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8월19일(토) 출35:1-3>“또 안식일....”

<8월19일(토) 출35:1-3 큐티목소리나눔>
“또 안식일....”

1. 회중을 모으자말자 첫마디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 출19장 이후 지금까지 들은 것만 해도 여러 번 되는 구먼유... 그란디 또 안식일을 말씀허시먼.. 아따 인자 귀에 못이 백히것소이...
 * 하나님 보시기에 진짜, 엄청, 레알 중요한 게 바로 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 같다는 느낌만큼은 확실하게 새겨집니다요...
 * “내 다시 말하는데, 안식일에 일하는 사람은 칵 직이뿌야된다. 알것나?”
 * 일터는 내가 주체가 되고, 내가 주도하고, 내가 만들어가는 곳. 거기에서 멈추고 빠져나와서, 내가 주도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목하는 것만 하는 날... 그리고 이게 일주일 단위로 무한 반복되면서 생기는 삶의 리듬. 그 가운데 하나님이 주도하심을 분명하게 새겨가는 삶...  뭐 이런 게 안식일을 강조하시는 하나님의 뜻이잖아요?
 * 근데, 이런 분명한 의미는 다 빼먹고, 오직 “안 지키면 다 죽여!”라는 것만 붙잡고서 기계적인 적용만 일삼다 예수님으로부터 엄청 야단맞은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바리새인들이구요.. 그들보고 예수님 왈, “사람을 위해 안식일이 있지, 안식일을 위해 사림이 있는 게 아니다”(막2:27). 긍께 사람이 진짜 사람답게 되는 건, 바로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공급하시는 삶의 리듬에 푹 젖어드는 거라는 안식일 본래의 의미에 충실하라는 말씀입니다요..
 * 오늘 본문에서는 그걸 벌칙만 엄청 강조하는 통에 좀 무시무시한 말씀이 되어 버렸구요...ㅠㅠ
 * 암튼, 엄청 중요하니까 계속 반복하시는 이 안식일... 오늘 우리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고, 우리들의 실상은 어떠할까요? 다시 한 번 돌아봅시다요~~

2.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안식일은...
 * 요즘은 일터에서 빠져나와 나의 개인과 가정, 취미와 오락을 통한 쉼을 위해 일주일에 이틀을 쉬는 문화와 리듬이 익숙한 시절.
 * 물론, 나쁜 기업주들은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직원들을 뺑뺑이 돌리기 원하고, 그 속에서 고통과 신음 가운데 있는 노동자들도 많이 있는 게 현실이라...
 *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가운데서 일주일 중 하루는 주님을 위해 내어드리고, 세상이 나를 주도하지 못하도록, 또 내가 내 삶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각인하고, 하나님의 다스리심, 바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삶의 리듬과 방향을 찾아가는 날로 삼고 있다는...
 * 물론, 지금 우리들은 주일에 예배를 드리지 않고 놀러가거나, 일하러 가도 구약 때처럼 죽임을 당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내 삶의 리듬과 습관, 의지와 방향이 분명하게 이 리듬을 따르고 있노라고 말할 수 있고, 또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
 * 그래서 “주일성수”를 마치 구약의 안식일규례처럼 지키는 사람, 즉 주일성수 안하면 구원 못 받는다든지, 벌 받는다든지. 뭐.. 이런 주장이나 바리새적인 문화로부터는 분명히 벗어나야 할 것!!
 * 동시에 “월화수목금금금‘의 문화에 저항하고, 주일을 나와 가족을 위한, 취미를 살리기 위한 시간으로 쓰는 것을 거절하고, 뭐 피치 못할 사정과 상황에 따라 주일에 딴 짓을 할 수는 있어도 최소한의 red line 정도는 정해놓고 자신을 점검해볼 줄 아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 또한, 주일에 죽으라고 교회 봉사로 뺑뺑이 돌다가 그만 지쳐서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태로 집에 돌아오는 것도 주일을 안식일로 살아가는 바람직한 태도는 아닐 것이니...
 * 암튼, 주님이 주도하시고 다스리시고 채워주시고 이끌어가시는 삶의 리듬, 그게 바로 하나님나라인 거라, 우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이루는”차원에서 주일을 안식일답게 제대로 보내봅시다요~~

http://podbbang.com/ch/8784?e=22362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