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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0월18일(수) 갈4:8-11>“두려움 때문에...ㅠㅠ”

<10월18일(수) 갈4:8-11 큐티목소리나눔>
“두려움 때문에...ㅠㅠ”

1. 우째서 벗어난 종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려 하느냐?
 * 바울은 갈라디아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때,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숭배하던 그 시절을 벗어나 이제 참 하나님을 알게 되었는데, 아니, 하나님이 이들을 아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녀로 삼아주시는 은혜의 언약을 베푸셨는데...
 * 근데, 왜 겨우 벗어난 종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려하느냐? 라고 바울은 엄히 책망합니다.
 *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더불어 이집트이 종살이를 벗어난 다음, 광야길에 나서기가 무섭게 “우린, 잘못 왔는가벼..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야 쓰것어...” 이러면서 돌아가려했던 거가 떠오르는 얘기입니다.
 * 바울이 볼 때, 갈라디아 사람들이 유대의 율법들을 준수하려고 유대의 각종 절기를 지키기 시작한 게 바로 이런 모습이라는 거죠...ㅠㅠ

2. 두려움 때문인 거야...
 * 그러면, 왜 이들은 자꾸 매였던 자리로 돌아가려는 걸까요?
 * 바로 ‘자유’가 주는 무한한 세계가 두려웠기 때문이죠. 마치 우리에 가둬 키웠던 동물을을 야생에 풀어줘도 얼마 안가서 다시 돌아오는 것하고 비슷하다는...
 * 영화 ‘쇼생크탈출’에 나오는 명장면, 주인공 중 한명인 흑인죄수가 늘그막에 모법수로 가석방 되어 수퍼마켓에 취직했는데... 소변보러가는 것조차도 매번 주인에게 허락을 구하고 다녀오는 것을 봅니다. 워낙 평생을 매여 살다보니 매사에 간수 눈치와 허락을 받는 게 삶이 되어버렸던 거죠. 무한한 자유가 주는 두려움을 못 견뎌서 다른 가석방 죄수는 목을 메 자살하기도 했구요...

 * 갈라디아 사람들이든, 우리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서 생긴 무한한 자유. 말 그대로 뭐든 다 할 수 있고, 또 안 해도 되고... 중요한 건 하나님과 맺고 사는관계, 그것도 무슨 행동을 함으로써 맺어지는 관계가 아니라, 마움의 중심에서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주인임을 분명하게 고백하고 살기만 하면 된다는...
 * 하나님은 세상을 지으신 다음 모든 것을 다스리라고 내게 내어주셨으니, 하고 싶은 것은 뭐든 다 하고 살아도 되는 무한한 자유의 세계로 나오게 된 겁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1,32)
 
 * 문제는, 이 무한한 자유가 주는 막막함이죠. 사람들은 뭘 해야 하는지.. 갑자기 두려워지고, 지난 시절처럼 몇 가지 규칙을 준수하면 다 된 것처럼 사는 게 안전해 보이는 거라. 넘 쉽게 돌아가게 되는 거라는...ㅠㅠ
 * 우리가 진짜로 이 자유 가운데 해야 할 것은, 더욱더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를 닮고자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즐거움과 기쁨으로 하고 싶은 걸 뭐든 하고 사는 건데... 그러면서 더욱더 하나님을 깊이 알게 되고, 또 더 사랑하게 되고... 그만큼 또 더 뭘 하든 내 맘대로 하더라도 그게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한 일이 되고... 이렇게 선순환하며 자라 나가는 건데...
 (요건 갈5,6장에서 더 깊이 만나게 됩니다요~~)
 * 암튼, 요 며칠 동안 줄기차게 얘기했던 우리 시대의 신 율법주의, 수많은 규칙들 속으로 후퇴하는 기독교의 모습 역시, 이런 두려움 때문에, 진정한 자유를 알지도 누리지도 못하는 “다시 종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모습”임을 알고, 과감하게 벗어나는 용기를 가져봅시다요!!
 * 그래서 바울이 전해준 그 노력,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의 사역이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주님이 주신 자유의 세계 속으로 즐겁게 뛰어들어 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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