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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06월01일(목) 눅4:31-37 큐티목소리나눔> “가르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는 예수님, 하나님 나라가 임함”

<2023년06월01일(목) 눅4:31-37 큐티목소리나눔>
“가르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는 예수님, 하나님 나라가 임함”

*** 3일 동안 하나복 사역에 동참하느라 큐티나눔을 못했네요. ㅠㅠ
* 그동안 예수님은 세 번째 시험을 마치고 광야에서 나사렛으로 돌아오셔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 이사야 61장(희년이 임하는 모습)을 인용하시면서 당신이 메시아로 오셨음을,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하셨습니다.
* 그리고 믿지 않는 그들을 떠나 가버나움에서 사역을 시작하셨는데..

1. 가버나움 회당에서 권위 있는 새 교훈으로 가르치시다.
* 예수님은 나사렛을 떠나셔서 옆 동네, 실은 갈릴리 지역의 대도시 축에 들어가는 가버나움으로 가셨고, 거기를 주 활동무대로 삼으셨습니다.
*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시습니다(뭐 아무나 강론할 수 있었으니, 별 문제는 없었겠죠^^).
* 근데, 가르치는 방식과 내용이 상당히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 랍비들은 대부분 과거 어느 랍비가 어떤 말을 했고, 했고, 했고... 각주를 좌~악 달아서 지금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말의 근거를 삼았는데, 예수님은 그냥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라고 가르치신단 말씀.
* 사람들은 “와~~!! 신기하다.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라고 다들 놀라는 거죠.
*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메시아이시니, 누구의 권위를 빌려올 필요가 없다는 사실!! (우리는 넘 잘아는 사실인데, 이들에게는 넘 신기한 일이었다는~~^^)

2. 귀신을 내쫓으시는 예수님
* 한편, 그곳에는 악한(더러운) 귀신 들린 힌 사람이 있었는데...
* 그가 갑자기 일어나 큰소리로 예수님께 대드는 겁니다.
  “나사렛 예수야! 왜 우릴 간섭하고 난리냐? 난 네가 누군지 다 안다. 넌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가 아니냐? 그러니, 우릴 괴롭히지 마라!!”
* 귀신이 소리치는 내용이 조금 이상하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거 알면 깨갱~ 할 일이지.. 뭐 괴롭히지 마라!! 이러는 건 또 뭐냐고요?
* 이 장면에서 우리는 “너그 아부지 뭐하시노?”라는 걸 떠올리면 딱입니다. 혹 삼국지 같은 걸 보면 전쟁하면서 장군끼리 일대일 칼쌈하면서 하는 말이, “난 네놈이 누군지 다 안다! 000 아들 ***가 아니냐? 가소로운 것. 감히 그런 네놈이 나에게 덤벼?” 뭐 이러고 싸우잖아요? 일종의 기싸움인 겁니다. 상대방의 이름을 안다는 건, 그놈이 누군지 다 간파하고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내가 한 수 위에 있다는 걸 선포하는 거죠.
* 바로 귀신이 지금 그런 기 싸움을 하는 겁니다. 예수님이 이제 막 사역을 시작하신 시점에 이 파장이 더 커지기 전에 차단하려고 덤벼든 거죠.
* 근데, 예수님은 한 방에, 그것도 말씀 한마디로 꾸짖었고, “입 닥치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귀신은 진짜 깨갱~하고 떠나갔다는 말씀!!!
* 귀신 들린 사람은 쓰러졌으나 상처는 없었고~(곧 정신이 회복되었겠죠?ㅎㅎ)
* 사람들은 신기방기~~ 엄청 놀랐습니다. 특히나 앞에서 가르치시는 내용의 권위를 자신에게서 두신 예수님을 보았잖아요? 게다가 귀신을 내쫓는데도 뭐 특별한 방법 없이(술수를 쓴다든지, 더 큰 귀신을 불러온다든지.. 이런 방법을 쓰지 않고), 그냥 당신의 권위로 말씀하시니 해결~~!!

