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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6월02일(금) 눅4:38-44 큐티목소리나눔> “고치시고, 쫓아내시고, 선포하시고... 바쁘다 바빠 일 번 바빠~~ㅋㅋ”

<2023년6월02일(금) 눅4:38-44 큐티목소리나눔>
“고치시고, 쫓아내시고, 선포하시고... 바쁘다 바빠 일 번 바빠~~ㅋㅋ”

1. 쉬러 가셨다가 만난 일들.
* 예수님이 회당에서 떠나신 이유? 배가 고파서 밥 먹으러~~ㅎㅎ
* 근처 동네 쪼매 잘 사는 집이 시몬(베드로)의 집이었던 것 같음. 그리로 밥도 먹고 좀 쉬고.. 이럴 량으로 들어가시지 않았을까? 뭐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아직 베드로가 정식 제자가 되기 전인 것구요).
* 근데, 정작 뭐 이것저것 챙겨주고 할 안주인(베드로의 장모)께서 열병으로 드러누워 계신 거라... 참 민망하게 되었단 말예요.
* 사람들이 예수님보고 고쳐달라고 청하였고, 예수님은 여인에게 다가가셔서 굽어보시고 열병을 꾸짖어 낮게 하셨고,
* 이 여주인(시몬의 장모)은 즉시 일어나 고맙고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 일행을 대접하고 챙겨드렸는데요~~
* 신기방기, 어떻게 육체의 질병도 꾸짖어 쫓아내냐구요!!! 온 동네 사람들이 소문 듣고 금새 몰려들었죠. 안식일이 끝나는 저녁 해질 때가 되자 구름처럼 몰려드는 각종 병자들, 귀신 들린 사람들...
* 예수님은 한 사람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다 고쳐주시고, 귀신은 쫓아내시고...
* 이렇게 하나님 나라의 회복의 역사가 예수님과 더불어 쫘악 펼쳐지는 거죠. 깨어진 세상의 대표적인 모습 중의 하나가 온갖 질병으로 고통하는 것과 귀신이 활개 치고 돌아다니는 거니까, 그걸 바로잡으시는 겁니다.

2. 내가 온 목적은 이게 전부가 아닌데....
*** 사람들이 불쌍해서 한 명 두 명 챙겨주고 고쳐주고 하셨던 게 그만 밤새 일 해야 할 지경이 된 거죠. 아... 이건 뭔가 좀 이상해... 잠깐, 멈추자. 잠도 자야 하고 말야...
* 예수님은 밤늦게 일을 멈추었고, 새벽에 한적한 곳으로 홀로 잠시 떠나셨죠(마가복음에 따르면 이때 하나님과 기도하셨다구요^^).
* 홀로 마음이 고요해진 가운데, 하늘의 아버지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신 예수님. 하루를 이렇게 살아본 모든 이야기를 다 나누었겠죠.
* 그리고 날이 밝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와서 다시 어제처럼 일을 반복해달라고, 자기들이 모시겠다고 난리법석을 떨었단 말씀.
* 예수님 왈, “이건 아니다. 나는 다른 동네도 가 봐야 한다. 거기서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내가 온 목적이 바로 그거니까 말야!”
*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훌쩍 떠나시는 예수님!
* 가야 할 길을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이리 당당하고 아름다운 것인가요?ㅎㅎ

3. 바쁜 일상 속에 침묵과 기도로 삶의 중심을 잡다.
* 모든 이들의 필요를 다 맞추다 보면, 그사이에 슬금슬금 무너지는 내 삶의 중심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종종 있죠.
* 침묵과 기도는 그런 면에서 나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리고, 어디에서 뭐가 조율이 안 된 건지 살펴보고, 눈을 들어 하늘 아버지께서 보여주시는 길을 알아차리는 시간입니다.
* 너무나 바쁜 일상 속에서 같이 흘러갈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삶이지만, 새벽,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라도, 아니 점심 먹고 화장실 들르는 그 짧은 시간이라도 잠시 호흡을 깊게 하며 하늘을 주목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를 통해서 우리는 다시 고요해지고, 자신을 조율하고, 하늘의 시선으로 나와 환경을 바라보는 여유를 갖게 되는 거죠.
* 엄청 바쁜 하루 일과 중에 무리해서라도 새벽에 한적한 곳으로 가셨고, 당신의 삶을 조율하셨던 예수님처럼, 우리 역시 나의 내면의 조율을 위해 무리해서라도 시간을 내는 결단과 실천을 해야겠다는...
*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러 왔다.”라고 예수님이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하셨듯, 우리 역시 나를 이곳에 생명 주셔서 살게 하신 이유를 분명히 붙잡고 살아가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4. 고침과 나음을 입은 사람들, 그들이 누리는 은혜로 세상을 바라보기.
* 한편, 예수님께로 나아와 고침을 받은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려봅시다.
* 이름도 알 수 없는 수많은 이들의 삶은 정말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은혜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거죠. 완전 대박!!!
* 주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모습, 하나님 나라의 삶이 이렇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은혜를 부어주시고, 가난한 사람에게 기쁨을, 눈먼 사람에게 눈 뜸을, 억눌린 사람을 풀어주는 참된 해방을 누리게 해주시는 거죠.
*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꼭 주 예수의 이름이 아닐지라도 어느 깊은 골짜기, 어느 이름 없는 들판에서든지 사람들은 하늘의 은혜를 입고, 누리고 살아가고 있는 게, 바로 주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며 깨어진 세상을 회복시키시는 방식인 것 같아요.
* 매일매일 때를 따라 돕는 주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고 있음을, 어디선가 누군가의 알 수 없는 도움의 손길을 통해서 주님은 은근히 나를 감싸주신다는 것을, 그 은혜를 알아차리기만 해도 행복에 겨워 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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