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화) 갈2:11-14 큐티목소리나눔>
“베드로를 책망한 바울”
1. 갈라디아서
* 바울이 최초로 쓴 편지(AD 50년대 중후반으로 추정)
* 갈라디아지역 교회들(이고니온, 루스더라, 더베 등등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때 세운 터키반도 중남부지역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
*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한 지역을 뒤따라 돌면서, 바울을 가짜라고 칭하면서 자신이 가르쳤던 복음을 왜곡시키고 있는 일단의 무리들(진짜 가짜들)이 있다는 소식과, 거기에 흔들리는 성도들의 얘기를 듣고 격분, 이 편지를 썼음.
* 그들의 주장은
① 바울은 예수님을 본 적도 없으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들은 복음을 적당히 섞어서 자기 주장을 만들었다.
② 진짜는 이거다. 우리도 너희도 ‘예수님=메시아’를 믿는다. 하지만 유대인신자와 이방인신자는 차이가 있다. 이방인이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먼저 우리들처럼 모세의 율법을 따라 할례를 행하고 유대인들이 마땅히 따르고 있는 율법조항들을 준수해야한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예수님이 주시는 복음을 따를 수 있다.
* 이들의 주장이 왜 생겼는지.. 충분히 짐작이 되죠. 처음엔 유대인중심으로 예수교가 전파되다가,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혼란이 생긴 겁니다. 그동안 유대교라는 문화적 전통에 대한 별 고민 없이 유대교문화 속에서만 기독교를 생각하던 사람들이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을 대할 때, 자신들이 갖고 있는 다른 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비복음이라고 표현하게 된 거죠.
***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자신이 속한 기독교와 교회문화를 아무런 고민 없이 복음이라고 단순하게 믿고, 다른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을 쉽게 정죄하는 경향은 동일하게 존재합니다.
*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런 경우에 진짜 복음의 핵심이 뭔지를 놓치고 ‘자신의 교회문화=기독교’라는 데 안주하며 산다는 거. 그래서 자신이 속한 교회문화권 안에서 존재하는 비복음적 요소마자저도 복음이라고 착각하며 목숨 걸고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 바울은 이런 상황 가운데 그의 첫 번째 편지인 갈라디아서를 씁니다. 첫 편지다보니 다소 거칠고 감정이 뚝뚝 묻어나는 표현들도 등장합니다. 또 그만큼 강력하게 복음의 핵심을 증언하고 있기도 하구요..
* 1장 : 바울 자신이 왜 하나님의 사도인지, 논리적으로 또 자신의 이야기를 간증함으로써 증언합니다. 동시에 벌써 가짜들이 판을 치는 얘기를 들었노라고, 하지만 자신이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은 없다는 걸 엄청 강한 톤으로 얘기하죠.
* 2:1-10 바울은 이 가짜들의 음해로 인해 생긴 자신의 사도권에 대한 의문,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진정성에 대한 다른 사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을 기록합니다. 그곳에서 바울은 베드로와 야고보 등으로부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동일한 사도라고 격려와 지지, 동의를 확보합니다. 또한 이방인들은 따로 할례 등을 받을 필요 없이 유대인신자들과 동일한 가족이라고...
2. 안디옥을 방문한 베드로(2:11-14)
* 안디옥은 예루살렘에서 대 박해가 일어나자 피난 온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한 곳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이 다 함께 교회 가족이 된 최초의 교회입니다(행11장). 또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교회였죠. 바나바와 바울이 지도자였구요.
* 이곳을 베드로가 방문하게 되었는데... 베드로는 이미 고넬료 사건(행10장)으로 인해서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었고, 안디옥에서 자연스럽게 유대, 비유대인이 섞인 식탁교제에 어울려 먹고 마시고 있었습니다.
* <주의> 유대인들에게 식탁교제는 엄청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건 누가 나의 inner group 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옛날 KKK단들이 활보하던 미국 남부지역에서 백인들 버스에 흑인이 오를 수 없었다든지, 백인 식당에서 흑인이 같이 밥을 먹을 수 없는 것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 베드로는 이런 분리주의적 마인드가 가득한 유대문화에서 자랐고, 유대인으로서 이방인들과 한자리에서 밥을 먹는다? 이건 네버, 에버, 엡슬루트리 not!
* 근데 그가 고넬로 사건 이후 180도 바뀌었고, 자연스럽게 안디옥에서 어울려 밥을 먹고 있었는데....
