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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5월16일(화) 출4:1-9>“시대의 권위에 도전하는 새로운 권위의 증거”

<5월16일(화) 출4:1-9 큐티목소리나눔>
“시대의 권위에 도전하는 새로운 권위의 증거”

1. 모세는 다시 질문합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보고 ‘하나님이 널 보냈다는 증거가 있냐?’, ‘뭘 보고 널 믿으라는 거야?’라면 어찌합니까?”
 * 당연한 질문이지 말입니다. 내가 모세라도 이 질문은 반드시 했을 것 같습니다요.
 * 왜냐면, 이미 그는 한 번 경험했거든요. 40년 전에... “네가 우리 재판장이라도 되는 모양이쥐? 흥..”
 * 근데, 이 질문을 가만 더 생각해보면, 단지 모세의 리더십을 인정하는 문제를 넘어서는 또 다른 깊은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 모세가 “ ‘너그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보냈다.”라고 말할 것인데.. 400년간이나 이집트의 만신(萬神, 엄청나게 많은 신)을 섬기며 살아온 이스라엘 민족. 어른들로부터 조상의 이야기를 들을 때 등장했던 그 때 그 신(神)을 알기나할까? 걍 이야기로만 알 따름, 현재 각자의 생활에 영향력을 끼치는 신은 바로 이집트의 각종 신들인데...
 * “누가 널 보냈다고?”라는 앞선 질문에 이어, “그가 네게 나타난 게 맞아? 증거 있어?”라는 질문 뒤에는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있는 거죠.
 * 바로 이 점에서 하나님은 두말 않고 세 가지 이적을 베풀어 주시고, 그 능력을 모세에게 부어주십니다. 그동안 이집트사람 속에 살면서 이집트 신을 참된 신으로 알고, 여호와 하나님은 단지 조상들의 얘기 속에 나오는 신화적 존재 정도로만 생각하고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 그들의 조상과 동행했던 바로 그 하나님이 그들 앞에 나타나셨음을, 모세를 보내셨음을 보여줄(증명할) 확실한 증거가 필요한 상황!!!

2. 세 가지 이적
 ① 지팡이가 뱀이 되고, 뱀을 잡으니 도로 지팡이
  * ‘지팡이’는 이집트 파라오의 권위의 상징(훌)이죠. 게다가 ‘뱀’은 이집트 왕과 동일시되는 신(神)입니다.
  * 이 파라오의 신적 권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자, 지존자, 여호와 하나님의 등장을 모세가 선포하는 거죠^^
  * 실제로 이스라엘 앞에서 모세가 이 이적을 베풀자, 이들은 곧바로 깨갱~~ “백성이 그들을 믿었다.”라고라고라~~^^(v31)
 ② 문둥병이 들렸다, 또 나음을 입고
  * 고대 세계에서는 한센병 외에 각종 피부질환 전체를 걍 문둥병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질병은 권위에 도전한 사람들에게 내리는 신적 저주로서 백성들 사이에서 추방되는 징벌의 의미입니다.
  * eg. 민12:9-15  미리암이 아론과 모세의 권위에 대들다 문둥병이 들렸죠..ㅠㅠ 물론 돌이키고 치유 받았지만...
 ③ 나일강물이 피로...
  * 나일강은 휴경기에 범람해서 농토에 적절한 양분을 재공해주고, 농번기에는 조용~~ 그래서 엄청 농사가 잘 된다는 사실!^^
  * 그래서 나일강은 이집트의 풍요한 농산물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 곧 신적 존재입니다.
  * 근데, 이걸 피로 바꿔버려요... 이집트인들이 먹고사는 걸 다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신적 권위자의 출현! 이걸 보여주는 게 바로 세 가지 이적의 강조점인 거죠.

 *** 다시 정리해보면, 모세는 이 이적을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또 파라오 앞에서 모두 행합니다. 그리고 새로운(실은 태초이전부터 계시던 진짜진짜인) 신의 출현을 선포하는 거죠.
 * 이 지점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사람과 동일 처지에 있다는 사실!! 그들은 조상의 하나님은 걍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이 시대의 신을 믿고 따르고 산다~~ 뭐, 이런 거죠.

3. 이 시대의 신적 권위자 앞에 하나님의 권위를 보여주려면..
 * 우리의 여정과 환경에 따라 우리가 실재로 의지하는 것(그게 바로 신-神-이죠)이 달라지는 인생, 로마에서는 로마 신을 따라야 한다고~~
 * 이집트에서는 나일강 신, 뱀 신, 메뚜기 신, 별 신, 달 신, 태양신인 ‘아문 라’..., 가나안에 가면 “바알, 아세라”, 메소포타미아에 가면 “마르둑”...
 * 분명 “난 하나님을 믿어”라고 말하지만, 그 하나님이 어떤 때는 성적이 되고, 어떤 때는 좋은 직장, 좋은 월급, 또 요 며칠 새에는 외모패권시대(?ㅋㅋ)를 맞이해서 외모, 배우자, 자식, 집, 자동차 등등(그 중에 제일은 돈이라~~)으로 바뀌는 이상한 신앙...
 * 내가 믿고 사람들에게 소개하며 살아가는 내 인생의 주인은 누구인가?  먼저, 우리는 이 지점에서 깊이 자신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 이 질문에 정직하게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다음으로는 실제로 사람들이 믿고 따르고, 자신의 인생을 통제한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의 신 앞에, 진정한 하나님, 살아계시고 참된 하나님, 천지를 만드시고 우리의 생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낼, 우리가 보여줄 증거는 무엇일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증거를 주셨나? 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 오늘날 시대를 지배하는 신들 무력하게 만드는 증거. 이적. 그건 다름 아닌,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 속에 드러나는 이 시대의 신(예를 들어 누가 꼭 집어 말한 것처럼, ‘돈, 권력, 섹스’)을 따르지 않는 이야기, 그런데도 죽지 않고 살아있는 이야기, 가난한 것 같으나 실제로는 주변 사람을 모두 부요하게 하며 사는 이야기, 근심하는 것 같으나 항상 기뻐하며 사는 이야기,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것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지고 사는 이야기... 바로 우리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보여줄 하나님의 이적,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는 증거인 거라는...
 * 하나님은 바로 이 이야기를 살아가라고 우리를 부르시고, 이생의 삶으로 보내셨다는 사실!!  때로는 모세가 뱀을 잡을 때처럼 약간의 주저함이 있을지 몰라도 용기를 내어 살아가는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분명히 기적이요, 신비한 능력이 드러나 보이는 이야기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우리가 부름 받았다는 거~~
 * 이런 생각 가운데 오늘 우리의 출근길이, 설거지와 아이들 유치원 등원 차량 기다리는 시간이 뭔가 더 거룩하고, 뭔가 더 신비하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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