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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03월06일(월) 시35:1-10>“하나님,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주소서”

<03월06일(월) 시35:1-10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주소서”

1. 다윗이 대적에게 모함당하며 쫓기고 있을 때 지은 시
 * 다윗은 일생동안 사울로부터 쫓겨 다닐 때, 정복전쟁을 펼칠 때, 각종 내란에 쳐했을 때 등등 수많은 전쟁 속에서 살았죠.
 * 시35편은 전쟁 중에, 혹은 쫓김 중에, 아니면 법적 다툼 중에, 다윗이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어달라고 하나님께 탄원하는 내용입니다.
 * 세 번에 걸쳐서 이 시를 묵상하게 되는데요...
  v1-10, v11-18, v19-28 모두 “난 지금 상황이 불리하다.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적을 물리쳐달라. 그러면 주님을 찬양하겠다.”는 얘기를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2. 그들은 지금 몰래 구덩이를 파고, 그물을 치고, 이유 없이 내 생명을 빼앗으려 합니다(v7).
 * 지금 내 상황을 주님, 불쌍히 여기소서.
 * 주님은 약한 사람을 강한 사람에게서 건지시는 분이 아닙니까? 지금 잠잠하면 될 말입니까?(v10)
 * 근데, 다윗은 이렇게 논리적으로 조단조단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게 아닙니다.
 * “주님, 나를 대적하는 저놈들 다 죽여주십시오. 나와 싸우는 저놈들 어둠에 미끄러지게 하시고, 추격해 가셔서 몽땅 쓸어주소서”라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 절박함이 앞서다보니, 상황에 대한 설명도 매우 감정적입니다. 팩트보다는 정황에 대한 감정언어들로 자기상황을 얘기하면서, “저놈들 다 쓸어달라”고 기도하는 다윗.

3. 나를 도와주셔서 나와 싸우는 저놈들과 싸워주소서.
 * 주님이 지금 창과 방패를 들고 저놈들을 무찔러야하지 않습니까?
 * 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바람에 날리는 겨처럼 흩어버리고, 끝까지 추격하셔서 진멸하셔야죠!!!
 * 그러면 내 영혼이 주님을 크게 기뻐할 겁니다!!

 *** 다윗이 엄청 자신 있게 하나님이 자기편이라고 주장하고, 저놈들 싹 쓸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
 * ‘와.. 얼마나 자기에게 자신이 있길래, 저렇게 하나님 앞에 큰소리를 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 ‘내가 이기면, 쟈들은 죽을 거고, 쟈들이 이기면 내가 죽을 거고...이런 시소게임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게 타당한가?’
 ‘입사시험에 내가 붙으면,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는데... 하나님은 누구를 붙여주셔야 하나...’
 ‘아무리 억울해도 대적을 죽여 달라고 기도하는 게 타당한가?’
 * 암튼 수많은 질문이 들 수 밖에 없는 기도입니다요...
 * 근데, 중요한 건... 인생은 이판사판, 여기서 물러나면 내가 죽게 되는 상황이라는 거!!
 * 뭐, 이번에 지면 담엔 이기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당구게임이 아니라는 거..
 * 눈 앞에 펼쳐진 전쟁에서 지면 다윗은 죽음, 광야에서 쫓길 때 사울에게 잡히면 그날로 인생이 끝이기에.. 절박하게 기도하고 있는 다윗..
 * 내 인생의 절박한 문제 앞에서, 그게 누군가와 경쟁이거나, 누군가의 모함과 승진누락(직장에서 이런 경험 안 해본 사람 없다는...ㅠㅠ), 심지어 해고의 위협 앞에서 절실하게 기도하지 않을 수 있냐구요 “주님, 이 상황에서 내 편이 되셔서 저 사람의 무자비한 공격을 좀 어찌해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주님은 약자편이잖아요?”라고 외치는 기도를 하게 되지 않나요?
 * 이럴 때 꼭 내 양심이 작동해서, 내 인생이 주님 앞에 떳떳한지 아닌지 이런 걸 따져야 하나요? 뭐 물론 평소에 주님 앞에 경건 하게 살아왔던 삶이 누적되어 있으면 더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다급하고 절박한 현실 앞에 주님을 찾아 부르짖으면, 주님은 결코 그 기도를 무시하지 않으실 분이라는~~^^ 주님은 억울한 자의 신음을 들으시고 풀어주시는 분이시니까!!!
 * 눅15장, 돌아온 둘째아들을 얼싸안아주시는 아버지처럼, 고생과 어려움 끝에 그래도 아버지를 떠올리고 찾았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감격해하실 우리 하나님이시기에, 다윗처럼 담대하게 주님께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거죠.
 * 이렇게 부르짖고서, 도와주시는 주님을 만나게 될 때 점점 우리는 주님을 신뢰하게 되고, 나아가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를 갖게 되고.. 뭐 그렇게 자라가는 거죠^^
 * 지금, 절박한 현실 앞에, 다른 신이 아니라, 그래도 “우리 주 하나님”을 찾아 부르짖고 살려달라고 붙잡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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