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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0월16일(월) 시53:1-6>“하나님이 없다 외치는 자리, 그러나 그곳에서...”

<10월16일(월) 시53:1-6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이 없다 외치는 자리, 그러나 그곳에서...”

*** 시53편은 시14편의 또 다른 버전입니다. 두 시편의 차이는 ‘여호와’ 대신 ‘엘로힘’이 쓰인 정도밖에 없습니다. 시편을 편집하면서 제2부를 기록할 때 기본적인 특징이 ‘엘로힘’을 쓰는 거라 살짝 단어만 바꿔놓았다고 하네요..^^
 * 이 시는 바울의 로마서에서도 아주 중요하게 인용되는 시라서, 잊어버릴 만 할 때 다시 만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좋네요^^ㅎㅎ
 * v1 어리석은 자의 특징
 * v2-4 하나님 보실 때 악인은..
 * v5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 v6 시인의 기도

1. 어리석은 자는(v1)
 * 실제 생활 속에서 “하나님이 없다”고 외치는 사람들입니다.
 * 이들은 아예 대놓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겉으로는 경건의 모양을 갖추고 사는 정말 종교적인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는 하나님을 만나지도, 알지도 못하고, 따를 의지도 없는 사람들이지요.(딤후3:5)
 * 그들의 인격에는 선함이 없고, 마음은 부패하고, 행동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가증한 모습들입니다.
 * 주변을 살펴보면, 이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널려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극악무도한 현장에서부터 사소한 일상의 현장에 이르기까지... 권력자들의 폭압의 현장에서부터 이웃의 주차문제, 층간소음으로 다투고 살인하는 현장에 이르기까지...

2. 하나님 보시기에는(v2-4)
 * 대놓고 악을 저지르는 타락한 사람들의 경우는 당근 여기에 해당하겠죠.
 *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이게 “저들”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나”의 모습도 여기에 포함된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 하나님이 당신을 찾는 사람을 찾으려고 인생을 굽어 살펴보시는데,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나니, 하나도 없더라.”는 것을 목격하셨다는 사실!!(v2,3, 롬3:10-)
 * 로마서는 유대인은 율법을 알고서도, 이방인은 율법을 모른 채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무시하고, 악을 행한다고 얘기합니다.
 * 가히 “악의 평범성”, 일상에 녹아있는 악한 본성, 내 속에 숨겨진 악의 본성에 대해 시인이 깊이 통찰하고 고백하는 순간입니다.
 * eg. 하나님은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실 때, “사람의 중심이 원래 악함”을 보시고 절망하시고 사람 자으심을 후회하셨습니다. 그러나 혹시~~ 하는 마음으로 한 사람을 찾다가 노아를 살렸죠. 그런데, 그 노아가 홍수가 그친 뒤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바로 그 경건하고 순수한 자리에서 노아의 마음 중심을 보시고 “사람의 마음이 원래부터 악함”을 보시고 홍수로 사람을 쓸어버린 것을 후회하지죠. “내가 이럴 줄 알았으면, 왜 그들을 멸했을까? 노아도 그들과 똑같은데...”라는 후회가 밀려오신 거죠...

3. 그러나 “거기서”(v5)
 * 그러나, 자신이 악함을 저지르고 있는 그 현장에서, 사람들은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 겉으로는 “하나님 없다.”고 외치지만, 마음 저 밑에서는 하나님이 당신을 알만한 본성을 주셨기에, 하나님을 본성적으로 알아차리고, 근원적인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 또한, 어떤 경우에는 악행의 현장과 대비되는 의인의 자리에 계시는 하나님을 분명하고 또렷하게 경험하는 순간도 만나게 되구요..  eg. 자신들은 가난한 자들을 멸시하고 훼방하고 억압하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그 가난한 사람과 함께 하심을 목격하게 될 때, 마음  속에 두려움이 찾아오는 거죠.
 * 사실, 이 자리가 주님이 은혜를 베푸실 때요, 주님을 만날만한 때입니다.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주님을 찾아 나설 때인 거죠.(사55:7)

4.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포로 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v6)
 * 지난 시간의 나를 돌아보면, 바로 그 자리에서 주님을 찾았고, 주님은 나를 그 악의 수렁에서 끌어주셨던 은혜를 베푸셨던 경험이 수두룩빽빽한 것을....
 * 하나님이 없다 외쳤던 내 삶의 구체적 현장들, 그러나 그곳에서 주님은 나를 만나셨고, 나를 구원해주셨으니... 주님이 나를 이끌어주셨음이 그저 감사요, 감격이요, 기쁨인 거죠...(롬5:20)
 * 주님이 나를 그곳에서 해방시켜주셨다면, 지금 스스로 “하나님 없다”를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 역시 그곳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시길 간절히 청하고 기도하는 게 마땅한 일이요, 또 주께서 그걸 간절히 원하시고, 행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것도 필요한 일임을 기억합니다.
 *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 대해 더욱 겸손해지는 아침입니다... 또한 주님의 은혜가 한없이 크게 다가오는 아침이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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