 쏠리게 되었으니...
  “도대체 그 냥반들이 뭘 가르쳐 준 거야? 뭔 짓을 했기에 너희들이 그동안 믿던 신들(우상들)을 싹 다 내버리고 이 난리인겨?”
* 게다가 최근엔 교회 성도 중 누가 죽었을 때, 모두들 지금까지의 장례식하고는 좀 다른 분위기, 음.. 그니까, 주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다시 내려오실 그때, 우리가 세상을 향한 심판을 면하고 다시 살아난다는, 뭐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슬픔을 견뎌내는 게, 넘 신기방기한 거라.  
* “도대체 이게 뭔 난리여~?”라고 질문하고 있는 게 눈에 훤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3.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의 모범으로~~(v7)
* 지금 바울은 여러 지역에 교회를 개척한 사람이라, 곳곳에 편지며 사람들을 보내고, 또 자신도 직접 다니며 성도들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이러는 중이잖아요?
* 그 가운데 가장 모범사례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얘기 인 거죠^^
* 근데, 더 놀라운 건, 그들이 겨우 믿은 지 1년 정도 된 새가족들로 구성된 교회라는 거라. 진짜 도전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는데...

*** 그러게요.. 교회가 교회답게 살아갈 때, 우리에게 들려주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살아가기만 해도 사람들은 이렇게 신기하고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고 질문한다는 거, 이게 진실인 거죠,
* 거꾸로, 사람들이 내 삶을 보고서 “도대체 이게 뭔 난리여~?”라는 질문은 한 번도 하지 않는다면, 이건 정말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는 게 아니란 말이 되는 거구요. ㅠㅠ
* 그 시대의 가장 일반적이고 상식적이었던 온갖 신들과, 지배 이데올로기였던 황제숭배를 과감하게 던져버린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이 무모함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있을 때, 사람들은 우리에게 “도대체 이게 뭔 난리여~?”라는 질문을 할 거라는 거!!
* 말은 이렇게 할 수 있어도, 그렇게 산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 너무나 잘 알기에, 쉽지 않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오히려 겁나서 더 못하고, 주춤거리는 내 모습. 그래서 더 어떤 땐 이런 말을 하는 것에 대해 더 냉소적이 되고, 또 어떤 땐 마음은 움직이지 않은 체 머리와 입으로만 조잘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본다는 거. ㅠㅠ
* 암튼, 오늘 말씀이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되어 내 가슴을 누르는 걸 느낍니다...
* 그러면서도, 그래도, 내가 가서 하소연할 데가 우리 주님밖에 없어서.. 주님께 나아가 도움을 청합니다. 사실, 데살로니가 교인들도 자기 힘으로 이렇게 산 게 아니라, 주님 주신, 성령의 도우심으로 살 수 있었으니까, 우리도 주님께 나아가는 거죠.
*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게 용기를 더해주시고, 이 시대를 거슬러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 수 있게, 아니, 한 발짝이라도 옮길 수 있는 힘을 더하여 주소서...
* 사람들이 사회적 범죄의 현장, 눈살 찌푸리는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이라 이름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도대체 이게 뭔 난리여~?”라고 말하는 대신에, 정의를 세우고 사랑을 드러내고, 묵묵히 오늘도 평화를 위해 나아가는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을, 아니 나를 발견하고 “도대체 이게 뭔 난리여~?”라고 말할 수 있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소망하고, 오늘 한 걸음, 아니 단 1센티라도 그 길을 따라 걸었음에 기뻐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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