3. 베드로의 위선(외식)과 흔들린 바나바, 강력하게 책망한 바울
* 이때, 예루살렘으로부터 일단의 사람들이 내려왔는데... 딱 봐도 분리주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교회내의 보수적 그룹멤버들이라... 바울은 걍 좋은 게 좋다고.. 적당한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일어나서 이방인들과 함께 밥 먹던 자리를 떠나버렸으니...쩝
* 바나바도 이걸 보고, 그동안 안디옥교회에서 유지해오던 자신의 기조에 약간 흔들리는 듯한...
* 이때, 바울은 강력하게 베드로를, 그것도 만인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책망했단 말씀!!
“베드로, 당신은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지금까지 이방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더니, 이젠 갑자기 태도를 바꿔 마치 이방인들에게 율법준수를 강요하다니요? 무슨 권한으로 그러는 겁니까?”
* 바울은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새삼스럽게 안디옥 스토리를 꺼내는 이유가 뭘까요? 어쩌면 바울의 반대파들이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그리스도인들이 본 베드로의 반만 꺼내서 전하면서, “봐라! 그 때 베드로도 보니까 유대인들 입장에서 이방인들과 어울려 밥을 머지 않두만!!” 이런 소문을 내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그 소문의 풀스토리는 이거야! 라고 좍 펼쳐놓는 거구요...
*** 암튼, 이 스토리 내에서만 보더라도, 베드로입장, 충분히 공감이 되기도 하고, 동시에 바울의 강력한 펀지,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느껴집니다.
*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정말 다원화 된 사회. 세계 곳곳의 문화가 손쉽게 흘러들어오고 세대 간에도 정말 다른 문화를 살아가는 시대. 그 다양함에 대해 꼰대짓하는 게 어쩌면 유대에서 내려온 감시자들(야고보가 보낸 그리스도인들), 각종 문화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과 더불어 그 속에서 참된 복음을 고민하고 살아가는 이가 바울, 그게 맞다고 머리로 인정, 믿음으로 고백, 허나 몸에 베인 문화적 습관과 평판 등등 때문에 때에 따라 위선(외식)을 적당히 섞어가며 살고 있는 베드로...ㅋㅋ
* 나는 어디쯤 길을 걷고 있을까욤?
http://podbbang.com/ch/8784?e=22412824
“베드로를 책망한 바울”
1. 갈라디아서
* 바울이 최초로 쓴 편지(AD 50년대 중후반으로 추정)
* 갈라디아지역 교회들(이고니온, 루스더라, 더베 등등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때 세운 터키반도 중남부지역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
*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한 지역을 뒤따라 돌면서, 바울을 가짜라고 칭하면서 자신이 가르쳤던 복음을 왜곡시키고 있는 일단의 무리들(진짜 가짜들)이 있다는 소식과, 거기에 흔들리는 성도들의 얘기를 듣고 격분, 이 편지를 썼음.
* 그들의 주장은
① 바울은 예수님을 본 적도 없으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들은 복음을 적당히 섞어서 자기 주장을 만들었다.
② 진짜는 이거다. 우리도 너희도 ‘예수님=메시아’를 믿는다. 하지만 유대인신자와 이방인신자는 차이가 있다. 이방인이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먼저 우리들처럼 모세의 율법을 따라 할례를 행하고 유대인들이 마땅히 따르고 있는 율법조항들을 준수해야한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예수님이 주시는 복음을 따를 수 있다.
* 이들의 주장이 왜 생겼는지.. 충분히 짐작이 되죠. 처음엔 유대인중심으로 예수교가 전파되다가,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혼란이 생긴 겁니다. 그동안 유대교라는 문화적 전통에 대한 별 고민 없이 유대교문화 속에서만 기독교를 생각하던 사람들이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을 대할 때, 자신들이 갖고 있는 다른 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비복음이라고 표현하게 된 거죠.
***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자신이 속한 기독교와 교회문화를 아무런 고민 없이 복음이라고 단순하게 믿고, 다른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을 쉽게 정죄하는 경향은 동일하게 존재합니다.
*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런 경우에 진짜 복음의 핵심이 뭔지를 놓치고 ‘자신의 교회문화=기독교’라는 데 안주하며 산다는 거. 그래서 자신이 속한 교회문화권 안에서 존재하는 비복음적 요소마자저도 복음이라고 착각하며 목숨 걸고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 바울은 이런 상황 가운데 그의 첫 번째 편지인 갈라디아서를 씁니다. 첫 편지다보니 다소 거칠고 감정이 뚝뚝 묻어나는 표현들도 등장합니다. 또 그만큼 강력하게 복음의 핵심을 증언하고 있기도 하구요..
