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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8월12일(토) 출34:1-9>“돌판-하나님의 반전 카드, 모세는 깨갱...ㅋㅋ”

<8월12일(토) 출34:1-9 큐티목소리나눔>
“돌판-하나님의 반전 카드, 모세는 깨갱...ㅋㅋ”

1. 돌판 카드를 꺼내들고 반전을 시도하시는 하나님ㅋㅋ
 * 증거를 보여달라는 모세의 집요함에 궁지에 몰려(?^^) 그러마고 약속하신 하나님.
 * 근데, 하나님도 만만치 않으심^^. 반전 카드를 꺼내시는데.. 왈,
 * “근데, 모세야! 뭐 하나 물어보자. 너 내가 산에서 준 돌판, 그거 어떻게 했어?”
 * “넹? 도.. 돌판이라구요? 그... 그...그건..저.. 제가 산에서 내려와서 백성들이 방자한 걸 보고 그만 넘 흥분해서 집어던져 깨뜨려 버렸어요...ㅠㅠ”
 * “머라꼬? 머? 던져가 깨졌다꼬? 니, 그기 먼지나 알고 그캤나? 그건 내가 직접 손으로 쓴 거 아이가? 그라고 너그랑 나랑 언약을 맺은 증거판 아이가? 그걸 깼다꼬? 그라모 인자 계약을 다시 맺어야 된단 말아이가...아이고..세상에...”
 * 하나님의 한탄에 모세는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겠죠. 그는 금새 깨갱하고 머리를 조아립니다.
 * “할 수 음따! 이왕 이렇게 된 거. 다시 하자! 너그가 금송아지 만들어 가 나랑 계약을 깨 버렸으니,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는 기다. 대신, 이번에는 내가 돌판 안 만들어 줄끼다. 니가 만들어서 산으로 올라 오이라.”

 *** 하나님은 말은 이렇게 쎄게 하셔도, 실은 백성들과 언약을 다시 맺으심으로써 이번 금송아지 사건을 정리하시고, 새롭게 출발하실 계획을 마음에 미리 두고 계셨음을 모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을 거라는...^^
 * 하나님은 이렇게 독수리 날개로 업어 새끼를 나르듯, 이스라엘의 연약하고 넘어지기 시운 마음들을 다 안고 달래가면서, 때로는 야단 쳐가면서 이끌어 가시는 거죠...
 * 하나님과 우리가 같이 걸어가는 우리 인생도 이처럼 하나님이 품어주시고, 달래주시고, 야단도 치시면서 이끌어가시는 거라는 데서 무한한 안심과 평화가 찾아옵니다요~~^^

 *** 이제부터 이어지는 본문에서 우리는 다시 언약을 맺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앞선 사건들(여호와 하나님과 모세, 이스라엘 백성들의 언약 체결과 그 내용)이 오버랩되면서 모세에게, 백성들에게 얼마나 새로운 도전이 될 지 기대다 됩니다.

2. 여호와로다. 여호와로다. 여호와로다...
 * 하나님은 모세더러 홀로 산에 올라오라 하심으로써, 출19장 사건을 반복하십니다.
 * 모세는 급 순종, 돌판 두 개 깎아서 매고 산으로 올라갔죠.
 * 하나님은 구름 가운데 내려오셨고, 앞서 약속하신대로 모세에게 여호와의 영광을 보여주십니다.
 * “나는 여호와로다. 여호와로다. 자비롭고 은혜로운... 여호와로다.”
 *** 와~!! 이 데자뷰~~ 모세는 아마 온 몸에 전율이 흘렀을 것 같습니다.
 * 바로 처음 시내산에서 떨기나무 불꽃가운데 하나님을 만났고, 그를 보내겠다는 말씀 들었을 때, 그가 당신 이름이 뭐냐고 물었고, 그 때 하나님이 들려주신 말씀. “나는 여호와다. 스스로 있는 자다”는 장면하고 똑 같은 거죠^^
 * 모세는 그때는 이름만 들었는데, 이제는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하고, 한결 같은 사랑과 진실한 풍성한 여호와로다”는 하나님 당신이 스스로 소개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성품 이야기를 곁들여 듣게 됩니다.
 * 그리고 생각이 이어지겠죠... 그날 그 시내산에서 부름 받고 이집트로 돌아간 이후 지금까지 그와 동행하시며 경험한 하나님의 마음, 성품, 성격, 의향... 뭐, 하나 빠진 것 없이, 틀린 것 없이 그대로 몸으로 경험했던 하나님!! 바로 그 모습이라는~~^^
 * 하나님은 이어, “나는 한결 같은 사랑, 용서를 베푼다. 하지만, 죄를 벌하지 않은 채 넘어간다고 착각하지 말아라.”
 * 바로 직전에 경험한 이 엄청난 금송아지 사건 앞에서 하나님은 분명하게 경고하시는 거죠. 내가 용서한다. 이 모든 걸... 하지만 죄를 무조건 다 옹야옹야 해주는 게 아니란 말이다 내 앞에서 죄는 분명하게 벌을 받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 모세가 “증거를 보여주세요. 증거를..”하고 외쳤던 그 결과가 바로 이런 놀라운 장면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이 드러내 보여주신 당신 자신의 마음...
 * 모세는 입도 다물지 못한 채 그만 땅에 엎드려 죄의 용서를 구하고, 백성들과 동행해주실 것을 간절히 간절히 청원합니다...
 * 죄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해주시는 하나님..
 * 그래서 내가 지은 죄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지고, 그만큼 더 깊이 머리를 조아리고 용서를 구하게 되는....
 * 하나님을 진실하게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경험하는 이 깊은 내면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하루하루 주님의 사람으로 자라나가는 거죠^^

 *** 처음 하나님을 만나서 들었던 “여호와”라는 이름과 내용, 이제 다시 듣는 동일한 이름. 그러나 그 사이 수많은 사건을 경험했고, 이제 모세는 하나님의 이름, 그 마음, 의향을 깊은 체험 속에서 우러나오는 고백으로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 우리 역시, 이렇게 인생 가운데 산전수전 겪으면서 동행해 오신 하나님, 그를 알고, 그도 나를 잘 아시기에, 인생 전체를 내어맡기고 순종하며 살겠다는 결심과 더불러 실제로 또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게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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