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01일(목) 창24:1-9 큐티목소리나눔>
“이삭의 아내를 택하려는 아브라함”
1. 음... 아들이 40세 가까이 되도록 결혼을 못 시킨 아버지라...ㅠㅠ
* 고대사회가 결혼을 일반적으로 늦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아내도 먼저 세상을 떠나고, 자신도 세상을 떠날 때가 되어서야 아들 장가보낼 생각을 했다는 게.. 암튼 아들 생각을 넘 안한 건지, 넘 애지중지하다보니 다른 여인한테 뺏길까봐(ㅋㅋ) 못 보낸 건지...
* 암튼, 아들 장가보낼 생각을 한 것은 참 잘했어요~!!^^
2. 자신의 출신 족속 중에서 며느리를 구할 생각을 함
* 근데, 가나안 족속 중에 며느리를 맞을 생각 대신, 자신의 족속 중에서 택할 생각을 했다는 중헌 사실!
* 족내혼은 사실, 당시에는 일반적인 생각. 종교적, 사회문화적, 인종적으로 같은 사람끼리 만나고 싶은 건 인지상정일 터.
* 근데, 아브라함의 같은 족속(부족)이 아브라함과 같은 신앙이라는 보장은 없음. 사실 야곱시절에 라헬이 하란을 떠나올 때 드라빔을 챙긴 것이나, 라헬의 아버지(리브가의 오빠) 라반이 자신의 신의 이름으로 야곱과 언약을 맺는 것(창31장)에서 볼 때, 그들만의 다른 신을 섬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결국, 아브라함의 관심은 아들에게 이왕이면 같은 동포 가운데 짝을 맺게 해주고 싶은 자연스런 마음의 발로였다고 할 수 있죠.
3.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함
* 늙은 종을 불러서 하란으로 보내면서 당부함.
* 종이 자연스럽게 제기한 질문 ; 만약 그곳까지 가서 못 구하면 어찌할까요? 아들을 데리고 하란으로 갈까요?
* 아브라함은 이 질문 앞에 잠시 묵상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하란을 떠나 이곳에서 보낸 약 100년간의 세월들과 그동안 동행해온 하나님과의 스토리,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 등등...
* 그리고 얘기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약속이 말야...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 하셨으니, 일단 이곳을 떠나는 건 아닌 것 같아.”
* 이 말을 하면서, 자신이 이집트로 내려갔던 기억, 두 번이나 아내를 넘겼던 사건, 하갈과 이스마엘.. 등등 많은 스토리가 주마등처럼 지나갔을 것 같습니다.
* 그래, 이곳을 떠나는 건 아니지. 그럼, 내가 며느리를 동족 중에 구하고자하는 이 마음을 하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실까? 내 마음의 소원을 보시고 천사를 먼저 보내셔서 준비해주시겠지? 나랑 하나님 사이에 그 정도도 못해주실까? 뭐, 안 해주시면 또 그다음의 길을 주시겠지.
* 종의 질문으로 시작된 묵상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약속, 자신의 인생, 하나님의 인도하심... 등등 참 많은 얘기를 떠올렸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건 긴 시간 묵상하지 않아도, 순간적인 물리적 시간이라도 영원의 시간처럼 느끼고 생각하고 묵상할 수 있지 않나요?^^
* 그는 종에게 얘기합니다. “아니다. ‘절대로’ 내 아들을 그리로 델꼬 가지는 말아라.”
“만약 여인이 따라오지 않거든 너는 이 맹세에서 자유롭게 된다. 그러나 절대 아들을 데리고 가지는 말아라.”
* 정신 차리고^^, 아브라함은 아예 자기 허벅지 사이에 종의 손을 넣고 맹세의식까지 행합니다.
4.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조화롭게 행할 수 있는 신앙
* 아브라함의 이 얘기 속에는 그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진행하면서도 하나님의 큰 뜻 가운데 온전히 내어맡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에 대해 가부를 열어두고, 그러면서도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실 것에 대한 기대도 같이 갖고 있는... 이 절묘한 조화~~
* 우리 인생의 여러 굽이굽이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난 이걸 꼭 하고 싶어요!!”라고 기도하는 일들이 참 많이 있죠. 이럴 때 어디에 우순순위가 주어져 있는지 자신의 중심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아니, 하나님은 꼭 그 질문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에서 종이 했던 질문처럼 말이죠.
eg①. 백화점에서 맘에 끌리는 약간 고가의 물건을 만나 지름신이 강림하시는 순간, 같이 쇼핑하던 친구나 남편(아내)가 질문하는 거죠. “근데, 그게 네게 꼭 필요한 거니? 어디 쓸 건데?” 뭐 이런 사소한 질문 속에서 하나님나라와 그 뜻에 맞는 삶을 중심에 잡는 시간을 갖는 거죠.
eg②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주기도문의 내용과 순서를 따라 기도하는 습관을 기르는 거죠. 하나님나라와 그 뜻을 이루어주시길 기도하고, 내게 필요한 일용할 양식과 내용을 구하는 순서를 따르다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조화롭게 행할 수 있는 신앙의 성숙이 점점 깊어져가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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