* 1장 : 바울 자신이 왜 하나님의 사도인지, 논리적으로 또 자신의 이야기를 간증함으로써 증언합니다. 동시에 벌써 가짜들이 판을 치는 얘기를 들었노라고, 하지만 자신이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은 없다는 걸 엄청 강한 톤으로 얘기하죠.
* 2:1-10 바울은 이 가짜들의 음해로 인해 생긴 자신의 사도권에 대한 의문,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진정성에 대한 다른 사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을 기록합니다. 그곳에서 바울은 베드로와 야고보 등으로부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동일한 사도라고 격려와 지지, 동의를 확보합니다. 또한 이방인들은 따로 할례 등을 받을 필요 없이 유대인신자들과 동일한 가족이라고...
2. 안디옥을 방문한 베드로(2:11-14)
* 안디옥은 예루살렘에서 대 박해가 일어나자 피난 온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한 곳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이 다 함께 교회 가족이 된 최초의 교회입니다(행11장). 또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교회였죠. 바나바와 바울이 지도자였구요.
* 이곳을 베드로가 방문하게 되었는데... 베드로는 이미 고넬료 사건(행10장)으로 인해서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었고, 안디옥에서 자연스럽게 유대, 비유대인이 섞인 식탁교제에 어울려 먹고 마시고 있었습니다.
* <주의> 유대인들에게 식탁교제는 엄청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건 누가 나의 inner group 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옛날 KKK단들이 활보하던 미국 남부지역에서 백인들 버스에 흑인이 오를 수 없었다든지, 백인 식당에서 흑인이 같이 밥을 먹을 수 없는 것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 베드로는 이런 분리주의적 마인드가 가득한 유대문화에서 자랐고, 유대인으로서 이방인들과 한자리에서 밥을 먹는다? 이건 네버, 에버, 엡슬루트리 not!
* 근데 그가 고넬로 사건 이후 180도 바뀌었고, 자연스럽게 안디옥에서 어울려 밥을 먹고 있었는데....
3. 베드로의 위선(외식)과 흔들린 바나바, 강력하게 책망한 바울
* 이때, 예루살렘으로부터 일단의 사람들이 내려왔는데... 딱 봐도 분리주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교회내의 보수적 그룹멤버들이라... 바울은 걍 좋은 게 좋다고.. 적당한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일어나서 이방인들과 함께 밥 먹던 자리를 떠나버렸으니...쩝
* 바나바도 이걸 보고, 그동안 안디옥교회에서 유지해오던 자신의 기조에 약간 흔들리는 듯한...
* 이때, 바울은 강력하게 베드로를, 그것도 만인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책망했단 말씀!!
“베드로, 당신은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지금까지 이방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더니, 이젠 갑자기 태도를 바꿔 마치 이방인들에게 율법준수를 강요하다니요? 무슨 권한으로 그러는 겁니까?”
* 바울은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새삼스럽게 안디옥 스토리를 꺼내는 이유가 뭘까요? 어쩌면 바울의 반대파들이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그리스도인들이 본 베드로의 반만 꺼내서 전하면서, “봐라! 그 때 베드로도 보니까 유대인들 입장에서 이방인들과 어울려 밥을 머지 않두만!!” 이런 소문을 내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그 소문의 풀스토리는 이거야! 라고 좍 펼쳐놓는 거구요...
*** 암튼, 이 스토리 내에서만 보더라도, 베드로입장, 충분히 공감이 되기도 하고, 동시에 바울의 강력한 펀지,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느껴집니다.
*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정말 다원화 된 사회. 세계 곳곳의 문화가 손쉽게 흘러들어오고 세대 간에도 정말 다른 문화를 살아가는 시대. 그 다양함에 대해 꼰대짓하는 게 어쩌면 유대에서 내려온 감시자들(야고보가 보낸 그리스도인들), 각종 문화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과 더불어 그 속에서 참된 복음을 고민하고 살아가는 이가 바울, 그게 맞다고 머리로 인정, 믿음으로 고백, 허나 몸에 베인 문화적 습관과 평판 등등 때문에 때에 따라 위선(외식)을 적당히 섞어가며 살고 있는 베드로...ㅋㅋ
* 나는 어디쯤 길을 걷고 있을까욤?
http://podbbang.com/ch/8784?e=224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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