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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04월24일(월) 시37:21-31>“믿음의 나라에서 잠언을 말하다~”

<04월24일(월) 시37:21-31 큐티목소리나눔>
“믿음의 나라에서 잠언을 말하다~”

***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 따라 쓴 교육용 잠언시
 * 저자는 걍 다윗이라 갖다 붙인 것 같음
 * 교육을 위해 알파벳순서에 따라 암기할 수 있도록 잠언을 묶어둠
 * 전체 주제는 “악인이 눈앞에서 잘사는 것처럼 보여도 기죽지 말고, 하나님 따라 의를 행하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

1. 의인이 버림받는 것과 그 자손이 구걸하는 걸 모지 못했다. 레알?
 * 허... 참...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후손은 삼 대 째 흙수저 인생을 못 면하고, 친일파의 후손들은 정치,경제,문화,학계에 죄다 자리 잡고 사는 금수저가 되어있는 나라에 살면서 이 말씀은 당최...끙...
 * 게다가 “의인은 땅을 차지하고, 언제나 거기서 살 것”이라고라고라?... 끙...
 * 눈에 보이는 나라에 살면서 이 말씀을 그저 도덕교과서(잠언)로 읽으면 이런 신음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슬픈 현실...ㅠㅠ
 * 중요한 건, 우리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서 “그리스도인이 보이는 것으로 살지 않고, 믿음으로 사는 것”(not by sight, but by faith, 고후5:7)과 믿음의 나라에서 보는 가치관에 따라 악과 의를 묵상해왔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합니다요~~^^
 * 우리들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는 것, 요걸 놓치면 오늘 시편의 내용은 정말 어이상실인 거죠...

2. 믿음의 나라, 이미 시작된 하나님나라에서 쓴 잠언
 * “악인은 빌리기만 하고 갚지 않으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거저 준다”
  --- 소유가 중요한 눈앞의 현실에서 모든 걸 은혜로 알고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줄 수 있는 삶을 사는 게 믿음의 사람, 의인, 하나님나라를 사는 사람이라는 사실!
 (cf. “악인은 빌리기만 하고 갚지는 않는 게” 현실인데... 이건 너무 쉽게 공감..ㅋ 근데 믿음의 세계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이 공감이 오히려 슬퍼진다는 역설...ㅠㅠ 그래서 예수님도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 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자기가 뭔 짓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기도하신 거죠...)
 * 믿음의 눈으로 보면, 결국 이 땅에 완성될 하나님나라를 기업으로 받을(땅을 차지할) 사람이 누구인지, 땅에서 끊이질(밖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 사람이 누구인지 보인다니까요. 그러니,  스데반도 현실에서는 죽어가면서도 예수님처럼 기도할 수 있었던 거구요..(행7:60)

 * 한편, 이렇게 마음에 하나님을 깊이 새기고 용기있게 살아가는 믿음의 인생이라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다는...
   도종환씨의 시처럼 흔들리지 않으며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꽃을 피웠나니...
 * 이런 우리 현실을 너무나 잘 아시는 우리 하나님이시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우리가 이 팍팍한 현실 속에 때로 흔들릴지라도 완전 넘어져 박살나지 않도록 저는 다리 어그러지지 않도록 싸매주시고, 붙들어주시고, 세세하게 동행하시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주신다는~~!
  eg. 때로는 몸이 아파서 기도할 때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때로 마음이 힘들어 탄식할 때 성령께서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같이 울어주시고 더 깊이 공감해주시는 통에 오히려 힘이 생겨서 털고 일어서기도 하고, 돈이 없다고 투덜거릴 때 일확천금은 아니더라도  부족한 만큼 누군가를 통해 더해주시기도 하고, 이곳저곳 나를 도와줄 친구들을 숨바꼭질하듯 찾아내는 기쁨을 주시기도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라는~~ㅎㅎ^^
 (이건 실제로 제 인생을 돌아봐도 줄줄이 이어져 나와서 밤을 새도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라는~~^^ 이런 삶을 살아본 사람, 삶의 굽이굽이를 주님과 같이 손잡고 산 넘고 물 건너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에 새겨져 있는 고백입니다요~~^^)
 *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로 비틀거려도 넘어지지 않게 손잡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공의의 길,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자라나가는 거죠. 이게 바로 Christain-Life라는 사실!

 * 이런 구체적인 우리의 삶의 증거들, 이야기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경험하는 이야기들을 토대로 오늘 본문을 다시 읽으면, 한 구절 한 구절 속에서 “아~~ 맞아. 그 때, 바로 그 지점에서 이 말씀을 내가 경험했었지~~^^”라고 찐한 공감이 담김, 내 고백이 우러나오게 되는 게 바로 이 시편의 참 맛이 아닐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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