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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5월18일(목) 출4:18-26>“마침내 모세는 길을 떠나는데...”

<5월18일(목) 출4:18-26 큐티목소리나눔>
“마침내 모세는 길을 떠나는데...”

1. 이집트를 향해 출발~~
 * 모세는 마음을 정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화까지 내시는데.. 어쩔 수 없지 않을 까요? ㅎㅎ
 * 장인에게 작별인사. 뭐, 꼬치꼬치 다 얘기할 필요는 없었을 거 같고.. 걍 가족들 안부가 궁금해서 간다고... 장인 왈, 오케바리~
 * 하나님의 격려사, “너를 찾던 이집트인 이미 다 죽었어. 걱정 하들덜들 말어~~”
 *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이집트로 고고씽~~
 
2.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 모세는 지팡이를 잡고 갑니다. 파라오의 훌에 대비되는 하나님의 임재와 권위의 상징, “하나님의 지팡이”
 * 그런 것 치고는 참 촌씨럽구로...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 지팡이, 모세에게는 일종의 애정물 같지 않아요?  광야 40년 동안 언제 어디서나 동행했던 지팡이, 양떼를 치면서 늑대를 막고, 힘없이 지쳤을 때 온 몸을 의지하며 언덕을 올랐을 지팡이...
 * 모세의 인생 전체가 녹아있는 상징적인 지팡이가 이제 이스라엘 백성과 파라오 앞에 서는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임재와 권위의 상징이 되어 모세와 동행합니다.
 **** 어쩌면 우리가 살아온 삶의 이야기 자체가 모세의 지팡이처럼 우리에게 임재하시고 우리를 이끌어 오시며 우리를 모내셔서 하나님나라를 전하고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보내심의 권위요 증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eg. 바울의 인생, 그리스도인을 핍박하고 스데반을 죽이는데 찬성투표 했던 이야기, 육체의 질병을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 바나바와 싸우고 헤어진 이야기, 가는 곳마다 이적을 행하고 주님의 능력을 드러낸 이야기... 그 모든 인생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모세의 지팡이처럼 바울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임재와 권위를 드러내주는 거죠..
 * 우리가 살아온 삶, 때로는 못난 이야기, 실패의 이야기, 때로는 멋지게 산 이야기가 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다음에는 새롭게 해석되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 되어 우리와 동행하는 지팡이가 되는 거라는...
 * 마치 모세가 지팡이를 사용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적을 드러내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동행하셔서 만들어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얘기하면서 우리 하나님과 그 나라를 드러내는 거죠^^

3. 다시 할 일을 일러주시는 깨알 배려 하나님..
 * 내가 네게 이적을 행할 능력 준 거. 잊지 마!!
 * 이스라엘 앞에서, 또 바로 앞에서 ~삐리리~ 해야 한다.
 * 근데, 파라오 이 놈은 고집이 엄청 쎈 놈이라.. 어지간해서 말을 안들을 거야. 내가 걔들 장자를 다 죽이고 나서야 보내 줄 거라.. 그건 각고하고 뚝심 있게 해야 한다.
 ****<주의> 여그서 성경은 “나는 그가 고집을 부리게 하여, 내 백성을 놓아 보내지 않게 하겠다.”라고 기록하고 있음. 이건 뭥미? 모세에게는 “보내라.”라고 파라오게 말하라 해놓고선, 자기는 또 가서 파라오를 충동질해?
  * 이 표현은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이 일으키신 것”이라고 생각하는 히브리인들의 다소 아리까리한 일신론적 생각 때문에 요롷게 쓸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ㅠㅠ
  * 실제로는 파라오 자기가 마음을 악하게 먹고서 이스라엘 백성과 모세를 괴롭히는 건데, 이것마저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에 벌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생각의 감옥 때문에 어거지 표현이 된 겁니다요...
  * 이런 표현의 예로 우리는 사울이 미쳐서 다윗에게 창을 던지는 장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부리시는 악신이 사울에게 내리매... 어쩌고 저쩌고..”(삼상18:10)

4. 길을 가다 모세를 죽이시려는 하나님, 십보라가 해결사.
 * 성경 중에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 중 하나.
 * 그렇게 어렵게 설득해서 이제 이집트로 고고씽하는 모세를 갑자기, 뜬금없이 죽이시려는 하나님... 왜요? 아몰랑~~
 * 근데, 해결사로 나선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아내 십보라였다고라고라...
 * 그녀는 단도직입적으로 아들 게르솜에게 달려가 할례를 행하면서 하는 말, “당신은 나의 피남편(언약의 남편)이다!!”
 *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를 살려주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이집트로 고고씽~~ 허참...
 * 해결의 단서는 “십보라의 행동과 말”!!
 * 모세는 지난 40년간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데릴사위로 살았죠. 그러니 당근 미디안의 문화 속에서 그 종교와 법도를 따르며 살았을 것이고, 집안에서 목소리는 아내 십보라가 더 컸을 거라는... 당근, 아들이 태어나도 이스라엘남자에게 다 행하는 할례는 입도 뻥긋 못했을 거고...
 * 이제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하나님의 대리자로 전쟁을 치르러 가는 중. 근데, 집에서 가족의 리더십은 여전히 십보라, 그녀는 미디안의 문화와 종교를 버릴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고... 뭐,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 하나님은 바로 이런 장면을 바로잡으시고자 그동안 수차례 두 사람사이에 끼어들었을 거라는.. 뭐 이런 배경이야기가 있지 않았을까요?
 * 근데, 여전히 해결이 안 된 상황에서 모세는 길을 떠났고, 따라나서는 십보라는 십보라대로 힘들고...
 *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 가는 것 보다는 상황 종료하자.’ 하나님은 이렇게 생각하신 거죠...ㅠㅠ
 * 십보라는 하나님의 극단적 선택(벼랑끝 전술? ㅋㅋ) 앞에 결국 결심을 하고, 이스라엘 율법을 받아들이고,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고, “당신은 하나님 앞에서 나의 언약의 남편입니다.”라고 리더십에 순종하는 거죠.
 * 상황 죵료!!!!

 *** 가정은 우리가 무장해제하고 들어가는 우리의 민낯. 그러면서도 우리를 하나님나라로 부르시고 이 땅에서 당신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가장 기초 단위인 가정,
 * 그 가운데 하나님을 따라 사는 실제적인 삶의 헌신과 순종 없이, 밖으로 드러나는 곳인 교회와 사회생활에서 아무리 그럴듯한 말과 행동을 하더라도 이건 가짜라는....
 * 하나님은 나의 민낯이 드러나는, 아무도 없는 곳, 하나님만 아는 그 상황에서조차도 내가 당신께 순종하고 당신을 따르는 관계를 맺고 사는 지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 그게 아니면, 그렇게 설득해서 이게 겨우 출발하는 모세도 걍 죽이시려고 덤벼드시는 하나님이시라고라고라...
 * 하나님, 성깔 있으신 분이랑께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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