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토) 벧전2:11-17 큐티목소리나눔>
“나그네의 삶- 여기에는 자유인으로, 하나님에게는 종(대사)으로~”
1.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그네로 살 때
* 이 편지를 쓰기 대략 10여 년 전에 로마에서 유대인 추방령이 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복음전도로 인해 유대인들 사이에서 예수님의 부활 사건에 대한 논쟁과 분란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고, 가뜩이나 로마에 비협조적인 유대인들 사이의 분란이 다른 소수민족들에게도 확산될 것을 염려한 글라우디오황제의 조처였습니다(행18:2~)
* 초대교회 성도들은 소수종교로서 별난 종파 취급을 당하고,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는 이웃들 사이에서 흩어져서 살고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빗대어 식인종이라느니, 형제자매라 부른다고 근친상간이라느니 하는 악의에 찬 소문들과 황제숭배를 거절한 반역적 무리라는 정치적 위협에 이르기까지..
*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억울한 누명과 비방을 받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도덕적 타락과 위선, 범법 행위들로 인해 “믿는 놈들이 더 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아무튼 주변에서 곱지 않은 눈초리를 견뎌야한다는 면에서는 초대교회 성도들과 상황이 참 비슷합니다...ㅠㅠ
* 이 가운데 살면서, 베드로는 우리의 신분이 이 땅에 소망을 둔 거주자(시민, 주민)이 아니라 ‘나그네’로, 머물고 있으나 뿌리를 내린 것은 아닌 ‘거류민’이라고 못을 박습니다.
* 그러면서도 역설적이게 하나님나라를 살면서, 그 나라의 백성으로서 이 땅에 파송 받은 ‘제사장’으로 살아가면서, 하나님나라의 아름다운 업적과 위엄을 전파하고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v9)
*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통해 이런 역설을 살 수 있을까요? 이어지는 본문들은 쭉~~ 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2.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 우선, 우리자신들이나 이웃들 모두 가만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달려가는 길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봅니다. 돈이 없어서, 주변사람들 눈치가 보이고 관계가 파괴되거나 법의 처벌을 받는 게 두려워서 못할 따름이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뭐든지 할 것입니다.
*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부름 받았을 때, 우리는 이런 삶의 태도와 방식을 십자가에 못박아버린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놈들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공격하기에 깨어서 이런 육체의 정욕(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고 싶은 마음)을 제어하고, 내려놓고 다른 길을 가는 삶을 사는 것. 이건 신앙생활의 기본 중에 기본이죠.
* 그런데 비우호적이고 심지어 적대적인 이웃들 속에서 이런 기본 중의 기본을 충실히 실천하고 살아갈 때,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고 베드로는 이야기 합니다. 사람들이 우리들에 대한 비방을 멈추게 된다는 것이지요. 비록 자존심이 있어서 여기서는 계속 비방한다 할지라도, 마지막 날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우리들이 옳았음을 말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베드로는 자신 있게 말합니다.
* 특히나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이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서 욕먹고 있는 상황에서 이 말씀은 정말 뼈아픈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 화살을 쏘기 전에 그냥 나와 내 공동체부터 신앙의 기본(육체의 정욕을 멀리하고 성령의 소욕을 좇아 사는 삶)을 충실히 하자!! 아멘~~
3. 인간이 세운 제도를 존중하고 복종하라.
* 하나님이 인간을 에덴에서 내쫓으시며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서로 물고 뜯고 싸우다 공멸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주신 것이 법과 제도요, 통치자를 세워 사회 조직을 갖추고 다스리도록 하셨다는 사실.(v13-15, 롬13:1-7)
* 따라서 기본적으로 나그네는 현지 법고 질서와 통치권을 존중하고 따라야 마땅하겠죠? 그래야 비방이나 어려움을 당치 않게 된다는 사실!!
* 간혹, 아니 너무나 자주, 이 통치자들이 자기 사욕을 앞세워 조직적 폭력으로 사람들을 괴롭힐 때가 있다는 사실. 이 때는 위의 기본적 자세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 불의에 항거하고 하나님나라의 정의를 세우는 행동을 해야겠죠? 하지만 그 경계가 실제로는 너무 미묘한 차이와 복잡한 실타래가 얽혀있는 경우가 많기에 하나님의 인도를 따르는 순종과 지혜, 또 용기가 필요함을 생각해봅니다.
4. 자유인으로 살라. 동시에 하나님의 종으로 살라.
* 이 땅의 주민들이 메여 사는 다양한 것들(두려움, 염려 등등)에서 벗어나게 해주신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살라.
* 하지만, 은밀하게 찾아오는 자신의 육체적 욕망을 합리화하는 도구로 자유를 이용하지 말라. ---이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나 자신이 얼마나 합리화의 명수인지....ㅠㅠ
* 이 땅에 하나님나라의 대사(종)로 파견 나와 있음을 항상 기억하라. : 매사에 반듯하게~^^ (eg. 모든 사람을 존중, 믿음의 식구들 간의 사랑의 교제, 하나님을 경외함, 제도의 통치권자를 존중함...)
* 아무튼 “하나님을 드러내는 사람답게~!!”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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