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2일(수) 출32:1-6 큐티목소리나눔>
“금송아지를 만듬”
1.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
* 백성들의 마음에 불안함이 찾아왔습니다. 모세가 산으로 올라간 지 40일이 다되어가는데, 깜깜무소식인겁니다.
* 사실, 출애굽의 전 과정에서 모세의 존재감은 엄청났었죠. 하나님은 모세와 이야기했고, 모세가 그 얘기를 백성들에게 전달해주는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백성들은 함부로 다가갈 수 없었으며, 잘못하다간 죽음이라는 두려움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 근데, 그 모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정말 알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가던 길은 멈췄고, 그동안 온 길도 장난 아닌데,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도 모르는 상황...
* 백성들은 마침내 모세의 대리자 아론을 찾아갔습니다.
*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 이 말은, 다른 신을 섬기겠다는 게 아니라, 모세의 역할을 할, 그런 어떤 가시적 존재를 만들어달라는 뜻이었다능...
2. 금송아지를 만든 아론은 도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
* 아론은 모세 옆에서 하나님을 느끼고 알아차릴 기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 물론 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분명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뭘 의도하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실지에 대해 마음에 새겨지는 바가 있었을 거란 말이죠...
* 하나님은 산위에서 모세와 더불어 이런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삼아 이스라엘과 하나님사이를 중보 하는 직분을 맡길 계획도 세우고 계신데 말예요...
* 그런 아론이, 백성들의 요구를 들었다. 그러면 백성들이 원하는 바가 뭔지 그 의도를 알았을 거고, 주님을 또한 아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설득하든지(하긴, 40일동안 매일 설득했겠지,,..ㅠㅠ), 암튼 뚝심있게 모세를 기다리는 리더십이 필요했었다는 아쉬움이...
* 결국 그는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오는 불안감을 떨쳐낼 수가 없었던 거 아니었을까요?
* 그가 백성들의 불안감을 받아들였고, 설득 당했고, 마침내 모세의 자리를 대신할 대체품, 우상을 만들고 말았는데...
*** 우리들 역시, 이렇게 불안한 상황, 미래가 예측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주 이런 시험에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ㅠㅠ
* 미래는 잘 안 보이고, 내가 서 있는 기반에 대한 확신은 떨어지고... 이럴 때 우리는 뭔가 가시적인, 내 생각과 경험, 문화 속에서 익숙한 어떤 대체품을 하나님으로 착각하게 되고, 왜곡시키는 일들이 벌어지는 거죠...
3. 왜 하필 금송아지인가?
* 뭐 고대 세계 농경사회에서는 어디서든지 발견되는 다산의 상징이죠.
* 가나안에도 있습니다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떠나왔던 이집트에서 소는 최고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파라오가 소의 젖을 먹는 그림들이 신전에 그려져 있을 정도니까요.
*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서, “이 신이 바로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낸 너희의 신이다.”라고 선포하는 아론...ㅠㅠ
*** 자신이 경험한 세계에서 익숙한 어떤 형상들을 하나님의 대체품으로 만드는 것! 그들은 명시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님이 그렇게 강조하셨던 제 2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 그리곤, 이집트에서 경험한 방식의 축제로 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거죠. 하나님이 결코 원하지 않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ㅠㅠ
4. 이 시대에 익숙한 모양과 방식과 생각으로 만든 하나님 대체품, 우상은?
* 모세 시대의 이스라엘에 비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참 많이 아는 은혜를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 누구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걍 하나님께 나아가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그런 은혜를, 예수님을 통해서 누리게 된 거죠.
*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는 우리 세계에서 익숙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상상하고 조작하고 만들어내는 왜곡을 일삼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데...
* eg. 하나님 임재의 상징으로 각종 신비한 체험에 매달리는 경우 / 눈에 보이는 성공을 하나님 임재의 결과로 보기도 하고 / 인간 논리의 세계 속에서 만들어낸 철학적 이미지, 혹은 개념을 하나님이라고 대체하기도 하고 / 뭐, 거창하지는 않지만, 각자의 경험 속에서 하나님은 이런 분이야! 라는 왜곡된 생각을 고집하기도 하고...
* 암튼, 우리는 그동안 “이 한심한 금송아지 사건을 이스라엘이 만든 게 이해가 되지 않고, 도대체 뭔 정신으로 그랬담?” 이라고 쉽게 비난해왔었는데...
* 가만 묵상하고 돌아보니, 우리 자신들도 너무나 자주 이런 왜곡된 상황으로 빠져들게 된다는 자각에 몸서리치게 됩니다....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이런 상황에서 내가 서 있는 ‘하나님’의 반석에 대한 믿음을 붙잡고 의지를 다해 버틸 수 있는 게 바로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성숙해 가는 길이겠죠^^
*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하면서 말예요...
http://podbbang.com/ch/8784?e=22345169
“금송아지를 만듬”
1.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
* 백성들의 마음에 불안함이 찾아왔습니다. 모세가 산으로 올라간 지 40일이 다되어가는데, 깜깜무소식인겁니다.