3. 예수님의 권위와 하나님 나라가 임함.
* 누가가 소개하는 예수님의 사역 첫 장면, 가르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는 가운데 놀랍게 드러나는 ‘예수님이 누구신가? 예수님의 권위는 어디서 오는가?’ 라는 질문과 답변.
* 요한복음은 아예 대놓고 예수님의 목소리로 이 사실을 선포하죠.
  “너희가 아들을 공경하면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이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나는 곧 나다”(요8:24). 이건 출애굽 사건 때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하나님의 이름인데요..ㅎㅎ(출3:14)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는 양의 문이다. 나는 선한 목자다...”
  “너희는 나를 믿지 않는다.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않느냐?”(요8:45)
* 요한복음에서 선포하신 이런 말씀이 누가의 이 장면 속에서는 조용히 녹아있는 거죠^^
* 게다가 앞서 나사렛 회당에서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폴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억눌린 자들을 해방하고~~” 그러시면서 하나님 나라가 왔음을 선포하셨잖아요? (눅4:18) 바로 그 실제적인 사건이 처음으로 벌어진 겁니다. 예수님이 오심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가 임하였으니, 귀신이 내어쫓김을 당하는 건 당연한 이치인 거죠^^ 처음엔 기싸움하려고 덤벼들었으마 한방에 깨갱하고 좇겨난 거죠. 감히 지금 어디서, 누구 앞이라고~~ ㅎㅎㅎ

*** 사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권위가 사라진 시대라고 하잖아요?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바라보며 사는 시대를 살면서 좋은 점은요.. 과거엔 그냥 침묵하던 것에 비하면 잘못된 권위 사용에 대해 저항하고 거부하는 용기를 갖는 건 참 좋은 일이죠.
* 하지만, 진리를 만나고 고민하고 붙잡는 일에 있어서조차도 그냥 내 마음에 들면 OK. 아니면 NO 하는 건... 이건 아니잖아요?
* 예수님이 오셔서 이렇게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시고, 거기에 함께 살자고 초청하시는데, 그럼 당근,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 서리다. 나의 앉고 서는 것, 주 님 뜻에 있으니, 오 주여, 날 이끄소서~~ ” 라는 찬양처럼,
  주님의 권위 앞에 단지 놀라서 오~~ 하고 끝내거나, 거부하거나, 비틀지 않고 그냥 그대로 권위를 받아들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순전한 마음으로 그가 다스리는 나라, 그가 펼쳐주시는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면 되는데 말예요.. ^^ 괜히 이 본문의 귀신처럼 되지도 않는 싸움 하지말고, 주님 앞에 걍 바로 순종모드로 고고씽~~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 한편, 귀신들린 사람의 입장에서 가만 본문을 따라가 보면요...
* 사실, 그는 지금까지 이 더러운 귀신에게 사로잡혀 사느라 생고생하고 있었단 말이죠. 한 순간 정신이 돌아올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시간에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귀신이 끄는 대로 행동하고 말하고... (모든 정신질환을 다 광범위하게 귀신들렸다고 봤던 시대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귀신이 들린 사람은 분명 있었고, 오늘날에도 있단 밀예요ㅠㅠ)
* 이런 그가, 어느 날 내 속에 있는 귀신이 예수님을 만나 쫓겨나면서 이제는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와,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살 수 있게 되었단 사실!!
* 내 삶의 여러 질고와 질병들, 심지어 귀신들린 상황까지도 주님을 만나 기도하면 고침받고 회복되어 참된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는 이 단순하고도 중요한 사실!!
* 이 사실 앞에 그저 아멘!!! 하고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믿음으로 살고 있고, 또 그 행복을 누리고 있음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요,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살길 또 고대하고 소망합니다.
* 또 한편, 요즘 우리가 귀신들린 거, 이런 걸 보긴 쉽지 않은데요. 그러나, 귀신하고는 상관 없얻오 꼭 그런 사람처럼, 그런 메카니즘을 따라 사는 사람은 진짜 많은 것 같아요. 내가 나를 어찌하지 못하고, 남들이 시키는 대로, 내 마음의 욕심과 정욕이 이끄는 대로, 이 시대의 지배자 어둠의 세력, 사탄이 우리에게 가만히 꼬드기는 대로 따라 사는 사람들(엡21)... 실은 우리도 그렇게 살아왔었는데, 주님은 우리 중심에서 이런 것들을 쫓아내시고, 새로운 영을 창조하여주셔서 이렇게 자유롭게 주님을 따르며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있도록 해주셨으니... 이게 얼마나 큰 은혜요 감격인지요~~룰루랄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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