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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8월03일(목) 출32:7-14>“하나님의 진노와 모세의 설득”

<8월03일(목) 출32:7-14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의 진노와 모세의 설득”

1. 날 말리지마! 나 직이뿔 꺼야!!
 * 하나님은 금송아지 사건으로 인해 엄청 진노하셨습니다. 뭐, 나같아도 그랬을 거니까.. 공감 백퍼라는...ㅠㅠ
 * 하나님의 진노, “싹~~ 쓸어버릴 거다!”라는 말씀은 정말 타당한 거라... 유구무언입니다요...ㅠㅠ
 ****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소소한 죄들 모두가 다 원론적으로 볼 때, 이런 진노의 대상이라는 경각심을 새롭게 다져보게 됩니다...

 * 근데, 하나님 첫 말씀이 쪼매 이상합니다요.. “니, 날 말리지 마! 알것재?”
 * 마치 모세가 먼저 말린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하나님은 모세를 넘 잘 알고, 또 모세가 말리면 당신 자신의 마음이 흔들릴 것도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나 지금 엄청 화났거든... 뭐 이런 표현인거죠...ㅋㅋㅋ
 * 게다가, 다음 말씀에는 더 찐하게 모세를 향한 사랑과 신뢰가 담겨있는데...
  “갸들을 다 쓸어버리고, 니캉 내캉 다시 시작하자! 내가 너로 큰 민족을 만들어 줄게...”


 *** 하나님의 진노, 그 와중에도 모세를 향한 깨알 같은 신뢰와 하트를 날리시는 하나님... 그 마음에 감동과 더불어 마음이 따뜻해져옵니다...^^
 * 예수님을 바라보시는 하나님 마음도 이럴 것이고, 주님을 따라 하나님 품안에 안겨 있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도 이럴 것이란 생각에 말예요..
 * 또한, 이 신뢰에 금이 가지 않도록, 배신 때리지 않고, 잘~~ 순종하며 가야겠다는 다짐도 다져보구요..

2. 모세의 설득
 * 음.. 당근 하나님은 모세가 하나님을 말리려고 설득에 나설 거라 예상했겠지만, 모세의 설득은 예상보다 엄청 강력했습니다.. 하나님의 허를 콱 찌르는...ㅋㅋ
 * 먼저, 하나님 말씀 백퍼 맞는데요... 근데, 음.. 생각해볼 게 좀 있어요. 만약 싹~ 쓸어버리고 나면? 그럼, 이집트 사람들이 머라 칼까요?   “저... 저 봐라! 저 칼라꼬 그 지랄하고 델꼬 나갔나? 저래 광야에서 다 쳐 직이뿔라꼬? 쯧쯧쯧... 마, 여그 놔뒀으머느 먹고 살기라도 했재.. 직이뿔 꺼, 델꼬 나가긴 와 델꼬 나갔노?”
  하나님, 이래 되모.. 하나님 이름 먹칠하는 깁니다. 쪼매 참으시는 기 어떨까예?
 * 참, 그라고... 우리 조상들한테 약속한 거 지킬라꼬 우리 델꼬 나왔다 안 했심니꺼? 그 약속 지킬라 하모, 갸들 자 직이먼 안 되는 기라예...

 **** 하나님이 들어봐도 할 말이 없는, 기가 막힌 논리에 마.. 항복하고 만 하나님...캬~~
 * 게다가 하나님의 약점(?^^)을 넘 잘 알고, 딱 파고드는 예리함...
 * 우리 기도도 마 이정도면, 하나님도 꼼짝 못할 거라는 예감~~ㅋㅋ
 * 근데, 이 정도 내공을 갖추려면, 평소에 하나님하고 같이 많은 대화와 세월을 보내야 될 거 같고(그래야 신뢰가 쌓이겠죠?), 또 하나님 마음을 잘 알아차리고, 하나님이 어떤 마음을 가진 분인지, 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뭐 이런 게 내 마음에 자연스럽게 새겨져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여러분 가운데 병든 사람이 있습니까? 교회의 장로들을 부르십시오. 의인이 간절히 비는 기도는 큰 효력을 냅니다.”(약5:14-16) /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리라.”(마6:33)
  이 두 말씀에 등장하는 “의인, 의”, 바로 하나님 마음과 그 뜻을 잘 아는 사람,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삶의 리듬, 하나님나라를 마음에 새기고 사는 사람을 말하는 거죠. 바로 모세처럼...
 * 암튼,  처음부터 모세에게 약간의 빌미를 보이신 하나님( 나 말리지 마~~),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오히려 그 하나님의 원래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오고, 그 마음이 포근하게 나를 감싸고 있음에 무한 감사가 넘치는 아침입니다. 게다가 모세의 이 강력한 설득력, 부럽고 또 우리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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