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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5월10일(수) 출3:1-6>“모세를 만나러 오시는 하나님”

<5월10일(수) 출3:1-6 큐티목소리나눔>
“모세를 만나러 오시는 하나님”

1. 목자로 산 인생 40년
 * 이집트에서의 40년에 버금가는(실은 철들고 나서부터 계산하면 더 오랫동안) 미디안광야에서 목자로 산 모세.
 * 이제는 결혼 40주년, 장인집안에서도 충분히 가족으로 대접을 받아서 홀로 광야에서 목축을 해도 되는 신임을 받은 상황까지 이르렀는데...(가축은 큰 재산, 목축은 광야 넓은 초원에서 하는 거라, 언제 가축 델꼬 달아날지 모르는 사람한테 맡길 수는 없으니까..ㅋ)
 * 점차 희미해지고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이집트 생활, 점점 더 익숙해지고 내집처럼 느껴지는 미디안 광야?
 * 아님, 꿈에도 잊어본 적이 없는 이집트 생활, 언제나 돌아갈까 하염없이 한숨짓던 생활?
 * 적어도 후자는 아닌 것 같고, 점점 익숙해져갔겠죠?^^

2. 하나님은 이런 모세를 부르시는데.., 아니 찾아오셨는데...
 * 하나님의 산 호렙, 정확한 위치는 아무도 몰라용..ㅠㅠ 뭐 딱히 위치가 중요한 건 아니라능.. 암튼, 모세가 그 근처까지 양떼를 몰고 갔으니 미디안 광야 어드매쯤 되것죠.
 또 떨기나무가 구체적으로 어떤 나무인지 사람마다 주장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이것도 그리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건 하나님께서 이런 이벤트로 모세를 만나러 오셨다는 거죠^^
 * 하나님이 모세를 유인(?‘부르시는’^^) 작전이 좀..... 일종의 호객?ㅋㅋ
 * 일단, 모세의 시선을 끌라. 떨기나무 한그루에 불이 붙었는데, 이상하게 나무가 타지 않고 고대로 있는 거라...(당근 모세는 좀 더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오겠죵^^)
 * 이단, “모세야! 모세야!” (음... 좀 무게 잡고 불렀을 가능성이 크겠죵^^, 모세는 자기도 모르게 “넹~”)
 * 삼단, 뭔가 특별한 걸 제시한다. “여그는 거룩한 곳! 신발 벗어!” (당근 깨갱~~)
 * 사단, 군기가 바짝 든 모세에게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도한다.
   “레알, 난 너그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랑께!!”
 * 모세, 의심의 여지없이 순전히 받아들이고, 신의 현현 앞에 두려워 얼굴을 가리는데...

3. 왜 하나님은 이런 특별한 이벤트를 만드셨을까요?
 * 사실, 늘 하나님을 만나고 동행하는 일상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하나님하고 동행은커녕 거의 기억조차 하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오던 사람이 갑자기 하나님을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 eg. 어린 사무엘이 제사에 시중드는 일은 잘했겠지만, 그에게 하나님을 마나는 게 뭔지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던 상황에서 하나님이 그를 불렀을 때, 어린 사무엘은 곧바로 엘리제사장을 찾아가 “왜 부르셨나요?”라고 말하죠..ㅠㅠ(삼상3:3~)
 * 모세의 일상, 어쩌면 하나님께서 400년간이나 침묵하시다 나타나시는 상황, 일상의 타성과 관성을 벗어버리고 곧바로 하나님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을 거라는... 그러니 이런 특별한 체험현장을 만드신 거 아닐까요?

 *** 하나님은 인간세계에 당신을 계시하실 때, 찾아가는 사람의 개인적 상황과 특징을 넘넘 잘 아시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을 최대한 고려해서 짠~ 나타나신다는~~ㅎㅎ
 * 아브라함처럼 평소 징하게 만나온 사이라면 걍 나타나시고, 발람처럼 생판 어거지만 피우는 사람에게는 나귀의 입을 열어서라도 만나시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자각기 제길로 가기 바쁜 인간들에게 가장 인간적인 모습, 바로 인간이 되신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당신과 대화하게 물꼬를 터주신 하나님...
 * 문득 제가 살아온 인생가운데 찾아오셔서 만나주신 하나님,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다양한 방법과 이벤트로, 때로는 세미한 음성으로 찾아오시고 만나주신 하나님. 침묵 속에서 가장 깊은 내면까지 찾아오신 하나님....
 * 지금도 나와 동행하시며 늘 말씀해주시는 하나님. 나의 세미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며 터치해주시는 하나님... 언제나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셔서 먼저 손 내밀어주시는 하니님.
 * 그런 하나님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 이제 그 하나님이 모세를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 속에서 그와 얘기를 이어가시고, 인생을 의논하시고, 역사를 풀어 가시는 이야기에 동참하게 됩니다.
* 주님은 우리에게도 이렇게 세밀하게 찾아오시는 분, 이렇게 찾아오시는 주님을 일아차리고, 우리 인생 이야기도, 우리를 통해 펼쳐내실 하나님 나라 역사의 이야기도 같이 듣고 같이 풀어가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해봅니다.^^
 * 멋진 하나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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