* 사실, 출애굽의 전 과정에서 모세의 존재감은 엄청났었죠. 하나님은 모세와 이야기했고, 모세가 그 얘기를 백성들에게 전달해주는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백성들은 함부로 다가갈 수 없었으며, 잘못하다간 죽음이라는 두려움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 근데, 그 모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정말 알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가던 길은 멈췄고, 그동안 온 길도 장난 아닌데,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도 모르는 상황...
* 백성들은 마침내 모세의 대리자 아론을 찾아갔습니다.
*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 이 말은, 다른 신을 섬기겠다는 게 아니라, 모세의 역할을 할, 그런 어떤 가시적 존재를 만들어달라는 뜻이었다능...
2. 금송아지를 만든 아론은 도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
* 아론은 모세 옆에서 하나님을 느끼고 알아차릴 기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 물론 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분명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뭘 의도하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실지에 대해 마음에 새겨지는 바가 있었을 거란 말이죠...
* 하나님은 산위에서 모세와 더불어 이런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삼아 이스라엘과 하나님사이를 중보 하는 직분을 맡길 계획도 세우고 계신데 말예요...
* 그런 아론이, 백성들의 요구를 들었다. 그러면 백성들이 원하는 바가 뭔지 그 의도를 알았을 거고, 주님을 또한 아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설득하든지(하긴, 40일동안 매일 설득했겠지,,..ㅠㅠ), 암튼 뚝심있게 모세를 기다리는 리더십이 필요했었다는 아쉬움이...
* 결국 그는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오는 불안감을 떨쳐낼 수가 없었던 거 아니었을까요?
* 그가 백성들의 불안감을 받아들였고, 설득 당했고, 마침내 모세의 자리를 대신할 대체품, 우상을 만들고 말았는데...
*** 우리들 역시, 이렇게 불안한 상황, 미래가 예측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주 이런 시험에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ㅠㅠ
* 미래는 잘 안 보이고, 내가 서 있는 기반에 대한 확신은 떨어지고... 이럴 때 우리는 뭔가 가시적인, 내 생각과 경험, 문화 속에서 익숙한 어떤 대체품을 하나님으로 착각하게 되고, 왜곡시키는 일들이 벌어지는 거죠...
3. 왜 하필 금송아지인가?
* 뭐 고대 세계 농경사회에서는 어디서든지 발견되는 다산의 상징이죠.
* 가나안에도 있습니다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떠나왔던 이집트에서 소는 최고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파라오가 소의 젖을 먹는 그림들이 신전에 그려져 있을 정도니까요.
*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서, “이 신이 바로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낸 너희의 신이다.”라고 선포하는 아론...ㅠㅠ
*** 자신이 경험한 세계에서 익숙한 어떤 형상들을 하나님의 대체품으로 만드는 것! 그들은 명시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님이 그렇게 강조하셨던 제 2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 그리곤, 이집트에서 경험한 방식의 축제로 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거죠. 하나님이 결코 원하지 않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ㅠㅠ
4. 이 시대에 익숙한 모양과 방식과 생각으로 만든 하나님 대체품, 우상은?
* 모세 시대의 이스라엘에 비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참 많이 아는 은혜를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 누구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걍 하나님께 나아가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그런 은혜를, 예수님을 통해서 누리게 된 거죠.
*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는 우리 세계에서 익숙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상상하고 조작하고 만들어내는 왜곡을 일삼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데...
* eg. 하나님 임재의 상징으로 각종 신비한 체험에 매달리는 경우 / 눈에 보이는 성공을 하나님 임재의 결과로 보기도 하고 / 인간 논리의 세계 속에서 만들어낸 철학적 이미지, 혹은 개념을 하나님이라고 대체하기도 하고 / 뭐, 거창하지는 않지만, 각자의 경험 속에서 하나님은 이런 분이야! 라는 왜곡된 생각을 고집하기도 하고...
* 암튼, 우리는 그동안 “이 한심한 금송아지 사건을 이스라엘이 만든 게 이해가 되지 않고, 도대체 뭔 정신으로 그랬담?” 이라고 쉽게 비난해왔었는데...
* 가만 묵상하고 돌아보니, 우리 자신들도 너무나 자주 이런 왜곡된 상황으로 빠져들게 된다는 자각에 몸서리치게 됩니다....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이런 상황에서 내가 서 있는 ‘하나님’의 반석에 대한 믿음을 붙잡고 의지를 다해 버틸 수 있는 게 바로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성숙해 가는 길이겠죠^^
*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하면서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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